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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어가 되어 버린 내 친구 한울림 장애공감 그림책
표지율 지음 / 한울림스페셜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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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가 되어버린 내 친구에게]

 

어느 날 갑자기 배가 아파 119 구급차에 실려 간 친구.

아무리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는 그 친구가 너무 그립다.

오랜 기다림 끝에 학교에 다시 나타난 친구의 머리는 문어처럼 말랑말랑하고 반짝였다.

친구는 부끄러워했지만, 내 눈에는 그 모습마저 사랑스럽다.

 

친구는 이제 먹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괜찮아, 몸에 좋은 맛있는 음식이 얼마나 많은데....”

나는 친구와 함께 단짠 음식 대신 몸에 좋은 음식만 먹기로 다짐한다.

그런데 친구는 다시 병원으로 가야 했다.

그 뒤로 자꾸 미안한 마음이 든다.

얼마나 더 기다리면 친구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이 책은 갑작스럽게 병과 싸우게 된 친구를 향한 그리움과 우정을 따뜻하게 담은 그림책이다.

소녀의 언어로 표현된 담백한 문장 떄문일까?

다정한 두 친구의 모습을 그린 귀여운 삽화 때문일까?

무거운 주제일 수 있지만, 읽는 내내 미소짓게 된다.

마지막 뒷면지에 그려진 어린 시절부터 어른이 되어 함께 있는 두 친구의 모습을

한참 들여다 보게 된다.

 

친구는 행복할 때나 슬플 때나, 언제나 함께 손잡아주는 사이

진짜 우정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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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의 쓸모 - 가정 폭력 트라우마를 넘어 회복과 치유의 여정으로
유수경 지음 / 책과이음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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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읽힌다. 마음아파 눈물이났지만, 용기와 위로를 주는 책이다. ˝마음껏 울고 마음껏 미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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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의 쓸모 - 가정 폭력 트라우마를 넘어 회복과 치유의 여정으로
유수경 지음 / 책과이음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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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의쓸모 #유수경 #책과이음

“내 안에 울고 있는 내가 있다.”
아마 대학교 시절 때 접한 책의 어떤 구절일거다.

어두웠던 기억에 불을 밝히고,
웅크린 나의 실체를 마주하는건 어려운 일이다.
꽁꽁 숨기고 포장하는게 차라리 익숙하고 쉽다.

기회가 있어도
우느라 소진되는 과정이 힘들어서
‘과연 해결될까’라는 불신 때문에
피하고 미루게 된다.
꺼내야 치유된다고 하는데,
그럴 용기는 저절로 나오는게 아니다.
트라우마를 겪은 이들의 이야기도
애써 외면하고 살게 된다.
내가 건들여지니까.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까지
멈출 수가 없었다.
자신의 이야기를 끄집어내고
글로 써내려가기까지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을까.

많은사람에게 읽히길 바란다.
치유와 공감은 그 힘이 크다는 것을 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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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생활교육 - 40권의 그림책을 활용한 150가지 생활교육 활동 그림책 학교 16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지음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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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은 매일같이 쏟아지는 수업과 업무 속에서 아이들 사이의 사소한 다툼부터 깊은 감정의 골까지, 생활 지도의 무게에 짓눌릴 때가 많다. 중요하지만 어려운 과제인  '생활교육'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함을 느끼는 교사들에게, 『그림책 생활교육』은 따뜻한 나침반이 되어준다. 단순히 수업 자료집을 넘어, 교실 속 삶을 함께 살아가는 교사와 아이들에게 든든한한 길잡이가 되는 책이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큰 특징은 ‘그림책’을 생활교육의 매개로 삼았다는 점이다. 그림책은 아이들에게 거부감 없는 통로다. 지시와 훈계로는 잘 와닿지 않던 메시지도, 책 속 인물의 감정과 행동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1부 ‘기초 생활’에서는 바른 자세, 정리정돈, 교통 안전, 스마트폰 사용 등 일상 속 기본 습관을 다룬다. 작은 습관이지만, 바로 이 부분에서 아이들의 자기관리 역량이 자라난다.


2부 ‘인성 교육’은 감정 이해, 다양성 존중, 화와 질투 다루기 같은 주제를 중심으로, 아이들이 관계 맺기와 자기 조절 능력을 키울 수 있게 한다. 


3부 ‘학급 생활’은 갈등 해결, 회복적 서클, 학급 규칙 만들기, 학교폭력 예방 등 공동체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힘을 길러준다. 단순히 원칙을 나열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각 주제마다 구체적인 그림책과 활동이 제시되어 있어 바로 수업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책 속 활동은 다양하고도 실질적이다. 활동지, 실제 수업 사례, 함께 읽으면 좋은 다른 그림책까지 곁들여져 있어 교사들의 준비 부담을 덜어주고, 동시에 아이들과의 소통을 풍성하게 만든다. 매일 아이들의 생활 지도로 고군분투하는 모든 교사만 아니라 자녀의 마음 성장을 돕고 싶은 학부모에게도 유용하다. 그림책을 매개로 아이들과 교사, 부모가 함께 웃고, 고민하고, 토론하는 과정 속에서 교실과 가정정은 서로의 마음이 연결되고 지지하는 따뜻한 공동체로 변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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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의 철학적 대화
가렛 매튜스 지음, 김혜숙.남진희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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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철학을 한다니...   


교사인 나에게 가슴 끌리는 책이었다.


평소 가정이나 수업 현장에서 만나는 아이들아


단순히 교과 지식을 배우는 존재가 아니라, 


끊임없이 질문하고 자신의 세계를 창조, 


확장해 가는 작은 철학자들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나는 이런 아이들의 사고를 확장할 수 있는


태도와 능력을 가졌는지...  되묻게 된다.



교육 현장에 있으면서 


아이들의 재치있는 대답과 이야기에 


박장대소하거나 박수치며 감탄할 때가 있다.


내가 아이들로 인해 더 성장하고 


내 마음도 감동으로 꽉 채워지는 순간들.


이 책을 읽으며 그런 순간들이 떠올랐다. 


목차에 나온 질문들을 책은 읽기 전에


스스로에게 해 보았다. 


쉽게 답을 할 수 없지만, 답을 찾아 가는 과정에서


정리되는 생각들이 있었고


이러한 질문에 대해 


교사와 학생이 어떻게 대화하는지


읽어보면,



결국 철학적인 대화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아이들의 질문을 발견하고 확장시키고


자유롭게 탐구하며 


논리적, 비판적 사고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생각하는 것의 기쁨을 나누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지 않을까?


결국 '학생을 이해하는 것'은 곧


'아이의 사유 방식을 존중한다는 것과 맞닿아 있다.



만일 우리가 잠시 먼춰 서서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아이들을 기억하고 


아이들의 생각을 알아차리고 


아이들이 제안한 대화에 기꺼이 참여한다면, 


분명 우리의 삶에 아이들의 말이 


다시 들려올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은 자신의 목소리를 가지고


살아가게 될 것이다. 


서문, 로버트콜스



나의 삶이 먼저 


이러한 철학적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아가고


아이들의 질문을 발견하고 키워주는 동행자로써


'함께 생각하고 성장하는' 삶을 살고 싶다.



*바람의 아이들에서 도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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