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학급운영 2 - 따뜻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교실을 위한 그림책 학급운영 2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지음 / 교육과실천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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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한 권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누구나 부담 없이 읽고 누리기에 매우 적합한 매체이다. 게다가 가르치고 배워야 할 것들이 많은 교실에서 잠깐의 시간만으로도 큰 감동과 여운을 남길 수 있는 도구가 바로 그림책이다. 이미 예술적 가치도 높다고 평가되어가는 추세이다. 최근 그림책을 관심있게 바라보고 깊이 들여다보며 여러 교과 수업과 활동에 적용하고자 하는 교사가 많다. 쉽게 접할 수 있는 매체이지만, 여럿이 보거나 꼼꼼이 들여다보면 혼자 읽을 때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메시지나 생각거리들을 더 누릴 수가 있게 된다. 그런 면에서 그림책 길잡이의 역할을 하는 다양한 교사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은 수업현장에서 매우 유용하다. 그림책사랑교사모임에서 출간한 그림책 학급운영 2편을 관심있게 읽어 본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이 책은 1. 학급 연간 활동/ 2. 학생 상담에 관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교사가 직접 읽어주었던 그림책과 학생들의 반응에 따른 다양한 활동들을 추천해주며, 함께 읽으면 좋을 그림책 목록들을 제시해주어 교실 상황에 맞는 그림책을 읽어볼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게다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총 12명의 교사가 함께 집필하여 모든 학교급에 상관없이 기초적인 활동에서부터 심화 활동에 이르기까지 수준별로 안내되어 있다.

 

그림책 표지에서 보이듯이 [따뜻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교실을 위한 그림책 학급운영]을 읽다보면 상처로 가득한 교실에서 교사와 학생 모두가 따뜻하고 안전하게 함께 지낼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들을 수록한 집필진들의 위로와 격려의 마음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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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베어
해나 골드 지음, 레비 핀폴드 그림, 이민희 옮김 / 창비교육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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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기록
#라스트베어 #해나골드 글 #레비핀폴드 그림 #이민희 옮김 #창비

열 한살 소녀 에이프릴은 기후를 연구하는 과학자인 아버지와 단둘이 아무도 살지 않는 노르웨이의 섬, 베어 아일랜드에 도착한다. 그녀는 4살 때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엄마의 성향을 그대로 물려받아 동물들을 무척 좋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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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베어
해나 골드 지음, 레비 핀폴드 그림, 이민희 옮김 / 창비교육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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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한살 소녀 에이프릴은 기후를 연구하는 과학자인 아버지와 단둘이 아무도 살지 않는 노르웨이의 섬, 베어 아일랜드에 도착한다. 그녀는 4살 때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엄마의 성향을 그대로 물려받아 동물들을 무척 좋아하고 야생 동물과도 교감하는 방법을 본능적으로 안다. 부모의 사랑에 목말랐던 에이프릴은 아빠와 단둘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긴 여행의 첫걸음을 옮긴다. 그곳에서 아빠는 사고로 잃은 아내에 대한 그리움을 잊기 위해 기후변화 연구에만 몰두하고, 아빠와의 산책이나 여행을 단념한 에이프릴은 혼자 섬을 탐색하며 유일하게 살아있는 곰을 만난다. 먹잇감이 없어 갈비뼈만 앙상하게 남은 곰은 왜 이곳에 있게 된 것일까....?! 독자는 모든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존재인 북극곰에게 다가가는 에이프릴의 용기를 통해 (모두가 반드시 알아야 하지만 외면해왔던)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생태계, 동식물의 위기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우리가 지키고 보존해야 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문학적으로 묘사한다. 또한 아빠와 대비되는 에이프릴의 말과 행동을 통해서 상처와 아픔을 외면하고 덮어두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직시하여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한가지를 하는 것이 진짜 용기 있는 삶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무엇이 이 소녀를 용기있게 만들었는가?! 에이프릴과 곰의 눈물겨운 사랑과 우정을 통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다짐하게 될 것이다. 서로가 공존하는 삶을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한가지부터 실천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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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노인경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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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귀는당나귀귀 #노인경 #문학동네 

#그림책작가모임 #바캉스프로젝트



노인경 작가의 손과 머리로 재탄생한 옛 이야기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2019년부터 11명의 그림책 작가들이 옛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는 ‘전래 프로젝트’를 진행중이고, 이 그림책도 그 중에 하나이다.


어릴때부터 누구나 익히 들어온 이야기가 노인경 작가의 시선으로 어떻게 그려질지 무척 궁금했다. 이전의 이야기가 귀가 너무 컸던 임금님의 비밀을 혼자 알았던 신하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고 ‘비밀을 숨기면 병이 된다’ ‘이 세상에 비밀은 없다’ 의 메시지를 전달해 주었다면 노인경 작가가 그려낸 책은 귀가 다른 사람보다 큰 특성, 즉 감추고 싶은 치부나 특이점 등을 대하는 임금의 자세에 집중하게 한다. 

교실이나 가정에서 기존의 이야기책과 이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겠다.

그림책을 만든 작가의 의도에 대한 이야기, 각 그림책이 주는 메시지가 어떻게 다른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임금님의 귀처럼 내게도 감추고 싶은 비밀이 있다면?

-그 비밀을 감추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 보았는가?

-그 결과는?

-왜 그 비밀을 감추고 싶은가?

-정말 감추어야만 하는가?

-내가 가진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어 생각해보기

-함께 읽어보면 좋을 그림책 : 괜찮아, 이까짓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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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깊은 나무들의 정원 햇살그림책 (봄볕) 50
피레트 라우드 지음, 서진석 옮김 / 봄볕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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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나무는 다른 나무들과 함께 커다란 숲에서 살고 있었어요.
그곳에서의 삶은 아주 행복했어요." 라고 시작하는 첫 장면은
아름답고 울창한 숲을 연상시킨다. 그러나, 마음의 준비를 할 새도 없이 다음장에는 바로 반전 상황이 펼쳐진다.
무지막지한 톱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톱을 피해 도망친 작은 나무는
이전에 살던 곳과는 다른 곳에서 뿌리가 깊은 나무들을 만나는데
작은 나무가 그곳에서 정착해 잘 살아갈 수 있을까?
뿌리를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나무들은 작은 나무와 함께
"굉장한 것"에 대해 이야기 한다. 하지만, 굉장한 것이 뿌리라는 사실은 나무에게만 해당될 뿐.
이 세상에 굉장한 것들은 너무 많다.

과연, 내게 있어서 굉장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이 정말 중요한게 맞을까?
저 사람에게 굉장한 것은 무엇일까?

이 책은 처음 읽었을때의 물음표가 두번, 세번 읽을 수록 점점 느낌표가 되는 책이다.
2022년, 첫 시작을 열어준 이 책 덕분에 느낌표로 가득한 한해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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