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깊은 나무들의 정원 햇살그림책 (봄볕) 50
피레트 라우드 지음, 서진석 옮김 / 봄볕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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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나무는 다른 나무들과 함께 커다란 숲에서 살고 있었어요.
그곳에서의 삶은 아주 행복했어요." 라고 시작하는 첫 장면은
아름답고 울창한 숲을 연상시킨다. 그러나, 마음의 준비를 할 새도 없이 다음장에는 바로 반전 상황이 펼쳐진다.
무지막지한 톱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톱을 피해 도망친 작은 나무는
이전에 살던 곳과는 다른 곳에서 뿌리가 깊은 나무들을 만나는데
작은 나무가 그곳에서 정착해 잘 살아갈 수 있을까?
뿌리를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나무들은 작은 나무와 함께
"굉장한 것"에 대해 이야기 한다. 하지만, 굉장한 것이 뿌리라는 사실은 나무에게만 해당될 뿐.
이 세상에 굉장한 것들은 너무 많다.

과연, 내게 있어서 굉장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이 정말 중요한게 맞을까?
저 사람에게 굉장한 것은 무엇일까?

이 책은 처음 읽었을때의 물음표가 두번, 세번 읽을 수록 점점 느낌표가 되는 책이다.
2022년, 첫 시작을 열어준 이 책 덕분에 느낌표로 가득한 한해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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