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의쓸모 #유수경 #책과이음“내 안에 울고 있는 내가 있다.”아마 대학교 시절 때 접한 책의 어떤 구절일거다.어두웠던 기억에 불을 밝히고,웅크린 나의 실체를 마주하는건 어려운 일이다.꽁꽁 숨기고 포장하는게 차라리 익숙하고 쉽다.기회가 있어도우느라 소진되는 과정이 힘들어서‘과연 해결될까’라는 불신 때문에피하고 미루게 된다.꺼내야 치유된다고 하는데,그럴 용기는 저절로 나오는게 아니다.트라우마를 겪은 이들의 이야기도애써 외면하고 살게 된다.내가 건들여지니까.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까지멈출 수가 없었다.자신의 이야기를 끄집어내고글로 써내려가기까지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을까.많은사람에게 읽히길 바란다.치유와 공감은 그 힘이 크다는 것을 알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