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특권계급에 새로 가담한 사람들은 그 계급의 범절이나 체면과 연관되는 갖가지 문제에 관해서 원래 그 계급의 대표자들보다 훨씬 더 엄격하며, 그 계급에 단일성을 부여하고 다른 계급과 구별해주는 온갖 이념을 그 이념 속에서 자라나온 사람들보다 훨씬 강하게 의식한다는 것은 사회계급의 역사에서 흔히 되풀이되는 널리 알려진 현상이다. 아무튼 ‘신참자‘ (novus homo)는 항상 자기의 열등의식에 대한 과잉보상을 요구하고 자기가 누리는 특권의 도덕적 전제를 강조하려는 경향이 있다. - P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