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버겁게 느껴질 때는 이런 글이 위로처럼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처럼 짐작되는 현재의 고통도 우주적 관점에서 보면 “찰나의 따끔함” 정도 아니겠어? 라고 생각하면 지금의 괴로움의 무게가 가볍게 느껴지기도 해.

모래사장에서 밤하늘을 올려다볼 때는 은하수가 우주 끝까지 퍼져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몰라도, 이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 은하수는 세상 ‘만물‘ 이기는커녕, 광대하고 어두운 공간에서 길을 잃은 별들의 섬에 불과하다. - P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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