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수 작가의 『23시 59분, 신호등이 바뀔 때』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다양한 감정과 삶의 태도를 돌아보게 하는 에세이입니다.사랑과 인간관계, 행복과 상처, 삶과 죽음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 보았을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특별히 새로운 진리를 알려주기보다는 이미 알고 있지만 일상에서 쉽게 잊어버리는 소중한 가치들을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특히 타인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는 마음, 말보다 행동으로 진심을 전하는 태도, 힘든 순간에도 서로의 곁을 지켜주는 마음에 관한 이야기가 인상 깊었습니다.책을 읽으며 좋은 생각을 하는 것만큼 그것을 삶에서 실천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영원하지 않기에 지금 이 순간을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야 할지 돌아보게 됩니다.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수능 만점자의 공부법이라고 해서 특별한 암기 비법이나 성적을 올리는 기술을 기대하며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공부 방법보다 공부를 대하는 태도였습니다.저자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고민하며 목표를 세웠고, 그 목표를 향해 공부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시행착오를 솔직하게 들려줍니다.과목별 공부법과 오답 정리, 시간 관리, 학교생활과 입시 전략까지 실질적인 내용도 담겨 있지만, 무조건 많이 공부하거나 남들보다 앞서가는 것이 정답은 아니라고 이야기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고 스스로 공부의 주도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 특히 와닿았습니다.또한 시험 결과에 흔들릴 때 마음을 다잡는 방법과 공부와 휴식 사이의 균형에 관한 이야기도 좋았습니다.『가장 나다운 공부』는 단순히 수능 만점자의 성공담이 아니라,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부터 어떻게 지속할 것인지까지 생각하게 만드는 책입니다.공부의 방향을 고민하는 학생들은 물론, 자녀의 공부를 어떻게 도와야 할지 고민하는 부모님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나태주 시인의 따뜻한 시와 나난 작가의 그림이 참 잘 어우러진 시화집입니다.익숙해서 반가운 시도 있었고, 처음 만나 한참 마음이 머물렀던 시도 있었습니다. 어렵지 않은 말로 사랑과 그리움, 외로움과 삶을 이야기하는 시들을 읽다 보면 평범했던 문장 하나가 어느 순간 내 이야기가 되어 다가옵니다.특히 그림과 함께 천천히 읽으니 좋아했던 시도 새롭게 느껴졌어요. 빨리 읽고 덮기보다 마음 가는 페이지를 다시 펼쳐보고 싶은 책, 제목처럼 오래 곁에 두고 싶은 예쁜 시집입니다.
우리는 힘들 때 문제의 원인을 나에게서 찾기도 하고, 반대로 다른 사람에게서 찾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보다 먼저 내가 외면하고 있는 진실은 무엇인지 들여다보게 합니다.불안과 분노, 죄책감 같은 불편한 감정조차 없애야 할 문제가 아니라 내가 외면해온 무언가를 알려주는 신호일 수 있다는 이야기가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또한 상대를 사랑하면서도 내가 원하는 모습이 되기를 바라고, 위로한다는 이유로 무조건 상대의 편을 들어주는 우리의 모습도 돌아보게 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내가 만들어낸 환상이 아니라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일이었습니다.조금은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게 만드는 책이지만 그래서 더 오래 생각하게 됩니다.타인을 이해하는 책인 동시에, 무엇보다 내가 나를 얼마나 제대로 바라보고 있는지 돌아보게 하는 책이었습니다.평생 함께 살아야 할 사람인 ‘나’를 조금 더 알아가고 싶은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평소 범죄·수사물을 좋아해서 실제 형사의 수사 이야기를 기대하며 읽었습니다. 특히 오랜 세월 미제 사건을 놓지 못하고 끝까지 추적하는 1부는 웬만한 수사 드라마 못지않게 흥미진진했습니다. 하지만 읽을수록 범죄를 단순히 흥미로운 ‘사건’으로만 바라볼 수 없게 되더군요. 해결되지 않은 사건 뒤에는 여전히 고통받는 피해자와 가족이 있고, 사건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는 형사도 있었습니다.책은 이후 범죄 이야기를 넘어 우리가 일상에서 지켜야 할 경계와 절제, 의심하는 태도, 지루함을 견디는 힘, 그리고 오늘의 작은 선택이 결국 나를 만든다는 이야기로 이어집니다.40년 형사 생활에서 얻은 경험을 통해 삶의 태도까지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넘지 말아야 할 선을 지키고 오늘 조금 더 괜찮은 선택을 하는 것. 책을 덮고 나서 제목의 의미가 더 오래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