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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함에 대하여 - 홍세화 사회비평에세이
홍세화 지음 / 한겨레출판 / 2020년 8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홍세화작가님 책을 좋아했는데 이번에 읽은 미안함에 대하여는...앞전에 읽었던 결,거칢에 대하여와 중복되는것도 많긴했지만 미안함에 대하여를 읽는 동안에는 작가가 나의 자존감을 바닥으로 내리 꽂는듯한 상처를 받았다.. 스스로 얼마나 똑똑 하신지(책 중간중간 많이 느껴짐) 노동자와 서민은 하나같이 어찌나 무지하고 단순한지.. 서민들은 지배계층에 세뇌되어 같은 노동자와 서민의 고통과 불행은 분노를 느끼지 않는 반면 연예인의 작은 고통에 분노하고 심지어 스스로 열등감과 무가치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이런행동을 한다니 정말 작가의 편견적인 시선에 깜짝 놀랐다. 작가의 교육철학이 너무 좋아 항상 책을 소장했던 난데..많은 국민이 함께한 NO JAPAN 운동도 집단사고라는 집단의 눈을 멀게 하는 현상으로 외부를 향해서는 비합리적인 행동을 취하게 한다는 논리로 보는것을 보고 또한번 깜짝 놀랐다. 이들이 나라가 빼앗겼을때 독립운동을 할지 나라를 위해 목숨까지 받치는 애국자일지 작가가 어떻게 알고 그렇게 판단해버리는가.
작가가 대통령에게 방관자라고 했던 인국공 사태는 또 어떤가..
정규직전환 함과 동시에 부러진 펜운동이며 공정성을 외치는 많은 젊은이들과 독재정치를 한다며 너도나도 거리로 나와 외치고 발목을 잡는데 어찌 대통령 마음대로 공약이라며 밀어붙일수 있겠는가.
한쪽에선 독재라 한쪽에선 방관자라.. 자괴감에 빠진다는말은 박통이 아닌 문통이 하고싶을듯.
끝으로 내가 정말 궁금한건 작가를 비롯한 자칭 진보사회비평가들은지금 정부를 이렇게 까고 흔들어서 얻고자 함이 무엇인지..
지적우월감과 도덕적우월감은 작가와 그들이 가지고 있는듯 하다.
그들 눈에는 지금 정권이 이전 극우정권과 달라진게 없다는 말을 하며 다시 미통당이 정권을 잡길 바라는건지.. 의도파악이 안된다.
아직도 미통당 지지율은 30%나 되는걸 알면서도 그들은 무시하고 지금 정권에만 비판을 한다면 작가말대로 무지한 우리 서민들은 이쪽아니면 저쪽이므로 저쪽으로 간다는 사실을 왜 외면할까.
가난한 노동자들의 삶 교육 비정규직 노조 대기업의 횡포등 하루아침에 바꿀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나도 간절히 바라고 또 바라는 사회다. 그리고 서서히 바뀌고 있음을 느낀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언젠가는 작가가 말하는 그런사회가 그날이 오지 않을까..희망을 품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