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tle Bear (Paperback + Workbook + CD 1장) An I Can Read Book Level 1 (Workbook Set) 1
Minarik 지음 / 문진미디어(외서) / 200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어를 자연스럽게 접해주고 싶은 엄마마음에서 하루에 15분정도만 꾸준히 읽어주기로 마음 먹고 선택한 책이 바로 이 little bear이다.  

번역본인 <아기곰>은 읽어보지 못했지만 원서로 읽어보기 잘 했다는 생각이든다. 

반복되는 라임이 읽어주는 동안에도 흥이나고 아이 역시도 지루해 하지 않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 

영어에 울렁증이 있는 엄마라면 처음 시도하기에 좋은 책이다. 나 역시 영어와 그리 친하지 않은 엄마지만 이 책은 읽어주기에도 부담이 없고 반복이 많다보니 알게 모르게 영어 표현이 자연스럽게 입에서 익혀지게 된다. 일부러 외우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추운 겨울날 리틀베어는 엄마에게 계속해서 춥다고 엄살을 부린다.그러자 엄마는 리틀베어에게 옷을 만들어 주고 모자도 만들어 주면서 리틀베어를 즐겁게 해준다.
하지만.. 리틀베어의 털이 가장 따뜻하다고 말해주는 엄마의 말에 피식 웃음이 난다.  결국 리틀베어는 씩씩하게 뛰어노는 게 그 어떤 코트보다 더 따뜻했나보다.마더베어의 현명함도 엿볼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 외에도 생일수프 이야기와 달에 가고 싶다고 하는 이야기,리틀베어의 wish 등 아름답고 잔잔한 감동이 느껴지는 이야기로 가득차 있다.꼬마곰의 투정도 너그럽게 받아넘기는 엄마곰과 호기심 많고 다소 엉뚱하기도 한 아기곰의 즐거운 일상이 반복적인 라임과 쉬운 단어로 쓰여있어서 읽어주기용 1단계로 딱!이라고 할 수 있다. 

매일 하루에 1chapter씩 읽어주고 있는데 이제는 아들녀석도 곧잘 들어주고 스스로 꺼내오는 책이 되었다... 내가 "mother bear"하면 어설픈 발음으로 "마~~마"하곤한다.  잉크로 그려진 듯한 화려하지 않은 그림과 왠지 읽고 있으면 향긋한 종이냄세가 솔솔 풍겨져오는 느낌.. 그래서 난 이책을 참 즐겨 읽어주곤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강물이 흘러가도록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57
바버러 쿠니 그림, 제인 욜런 글, 이상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04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owl moon 한 작품으로 그녀에게 반해버려 구입한 책.. 서정적이면서도 조용히 속삭이듯 이야기 하듯 풀어가는 이 책은 옛것에 대한 그리움.향수..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인간은 앞을 보며 살아가지만 지쳐서 위로 받고 싶어지고 현실이 힘들어 도피하고 싶어질때면 과거를 회상하고 추억에 젖어든다. 그 속에서 그때는 그랬지..하며 위로를 받고 그 힘으로 다시 현실에서 박차를 가하고 살아갈수 있게 된다. 추억의 힘은 바로 현실을 더 잘 꾸려나가기 위함에 있는 것 같다.

반딧불이를 잡아 병속에 넣고 깜박깜박 거리는 모습을 보며 좋아하는 주인공에게 엄마는 "놔주렴~" 이라고 이야기한다.

  우리는 새로운 것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을 알면서도 때로는 병속에 가둔 반딧불이처럼 이미 익숙하고 편해져 버린 옛 것들을 놔주고 싶어하지 않는다. 깜박거리는 그 불빛을 오래토록 보고 싶어한다.. 

 오랜시간이 흘러 어른이 되었을때 다시 찾은 마을에서 어린시절의 추억을 회상하고 따뜻함에 젖었을때 조용히 들려온 그 옛날 엄마의 목소리... " 놔주렴..셀리.제인" ... 

우리는 현대화 되는 과정속에서 피할수 없는 것들을 받아들여야만 하지만 때로는 이렇게 추억에 기대어 마음의 위안을 삼고 싶어 하는 것 같다. 그것이 바로 추억의 힘이고고 그리움 일 것이다... 

little house와도 비슷한 느낌이 있는 책이지만.. 그 보다는 더 서정적이라고 해야할까? 가슴 한켠이 따뜻해지는 책임은 틀림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델과 사이먼, 미국에 가다! 베틀북 그림책 98
바바라 매클린톡 지음, 정지혜 옮김 / 베틀북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결혼 전 미국이라는 나라는 가보고 싶지만 나에겐 그림의 떡인 나라였다.

미혼여성 이었던 나에겐 비자문제가 큰 걸림돌 이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많이 자유로워 졌지만 말이다.

(아델과 사이먼)의 후속작인 (아델과 사이먼 미국에 가다!) 는 그런 이유만으로도 왠지 반가운 책이었다.

대리만족 이랄까? 오~~ 미쿡~!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으니 말이다.

물론 전작이 너무도 유명했기에 이번엔 꼭 읽어보리라 맘을 먹고 있었다.

이 책은 왠지 앞으로도 시리즈로 나올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드는 책이다 ^^

 

(아델과 사이먼, 미국에 가다!) 이 책에서는 덤벙쟁이 사이먼과  귀여운 숙녀 아델..그리고 세실 숙모가 뉴욕을 시작으로 워싱턴을 여행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다.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그 도시의 대표적인 명소를 아름답고 선명한 색체로 담아내고 있다. 그림구경 하는데만 한참 시간을 소비해야 한다.

누구나 느꼇겠지만 미국이라는 나라가 참 여러가지 문화가 존재하는 나라 라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는 것이 인디언의 생활상이며 중국문화를 엿볼수 있는 차이나타운... 카우보이도 만나볼수 있는.. 참으로 미국이라는 나라가 지닌 문화의 다양성이 너무도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책을 보고 있노라면...어느 순간  시카고 한복판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나.. 공원을 유유히 산책하는 나.. 해변가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 나를 발견할수 있다.

처음 책을 볼때는 이상하게 글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이 장면에서는 무슨 말을 하려는 걸까? 아델과 사이먼은 어디에 있지?

이 곳은 어느 도시의 어디일까? 혼자 상상하고 그림속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느라 이상하게도 글이 읽히지 않았다.

그리고 두번째 읽을때 글을 읽었다. 역시나  재미가 배가 된다..

그림도 멋지고 사이먼이 잃어버린 물건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그림의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사이먼이 잃어버린 물건을 찾는데 그 주변 일대의 모든 사람들이 다 함께 그 물건을 찾으려 애를 쓴다.

뉴욕의 그렌드 센트럴 역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모두 등을 구부리고 열심히 사이먼의 잃어버린 일기장을 찾고 있다.

턱을 괴고 서서 고민하는 부인도 보이고 심지어 기차에 타고 있는 사람들 조차도 무슨일인가 싶어 일어나 밖을 내다본다.

처음엔 이게 아메리칸의 특성인가? 의구심도 들었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사람들이지만 곤란에 처한 아이의 일에 자기 일처럼 함께 한다는게 참 위트있어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당사자인 사이먼 만은  무슨 그런일로 걱정하고 화를 내냐는 듯 천진난만하게 웃고있다.

그 녀석 참.. 미워할 수 없는 녀석이다^^

마지막엔 그동안 잃어버렸던 물건들이 다시 집으로 배달되어 진다는 사실에 나도모르게 함박웃음이 지어졌다.(역시 세상은 착한 사람이 더 많아^^)

멋진 그림과 스토리를 통해서 미국이라는 나라의 다양한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었고 여행길에 오르게 되었을 때는 사이먼처럼 순수하고 천진난만함을 함께 가지고 간다면 그 여행은 평생에 잊지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는 생각도 더불어 해보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 난 도망갈 거야 (보드북) 보물창고 보드북 1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지음, 신형건 옮김, 클레먼트 허드 그림 / 보물창고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개인적으로 마가렛 와이즈 브라운을 참 좋아합니다..

잔잔하고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특히나 잘 담아내는 것 같습니다.

그녀는......시인 같다는 느낌도 받습니다.

엄마. 나 도망갈거야... 이 책을 읽으면서 코끝이 찡해집니다.( 나이 먹으니 눈물이 해퍼졌습니다..-.-)

" 엄마, 난 도망갈 거야"

" 네가 도망가면 난 쫓아갈 거야, 넌 나의 귀여운 아기니까"

물고기가 되어 도망가겠다는 아기 토끼... 그럼 난 낚시꾼이 되어 널 잡으러 갈거라는 엄마 토끼..

새가 되어 멀리멀리 날아가 버리겠다는 아기 토끼... 그럼 난 나무가 되어 네가 날아들게 하겠다는 엄마토끼...

이런 쫓고 쫓기는 엄마와 아기의 실갱이가 계속됩니다.

그림은 흑백으로 그려져 있지만 상상하는 장면은 칼라로 그려집니다.

" 치, 난 그냥 이대로 있는 게 낫겠어.. 엄마네 작은 아기로 그냥 남아 있을래"

결국 아기토끼는 엄마곁에 있겠다고 말하지요..

배부른 투정 같아 보이는 아기토끼의 귀여운 푸념과 ... 그럼에도 그런 아기토끼를 쫓아가겠다는 엄마 토끼의 말이 단순히 아기가 도망가면 잡아 보겠다는게 아니라.. 언제나 늘 곁에 있겠다는 엄마의 모성애인것 같습니다.

위트있는 그림에서 웃음도 나고 감동도 느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이런 무조건적인 사랑 때로는 버겁게 느껴질수도 있겠다 싶지만.. 그래도 엄마라는 존재는 늘 곁에 있어주고 팔을 벌려 안아줄수 있는 존재였으면 좋겠다는 제 바램과도 맞아 떨어지구요..

good night moon에 나왔던 그림이 여기에서도 살짝 나와서 반갑고 신기했답니다.

투정부리고 떼쓰는 아이들 두신 분들... 한번 읽어 봐 주세요..^^

오랫만에 가슴 따뜻해지는 책을 만난 것 같아 올 겨울.......... 따뜻하게 보낼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연필 하나 그림책 도서관 45
알랭 알버그 글, 부루스 잉그만 그림, 손미나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연필 하나로 그릴 수 있는 것들은 얼마나 될까?

책 속에 등장하는 연필 한 자루는 세상의 모든 것을 그릴 수 있다.

집도 그리고 나무도 그리고 사람도 동물도....

 


오직 연필 한자루 만으로 상상력을 키우고 자기가 원하고자 하는 것 .. 말하고자 하는 것을 모두 표현해 낼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값비싼 교재와 교구가 아닌.. 현란한 장난감이 아닌.. 연필 한자루로 말이다.

이 책을 읽다보니 아이의 스케치북에 손을 대지 말라는 어떤 작가의 말이 떠오르기도 하고 요즘 한참 벽이며 바닥이며 온통 낙서하기 좋아하는 아들녀석의 모습도 함께 떠오른다.

창의력이 중요시되고 아이큐보다 이큐가 중요시 되는 세상에서 그런 아이로 키우고자 하는 부모의 마음은 누구나 같을 것이다.

이런 저런 각종 프로그램도 많이 나와있고 왠지 그런 곳에 보내지 않으면 내 아이가 뒤쳐지지 않을까 하는 부모의 조바심이 결국 내 아이를 획일적으로 만든다고 생각한다.

때로는 그냥 그리고 싶은대로 놔두는 것.. 하늘은 파랑색이고 구름은 힌색이라고 정해진 답을 제시해 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세상에서는 빨간 하늘도.. 노란 구름도 얼마든지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 주는 것..  그것이 바로 내 아이를 남들과 다른 창의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아이로 키우는 첩경이라 생각한다.

연필이 그려낸 많은 것들은 서로 이름을 붙여달라며 아우성댄다. 연필은 그 모든 것들에게 그들만의 이름을 붙여주어 새 생명을 불어 넣어준다.

내 아이가 그려낸 많은 그림들 중에는 어른인 내가 생각하는 것과 조금은 다른 세계가 존재한다. 그 세계의 사물과 사람과 동물들은 내가 부르는 것들과 이름도 다르다. 하지만 그 역시 아이의 세계에서는 생명을 가지고 살아숨쉬고 있다. 

<연필 하나>는 이런 가치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