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이 흘러가도록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57
바버러 쿠니 그림, 제인 욜런 글, 이상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04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owl moon 한 작품으로 그녀에게 반해버려 구입한 책.. 서정적이면서도 조용히 속삭이듯 이야기 하듯 풀어가는 이 책은 옛것에 대한 그리움.향수..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인간은 앞을 보며 살아가지만 지쳐서 위로 받고 싶어지고 현실이 힘들어 도피하고 싶어질때면 과거를 회상하고 추억에 젖어든다. 그 속에서 그때는 그랬지..하며 위로를 받고 그 힘으로 다시 현실에서 박차를 가하고 살아갈수 있게 된다. 추억의 힘은 바로 현실을 더 잘 꾸려나가기 위함에 있는 것 같다.

반딧불이를 잡아 병속에 넣고 깜박깜박 거리는 모습을 보며 좋아하는 주인공에게 엄마는 "놔주렴~" 이라고 이야기한다.

  우리는 새로운 것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을 알면서도 때로는 병속에 가둔 반딧불이처럼 이미 익숙하고 편해져 버린 옛 것들을 놔주고 싶어하지 않는다. 깜박거리는 그 불빛을 오래토록 보고 싶어한다.. 

 오랜시간이 흘러 어른이 되었을때 다시 찾은 마을에서 어린시절의 추억을 회상하고 따뜻함에 젖었을때 조용히 들려온 그 옛날 엄마의 목소리... " 놔주렴..셀리.제인" ... 

우리는 현대화 되는 과정속에서 피할수 없는 것들을 받아들여야만 하지만 때로는 이렇게 추억에 기대어 마음의 위안을 삼고 싶어 하는 것 같다. 그것이 바로 추억의 힘이고고 그리움 일 것이다... 

little house와도 비슷한 느낌이 있는 책이지만.. 그 보다는 더 서정적이라고 해야할까? 가슴 한켠이 따뜻해지는 책임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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