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콩깍지 사랑 - 추둘란의 마음이 따뜻해지는 수필집
추둘란 지음 / 소나무 / 200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개인적으로 문학작품에는 문외한이 내가 수필집을 읽고 이렇게 감동을 받기는 이번이 두번째다. 첫작품은 한 목사님이 쓴 수필집이었고....그리고 내눈에 수필이라는 장르의 콩깍지를 씌워준 바로 이책 '콩깍지 사랑'이다. 개인적으로 한 아이의 아빠가 된지 다섯달이 지난 나에게 이 책은 참으로 소중한 책이 되어버려렸다.
장애아이지만 정상적이 아이보다 몇곱절 더 사랑을 뿌리고 살아가는 민서와 그 사랑의 원천인 민서엄마의 아름다운 시골생활이야기는 유난히 힘들고 어려운 이번 겨울을 지내는 나에게 참으로 많은걸 느끼게 해주었다. 콩깍지 사랑은 민서의 출산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민서를 키우면서 경험한 다양한 읽을거리와 시골생활을 정말 맛깔스럽게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물론 모든 이야기에서 묻어 나오는 따뜻한 사랑내음은 아직도 내 머릿속에서 그 향기를 뿜고 있다.
무어라고 길게 쓰고 싶지만.....직접 읽어보고 느끼는 감정을 나타낼 방법이 없는것 같다. 나 자신의 글쓰기의 한계도 한계지만 이 책에서 보여지는 따뜻함은 책을 읽어야 느낄 수 있을것이다. 사랑....그리고 행복에 대한 생각들을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잠시 잊었던 시골의 풋풋함 그리고 아이를 키우는 행복에 관한 여러가지 단편들.....
추운 이 겨울 아름답고 따뜻한 사랑내음을 한번 느껴보시는 것이 어떨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