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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싱 더 바운더리 - 마이너 서브컬처 매거진 밑바닥 생존기
푸더바 지음 / 자크드앙 / 2025년 9월
평점 :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었던 나에게
솔직히 말하면, 나는 그저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 친구들이 좋아하는 아이돌 음악을 따라 들었고, 다들 열광하는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며 밤을 지새웠죠. 유행하는 옷을 입었고, 누구나 아는 맛집을 찾아다녔습니다. '남들처럼' 사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그게 곧 내가 잘 사는 길이라 믿었어요. 하지만 그렇게 남들을 따라갈수록, 오히려 내 자신이 사라지는 것만 같아 공허했죠.
그러다 우연히 이 책, 『푸싱 더 바운더리』를 만났습니다. 이 책을 쓴 '푸더바' 작가는 8만 팔로워를 거느린 큐레이션 매거진 '푸더바'의 대표입니다. 처음에는 그저 '힙한' 사람이라 생각했죠. 그런데 책을 읽어보니, 그에게도 '왜 나만 이렇게 살지?' 했던 불안한 시절이 있었더라고요. 남들과 다른 자신의 취향을 부끄러워하고, 세상과 동떨어져 있다고 느꼈던 경험. 그가 털어놓는 솔직한 이야기는 '평범하게' 살고 싶었던 내 마음을 정확히 꿰뚫는 것 같았습니다.
남을 믿지 말고, 나를 믿자
이 책은 단순히 '마이너'한 취향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묵묵히 걸어온 한 괴짜의 생존기이자,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본인이 X신이라는 걸 인정하는 순간부터 인생은 재밌어진다." 이 문장을 읽고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어요. 내가 '남들처럼' 살려고 했던 이유가, 어쩌면 나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았죠. 내 안의 '다름'을 인정하는 것, 모든 것은 거기서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저자는 또 이렇게 말합니다. "남을 믿지 말고, 나를 믿자." 그리고 "내가 잘하는 걸 100번 정도 해보고 뭐 하나 걸리면 그거 계속 파면 되는 거다." 이 얼마나 속 시원한 말인가요! 끊임없이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고, 남들이 정해놓은 성공의 길을 쫓아가려 했던 저에게 이 말은 엄청난 위로와 용기가 되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남들의 기준에 저를 맞추려고 애쓰지 않으려고요. 남들이 뭐라고 하든, 그냥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잘하는 것을 묵묵히 해나가려고 합니다. 100번이고 1,000번이고 계속하다 보면, 언젠가 저만의 길을 발견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생겼어요.
이 책은 '평범함'에 갇혀 있다고 느끼는 모든 사람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당신의 '다름'은 결코 틀린 것이 아니며, 오히려 세상의 경계를 '푸싱 더 바운더리', 즉 밀어내는 원동력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겁니다. 지금 바로 이 책을 통해 나만의 개성을 발견하고,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이며, 본문에 담긴 내용은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