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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어린이 마음 사전
마음꽃을 피우는 사람들 엮음, 박희진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4월
평점 :

진짜 어린이 마음 사전은 크게 네 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어요
1장 에서는 가족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들 다툼 따듯함이 담겨있고
2장에서는 초등학교생활의 모습
3장에서는 친구에 대한 여러가지 감정 고마움 시기 미움
4장에서는 자신의 생각 다짐 등이 다루어져 있어요.
저는 읽으면서 너무 귀엽고 정말 순수하구나
아이들이 아무리 때가 묻는 현대사회에 살지만
어린아이는 어린아이구나 싶었어요.
보면서 흐뭇한???웃음이 지어기지고
방긋 웃기도 어머 이런생각을 초등학교때?
초등학교 때 생각도 나고요. 옛날 친구들도 보고싶기도 하고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아들네미는 맞아맞아 나랑 딱 똑같네 하면서
엄청난 공감을 하더라구요.
또래 이야기라서 이해가 쉽기도 하고 금방 동질감이 느껴지나봐요.
폭풍 공감은 놀때만 빨리가는 이상한 시계. 넓은 바다
아이가 맨날 하는 말이라면서 어쩜 나랑 똑같냐고~~ㅎㅎ
제가 기억에 남던건 마음의 전쟁하고 잠금해제였어요.
뒤에서 보여드릴게요^^

우리엄마는 정말 예쁜데
가끔 헐크로 변한다
내가 늦잠을 자거나 편식을 하면
작은 헐크가 되고
동생이랑 싸우면 큰 헐크가 된다.
그러면 나랑 동생은
얌전히 싸움을 멈추고 조용히 한다.
헐크는 무섭다.
가끔 저희 아이도 엄마가 소리 지르고 화내면
헐크같다고 무섭다고 하는데 ㅋ
자기는 늦잠자는거 아니고 공부 늦게 할때만인데
저거 쓴애 엄마보다 우리엄마가 낫다는데...
이게 칭찬인거죠??ㅎㅎ

마음이 씩씩했으면
나는 울보다 어제는 다친 아빠를 도우려다 그만
아픈 곳을 건드리게 되었다.
아빠가 아파하는 모습을 보고 난 그만 울어 버렸다.
나는 왜 자꾸 눈물이 날까?
"내 마음이 좀 더 씩씩했으면 좋겠다."
예쁜 아이의 마음이 보이는 얘기였는데
저희 아들네미도 조금만 슬프면 눈물이 그렁그렁
감정이 풍부해서 그런것같아요.
제가 눈물 참는 버릇이 있어서... 그러다 울면 수도꼭지가 되곤했거든요.
저 마음이 너무 공감되서 소개시켜드려요.

이불때문에
아침에 일어나려고 하면
이불이 날 꽁꽁 묶어서 일어나지 못하게 한다.
엄마가 일어나라고 하면
“이불 때문에…….”라고 말한다.
지각해서 혼나도
“이불 때문에…….”라고 해도 될까?
그림이 너무 재밌어서 보여드려요.
아이 학교보내려 매일 깨울때마다 30분은 걸려요.
꼼지락 꼼지락 진짜 이불이 애를 붙잡고 안놔주는걸까요 ㅎㅎ

이상한 시계
놀 때는 똑딱똑딱 빨리 가는 시계가
숙제할 때는 또옥-따악 또옥-따악
늦게 간다.
만날 그런다.
시계는 정말 이상해.
넓은 바다
오늘 선생님께서 바다는 퍼내도 퍼내도 줄어들지 않는다고 하셨다.
그리고 무엇이든 다품고 살릴 수 있다고 하셨다.
공부하기 싫은 마음은 퍼내도 줄진 않고 늘어만 간다.
바다는 엄청 넓다고 하니까 공부하고 싶은 마음도 어딘가 있겠지
흠 한번 찾아봐야겠다.
두개를 정말 폭풍공감했어요. 아들네미가 ㅎㅎ
2학년밖에 안됨서 말이죠.
공부하는 시간은 정~~~~~~~~~~말 안가는데 노는시간은 왜이렇게
훅 지나가냐고 매일 하는말에다가
공부하고 싶은 마음은 1도 없는데 놀고 싶은 마음은 100이라
맨날 놀수 있고 엄마가 놀라고 하면 정말 잘놀수 있는 착한아들이라고 해요 ㅎㅎ

요두개는 제 맘에 담아 지길래 소개시켜 드려요.
마음의 전쟁
내 마음은 전쟁을 하고 있다 좋은 마음과 안좋은 마음이 서로 싸운다.
좋은 마음이 이기면 남들을 힘들거나 다쳤을 때 저절로 도와주게 되지만
안 좋은 마음이 이기면 심술이 나서 남을 때리고 괴롭혀 주고 싶다.
요즘 맨날 좋은 마음이 진다.
좋은 마음의 힘이 더 세졌으면 좋겠어.
잠금해제
스마트 폰은 손으로 밀어서 잠금해제를 해야 사용할 수 있다.
사람의 마음을 이렇게 잠금해제 하면 무엇이 보일까?
친구들의 속마음을 잘 이해해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두글을 쓴아이의 배려심이 느껴져서 놀랬어요.
초등학생이 이렇게 배려심 많게 , 어른답게 큰생각을 한다는것이요.
마음의 전쟁은 어른이나 아이나 마찬가지 인가봐요.
좋은 마음의 힘이 더 세지면 좋겠다는 아이의 바람이 이루어졌는지 궁굼하네요.
사람의 마음을 이해해주는 사람이 되고싶다는 생각을
어려서부터 하니 이아이는 바르게 컸구나 싶기도하고
요즘아이들이 이정도로 마음이 큰아이들이구나 생각이 들기도하고요.
어린이의 눈높이에 딱! 내용에 알맞게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러운 일러스트가
가득해서 보기에 너무 즐거웠어요.
어린이 마음을 잘 표현하기 위해서 많은 시간 애쓰셨겠구나 싶더라구요.
사랑스럽고 따뜻하기도 귀엽기도 한 일러스트 주인공들이
글을 백프로 이백퍼센트 맛깔나게 해주었어요.
아이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 되었다고 할까요??
마음꽃이란 한마음 선원에서 나오는 월간지에 실린 이야기들을
추려 만든책이 진짜 어린이 마음사전이라고 하네요.
옛 초등학교 생각도 나고
아이와 재밌게 읽고 공감하고 웃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고
아이들의 생각의 크기도 알게 되었어요.
아이들의 진짜 마음을 알아보는 시간
아이와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이포스팅은 김영사로부터 무상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