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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자꾸 바보짓을 할까? - '생각의 사각지대'를 벗어나는 10가지 실천 심리학
매들린 L. 반 헤케 지음, 임옥희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7년 3월
평점 :
책 제목과 커버 디자인에 비해 내용은 다소 어렵고 무거웠던 것 같다. 심리학 서적이라 그런지 쉽게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니었다. 컨셉은 아주 디테일하게 조목조목 설명하고 전력적으로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저자 매들린 반 헤케는 나이가 어리다고, 배운 것이 많거나 똑똑하더라도 누구나 저지르는 바보 같은 말이나 행동이 있는데 이를 "맹점 Blind Spot"라고 일컫는다. 그렇다면 "왜 똑똑한 사람들도 바보 같고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하는 것일까?"에 대해 원인을 추적하며 극복 전략에 대해 설명한다.
나 역시 거듭되는 바보짓에 가끔 난 정말 진정한 바보가 아닐까? 란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저자가 소개하는 '생각의 사각지대'를 벗어나는 10가지 실천 심리학을 소개한다.
너무 익숙하면 오히려 보이지 않는다란 장에서 마음속 변화에 둔감하고 자신의 생각을 인식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 언급하는데 부족한 감각 파악하고 익숙한 것을 새롭게 보는 것에 대해 조언한다. 이는 치매예방에도 좋다고 어느 기사에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결국 보이지 않는 건 내 마음속에 있다는 것이다. 자신만의 학습방법을 찾고 시야를 넓히는 방법을 모색한다.
이전에는 눈에 잘 안 띄던 것들 중 새롭게 보이는 게 뭐가 있지?라고 자문해보자. pg 122
우리는 대부분 사태의 심각성이나 변화의 가능성을 보지 못한다. 이미 익숙해져 자신이 처한 상황이 정상적이거나 필연적으로까지 보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하는 일에 익숙해지기 때문에 나쁜 행동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pg125
인간 심리의 오류에 대해서 그리고 자신의 맹점뿐 아니라 타인의 맹점까지 치유할 수 있도록 조언해준다.
누구에게나 모순된 사고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남을 질책하기 전에 나 스스로를 돌아봐야 하는 것이다. '내 모습을 볼 수 없는 맹점'을 개선하기 위해 자기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자신을 보는 방법을 전략적으로 나열하는데 그중 자신을 위해 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라는 조언이 와 닿았다.
교육학, 인지심리학, 창조성 연구, 비판적 사고, 유아 발달, 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합적인 아이디어를 구해 쓴 글이니만큼 잘 읽고 나에게 접목시켜 더 이상 바보짓을 하지 않으면 좋겠다. 해결방안이 전략적으로 잘 나열되어 있는 심리학 책이라고 볼 수 있다. 나의 모습을 잘 분석하고 맹점을 파악한 후 변화를 꿈꾸는 건 어떨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