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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엄마는 국영수보다 코딩을 가르친다 -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는 '맨 처음' 코딩 교과서
마츠바야시 코지 지음, 황석형 옮김 / 다산지식하우스(다산북스) / 2016년 4월
평점 :
프로그래밍이란 무엇인가?
프로그램은 컴퓨터에게 처리시킬 작업을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도록 작성한 작업지시서
같은 것이다.
요즘 코딩이 대세임은 맞나 보다.
이런 책도 나온 걸 보면. 내가 얼떨결에 Computer
Science 컴퓨터과학 전공을 할 때엔 이렇게까지 이 전공이 대세가 될지는 몰랐으니까. 2000년 초반에 전공을 하였으니 벌써 16년이
지났다. 2000년도엔 그 유명한 저커버그가 하버드에서 The Facebook 을 개발할 때었다.
이 책을 한 줄로
요약하자면 어렸을 때부터 우리 아이들에게 코딩/프로그래밍/컴퓨터를 노출시켜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하자이다. 부모들도
사실 이쪽 내용을 모르니 아이와 함께 공부하는 것을 추천한다.
최근 읽은 『저커버그 이야기』에서도 저커버그는 7세부터 컴퓨터를
가지고 놀며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부모가 개인교사까지 불러 교육을 시켰다는 대목에서 시대를 앞서간 가정이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렇다면 나는 '전공이 이쪽이라 우리 아이에게 코딩을 가르치면 되겠네~'
라고 생각은 들었지만 '어떻게?' 에 대한 답을 모르겠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이 더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대학교 때 공부했던 것을 어떻게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가르친다는 것이지가 매우 의아했다. 과연 우리 아이가 할 수
있을까? 또는 이런 생각도 든다. 남들이 한다고 꼭 해야 하나? 란 생각도 함께 들면서 말이다.
저자 마츠바야시 코지는 우리 아이들이 컴퓨터에 어차피 노출되어 있고 게임으로 시간을 소비하느니 코딩을 가르쳐서 아예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게임을 만들기를 추천한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algorithm 도 생기고 logical thinking 도 할 수 있도록 말이다. 이 책은
코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하기보다는 왜 코딩을 어렸을 때부터 배워야 하고 그 방법론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준다. 그리고 아주 기본적인 컴퓨터에
대한 지식도 알려준다. 컴퓨터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도 기본적으로 쉽게 이해를 도와준다.
Computer Science
전공자로써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이 전공을 공부했다고 훌륭한 프로그래머가 당연히 되는 것은 아니다. 프로그래밍을 하는 것을 고작 1학년
때 교양과목으로 언어를 배워서 연습을 조금 하는 정도이다. 그러나 학교를 다니며 학우들이 취미생활로 게임을 만드는 것을 보았다. 취미로....
난 공부로만 받아들여서 항상 너무 버거운 공부 과목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역시 공부를 재미있고 궁금함을 바탕으로 하는 학우들과는 갭이 점점
벌어질 수밖에 없었다. Computer Science 에서 코딩은 그저 일부분이고 생각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 같다. 큰 그림을 그릴 줄 알고
쪼개서 단계별로 나눌 수 있는 로직도 배우고, 인내심은 끝없는 debugging 을 하며 배운다. 협동심도 당연히 배운다. 친구들끼리 코드를
베끼는 건 학교 퇴학 당할 행동이지만 서로 서로에게 물어보고 답하며 실력이 향상된다.
아마 우리 아이와 함께
코딩을 처음 배운다면 상하관계가 아닌 서로 윈윈하며 실력을 늘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코딩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냥 언어를 배워서 내가 만들고자 하는 것으로 컴퓨터 언어로 지시를 내리는 것이다. 언어는 수도 없이 많다. 그중 하나만 제대로
배우면 나머지 언어는 쉽게 배울 수 있다. 이는 영어를 잘하면 프랑스어를 좀 더 쉽게 배울 수 있는 이유 중 하나이다. 언어의 로직을 배우는
것이지 이는 학문이 아니기 때문이다.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가진 사람은 다른 언어도 더 쉽게 습득하는 것 같다. 이왕이면 비슷한
뿌리에 있는 언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