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X의 글쓰기책
유키 히로시 지음, 김찬현 옮김 / 동아시아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이공계 x의 글쓰기책』은 제목에서 보여지 듯, 이공계와 관련된 글쓰기를 할 때 알아두어야 할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책이라고 볼 수 있다.

논문, 리포트, 보고서, 서적 등 다양한 글을 작성할 수 있는데 이 책은 수식, 문제 푸는 방법, 증명하는 방법을 읽기 쉬운 글로 표현하는 방식에 대해 소개한다. 더불어 기본적인 글쓰기에 대한 정보도 담아있다.

다소 간단해 보이지만 사실 알고 있지 않았던 tip들을 실전적으로 많이 만나볼 수 있는 유익한 책이다. 이공계 학생들은 리포트나 논문을 쓰기 전에 꼭 읽어봐야 하는, 인문학 학생들이라 할지라도 알아두면 언젠가는 필요할 때 잘 사용할 수 있는 정보가 가득하다. 글쓰기는 문과생, 이과생, 회사원, 작가, 블로거 등등 모두가 항상 하는 것이니 말이다.

먼저 내가 몰랐던 그리고 항상 난발하며 사용했던 도구가 잘못되었음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그동안 작성했던 책리뷰에서 책 제목을 언급할 때 모두 잘못 사용하였다. 겹낫표와 홑낫표의 차이를 몰랐는데, 책 제목을 거론할 때 항상 홑낫표로만 사용했던지라 이 책을 보고 깜짝 놀랐다. 기존 블로그에 작성한 글들을 모두 바꾸어야 하는가....

이 책은 설명과 함께 예시를 들어주어서 한번 더 확실히 머릿속에 각인 시키기가 좋다.


 
               
 
책 제목은 겹낫표로, 인용이나 발언은 홑낫표로~

 
               
 
흩어진 생각을 정렬하여 순서와 계층을 이용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작성할 수 있다.

이 책에서 글을 쓸 때 독자들로 하여금 이해하기 쉬운 글을 어떻게 작성하느냐에 대해 여러 방법으로 설명을 한다. 글 뿐만 아니라 도식화된 표현 방법으로 인해 훨씬 더 글쓰기에 대해 이해하기가 좋았다.

 

               

 

 
               
 
문어체에서 사용 가능 한 말과 아닌 말의 차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입말을 카카오톡이나 이메일, 다양한 SNS 를 통해 글을 작성해서 인지, 어떤 것이 표준어고 아닌지에 대해 점점 헷갈린다. 요즘 대학생들이 자소서를 쓸 때 글말과 입말의 차이조차 모른다고 회사 인사팀 임직원이 얘기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당연할 것 같은데, 실제로 글을 쓸 때 습관적으로 글말이 아닌 입말이 툭툭 튀어나오는 것 같다.
입말과 글말, 주의 깊게 사용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내가 남기는 이 서평은 나를 위한 글이기 때문에 글말, 입말을 섞는 것으로~~ ^^

이 책의 장점은 글쓰기에 대해 알려주고자 하는 바가 정말 잘 정리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 장에서 배울 내용'에 대해 먼저 소개를 해주고,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 마지막으로 '이 장에서 배운 내용'을 한번 더 요약해 주기 때문에 훨씬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다.

어느 글쓰기책에서나 강조되듯, 이 책 역시 퇴고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를 한다. 그냥 중요하다고 일깨워주는 것이 아닌, 실제로 어떻게 글의 균형을 맞추고 퇴고를 하는 요령에 대해서 소개한다. 그리고 나의 정곡을 찌른 '퇴고를 마치고 싶은 심리'에 대해 언급하는 데 완전 뜨끔하였다. 모든 글쓰기 책에서 퇴고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만 정말 실천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그냥 이 글을 빨리 마치고 싶은 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인 것 같다.

퇴고는 이제 그만두자'라는 생각이 들면 다음 사항을 체크해보자.<br />- 글의 품질을 보고 판단했는가<br />- 내용에 알맞게 쉽게 잘 읽히는가<br />- 마지막으로 전체를 통독했는가<br />- 언제라도 수정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좋은 글은 과학적으로 만들어진다!' 라는 저자의 말처럼 좋은 글을 쓸 때 저자의 지식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의 이해가 우선임을 강조하는 책이라 더욱 유익했던 것 같다. 글쓰기에 대해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좋은 글쓰기 참고도서인 것 같다. 이공계 학생에게는 더더욱 도움이 되는 책 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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