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합격생 공부법 - 100문 100톡
서울대 합격생 20인 지음 / 꿈결 / 2016년 4월
평점 :
품절


서울대 합격생 공부법 / 서울대 합격생 20인 저 / 꿈결 / 240 / 청소년 자기관리

 


 

 

 

전국 중, 고등학생이 묻고 서울대 합격생이 답변하는 인터뷰 식으로 이 책이 구성된다. 나름 공부 잘 한 학생들의 대답이라 정답은 아니지만 어떤 식으로 공부하고 자기관리를 했는지를 살펴볼 수 있었다.

 

 

 

이 책 구성은 크게 일반적인 공부법과 과목별 공부법, 입학 고등학교 입시 전형과 대학교 입시에 대한 질문, 학교생활, 그리고 일반적으로 별거 아니더라고 궁금해 할 수 있는 점들을 다룬다.

 

책을 처음 접하면서 읽으면서 다소 불편한 마음이 들었다. 왜냐하면 마치 서울대를 가야 하는 것처럼 책의 내용이 구성된 것이 아닌가 하는 씁쓸한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질의응답을 살펴보며 책을 읽으면 생각이 달라진다. 단순히 공부를 맹목적으로 잘하고 서울대를 들어가는 것 만이 목표인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자기관리를 하는 방법, 시간관리의 노하우, 모든 학생들이 고민할 수 있는 점들을 다루어서 독자로 하여금 궁금증이 풀리는 것 같다.

 

실질적인 공부방법에 대한 노하우도 있지만 오히려 자기관리에 대해 조언해주는 선배들의 이야기 같았다. 나는 지금은 대학을 다 졸업하고 그 시절을 겪고 난 후라 기억이 가물가물한 엄마의 입장에서 책을 읽으니, 우리 아이들이 이런 것들이 궁금할 수 있겠구나.. 란 생각이 들게 하는 질문들이 많이 있었다. 시대가 많이 변했고 부모가 답해주기 애매한데, 또래 집단, 또래 선배들의 말이 담긴 책이니 더 설득력이 있다. 부모가 공부하는 태도에 대해 잔소리를 하는 것 보다 이 책을 선물에서 읽힌다면 좀 더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 볼만 하다.

 

 

 

이 책의 목차 질문들을 보면 굉장히 디테일 하다. 어떤 질문은 모 이런 것 까지 물어보나싶지만, 우리 청소년들에게는 고민이자 결정을 못하는 부분일 수도 있겠구나 란 생각을 계속 하게 되었다. 예를 들어 시험 전에 컨디션이 많이 중요한지, 공부하다 졸려우면 어떻게 했는지, 슬럼프 극복 방법은 무엇이고 게임을 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독서실을 다녔는지, 공부하면서 음악을 듣는 것에 대해서의 의면,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 등등.. “교과서에 충실히 공부해서 서울대 갔어요~” 란 답변보다 실질적이고 디테일 하게 답을 주어 현재 공부를 하는 청소년들에게는 많이 의지와 동기부여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목별로 추천할 문제집이나 사이트에 대한 답도 시원시원하게 현재 강사의 이름이나 문제집이 거론되면서 도움을 준다. 물론 서울대 입학생들의 대답이 정답이라는 것이 아니라 그들도 현재 공부하는 중 고등학생들처럼 고뇌하고 잠과 싸우며 극복했다는 점이 매우 인상 깊었다.

 

 서울대를 들어가는 것 만이 목표가 아니라 자기 스스로와의 싸우고 인내하려고 자기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대목에서, 사실 인생이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어렸을 때 자기관리를 해 본 사람은 어른이 되어서도 정신력이 강한 인재가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회사에서 근무를 할 때에도 학벌을 따지는 것 보단 그 사람의 됨됨이 즉 인성에 많이 포커스가 맞추어 진다. 공부도 중요하고 건강관리도 중요하고 학우들과의 원만한 관계도 중요하다. 이 책에서도 언급이 되었지만, 학교생활에 대한 질문이 많다. ‘우울+피곤+고단+슬픔+억울+화남’ 6종 콤보를 맞았을 때는 언제인가요? 라는 질문도 참 와 닿았다. 이는 인생에서 셀 수 없이 겪어야 하는 부분이지 않나 싶고, 우리 청소년들이 처음으로 접하게 되니 해결방안을 찾기가 어려울 수 있다. 너무 뻔한 답변일 수 있지만, 자포자기 하지 말고 스스로를 믿고 꿈에 대한 이미지 트레이닝 하는 것이라고 조언하는데, 사실 어른들도 동일한 문제로 힘들어하고 위와 같이 해결하려 노력하는 걸 보면 이는 인생의 끊임없는 숙제인 듯 하다.

 

나는 미국 보스턴 대학 컴퓨터 전공으로 졸업을 한 후, 서울대 MBA를 졸업하였다. 스펙으로만 봐서는 좀 배운 사람인 것처럼 보일 순 있지만 사실 일반 사람들과 별반 차이가 없다. 여전히 모르는 것 투성이고 배워야 하는 점도 많다. 미국에서의 대학입시는 한국과 매우 많이 다르다. 잠과 싸우면서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많지도 않을뿐더러 미국대학에서 보는 인재상이 한국과는 사뭇 다르기 때문이다. 물론 공부방법도 많이 다르다. 한국도 많이 변경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암기과목도 많고 언제나 만점을 향해 달려야 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우리의 창의성이나 청소년들의 인생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이 점은 여전히 우리 교육시스템이 개선되어야 하지 않나 싶다. 보스턴 대학 바로 옆에 하버드대학과 MIT 등 수많은 대학교가 있다. 대학이 워낙 많은 동네여서 옆 대학생들과도 많이 어울려 지내는데, 보스턴이나 하버드나 MIT 학생들이나똑똑함의 차이는 느껴지지 않았다. 그들의 SAT 점수나 고등학교 점수가 항상 다 만점이지도 않았고, 어떤 친구는 나보다 SAT점수가 심지어 낮았는데도 하버드대학에서 입학하여 잘 지내고 있다. 어느 대학생이든 간에 공통점은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바, 공부에 대한 열정은 비슷했던 것 같다. 학교가 말해주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그들이 대학교에서 얼마나 열심히 학구적으로 파고 들고 열띤 토론과 좋은 학우들을 만나서 어울리느냐에 따라 그들의 인생이 변하는 것 같다.

 

 

 

한국도 무조건 서울대에 입학한 학생이 제일 똑똑하다는 선입견이나 서울대를 들어가야 뭔가 성공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는 청소년이 있다면 그 생각이 이제는 좀 변했으면 한다. 하지만 이건 정말 중요하다. 학생의 업은 공부이고 이것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 (물론 건강이 제일이다.) 이 책을 통해 좋은 대학을 입학한 선배들로부터 실제 공부하는 노하우, 자기 관리 등을 배우고 자기만의 꿈을 향해 공부를 바탕으로 이룰 수 있으면 좋겠다. 서울대를 나와야 하는 건 아니지만 좋은 대학에 가서 좋은 자세를 가진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장점들을 배우면 좋지 않을까 싶다. 아마 이 책을 권하는 많은 학부모들이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서울대MBA에서 공부하면서 많은 SKY 학생들을 만났다. 함께 그룹 프로젝트를 하고 함께 MT도 가고 놀았다. 말 그대로 정말 열심히 놀았다. 그들과 중고등학교 때에 어떻게 공부를 했는지에 대해 공유를 한 적이 있는데, 이 책에 나온 내용처럼 자기관리를 좀 더 어렸을 때부터 스스로 잘 했던 것 같다. 그렇게 열심히 놀았는데 숙제나 공부를 할 때는 정말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동기들에게 많이 배웠던 기억이 난다.

 

 

 

결국 공부도, 일도, 건강도 철저한 자기 관리에서 시작되며 성공의 패도 이에 결정되는 것 같다. 이런 점에서 우리 청소년들이 좋은 책을 많이 접해서 좋은 영향을 받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 책을 추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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