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법만 찾는 엄마, 방법을 찾는 엄마
임권일 지음 / 문예춘추사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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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법만 찾는 엄마 방법을 찾는 엄마 / 임권일 / 문예춘추사 / pg 222 / 육아서적

 

 

 

현직 초등학교 교사가 들려주는 육아 교육 정보를 이 책을 통해 함께 공감하고 배울 수 있었다. 많은 육아 서적을 읽으며 공통분모가 항상 있는 것 같다. 그 공통분모에 분자를 무엇을 얹어야 하는 지에 대해서는 우리 아이를 잘 관찰하고 대화를 통해 고민해 나가야 하는 것 같다.

 

 

 

모든 엄마들은 아이가 행복하길 바란다. 하지만 방법적으로 아직 자신이 자라온 환경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현명한 엄마가 되고자 하지만 책을 멀리하는 부모를 만날 때면 참 안타깝다. 내가 책에서 얻은 지식 및 공감되는 부분을 그런 엄마들과 아무리 공유를 하려 해도 본인이 직접 읽고 깨달음을 얻는 것만큼의 효과가 없다.

 

 

 

육아서적은 참 많다. 심리, 철학, 공부 잘하는 방법 등등 접근법도 다양하다. 위에 공통분모를 언급 했듯, 이제 우리 아이들은 더 이상 셈과 암기과목에 그리고 문제 하나 더 맞추는 데에 혈안이 되어서는 안 된다. 생각한 것을 가르칠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임권일선생님의 말씀처럼 우리 아이들에게 많은 독서와 친구들과의 놀이 문화를 통해 협동심도 배우고 배려와 진정한 인간관계에 대해 몸소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 한다.

 

 

 

하지만 나 역시 선행학습에 대한 유혹, 옆집 아이의 교육 수준, 놀이터에 나가도 친구를 찾을 수 없는 현실에서 안타까움을 느낄 때 과연 우리 아이들을 최상의 환경에서 어떻게 키워야 하나를 고민할 때는 머리가 참 아프다. 머리로는 알겠는데 실천하기 어려운 부분도 분명 있고, 내가 우리 아이와 함께 가고자 하는 방향이 옳은지 그른지 검증도 안된 채, 어른이라고, 부모라고 어떤 방향으로 우리 아이들 제안하는 것도 참 위험한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방향으로 이끌어 주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끊임없는 공부와 고민이 필요한 것 같다. 아마도 그렇기 때문에 나는 다양한 의견을 가지고 있는 육아 서적의 저자들을 만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요즘 인문학이 붐처럼 이르고 있다. 참 다행이라 생각한다. 적어도 우리 아이들은 인문학을 좀 더 가깝게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나 역시 인문학에 관심을 가지고 배우려 노력하는 것 자체가 부디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자녀 교육은 비법이 아니라 방법에 있다는 내용을 크게 6개의 장으로 소개한다. 행복한 아이가 성공하는 것이니 무조건 책상에 앉아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닌 자연을 벗삼아 따뜻한 가정에서 후회를 덜 하며 행복한 아이로 키우자는 것이 첫 번째로 강조된다. 두 번째는 지혜로운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엄마도 열심히 공부하고 실천하라는 것이다. 세 번째는 자녀 교육은 인문학에 달려있다며 동양 고전을 들려주고 흔들리지 않는 교육관을 정립하라는 조언을 한다. 네 번째는 역시 독서와 여행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정답이 있는 듯 교육 시키지 말고 깨어있는 사고방식으로 관점의 차이를 인지하고 질문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질 수 있는 아이로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다섯 번째는 몰입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고 teamwork를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라고 한다. 부모의 믿음과 기대를 바탕으로 우리 아이들이 성장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미래를 개척해나갈 우리 아이들을 위해 융합형 인재, 창의적인 아이로 키울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출하고 깨어있는 교육철학을 가져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는 부모에게도 성장하는 아이에게도 어려운 큰 숙제다. 하지만 함께 고민하고 성찰을 한다면 누구보다 행복하고 인성 좋은 아이로 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자격증, 학벌은 이제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많이 인지하고 있다. AI의 무한 발전과 최근 구글의 알파고 사례에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듯 미래에는 문제 하나 더 잘 풀고, 시험 잘 봐서 더 좋은 학교에 입학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걸 몸소 체험해 나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인공지능을 가지고 있는 기계 로봇들이 할 수 없는 일들을 하는 인재가 되어야 하는 것에 focus를 해야 하지 않을까. 이런 관점에서 수학 학습지를 하나 더 풀기 위해 아이들과 씨름을 할 것이 아니라 자연에서 뛰어 놀며 느끼고, 친구들과의 뜨끈한 우정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멍 해 보일지라도 자기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벌어줄 수 있는 독서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가정교육을 하는 느긋한 마음을 가진 부모가 되어 보는 것은 어떨 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 먼 미래가 아니더라도 현재도 높은 지능지수나 탁월한 지성보다는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 사회성이 성공을 가늠하는데 아직도 우리 부모들은 성적에, 엉뚱한 교육에 목 메어 있다는 점이 참 아이러니 하다.

 

 

 


 

아이들 눈에 비추어진 어른들의 모습의 글을 보고 참 반성이 되었다. 나 역시 매일 범하고 있는 실수들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교육관이 확립되지 않은 부모는 내 아이에 맞는 교육이 아니라 다른 엄마의 교육 방법을 따라 하기 쉽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아이 교육에 정해진 답은 없다. 자녀 교육의 성공한 사례를 모범으로 삼을 수는 있으나 어디까지나 참고 자료일 뿐이다. 내 아이를 위한 의미 있는 교육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교육관과 교육 철학을 확립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부모는 항상 의식이 깨어 있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그 시발점은 인문학 교육이 되어야 할 것이다.” Pg99~100

 

 


 

몰입이란 고도의 집중력을 유지하며 과제를 즐겁게 수행하는 상태다. 이를 위해서는 명확한 목표와 적절한 수준의 난이도, 결과에 대한 빠른 피드백이라는 조건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Pg 161

 

 

 

자기주도학습이란 아이가 주도적으로 학습의 과정을 진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초등학생 아이가 스스로 학습을 해나간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자신의 수준을 진단하고 행동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더 나은 보상을 위해 현재의 유혹을 참을 줄도 알아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을 수행할 만한 성숙한 학습 능력을 가진 아이는 많지 않다. 따라서 초등학교 시기는 자기주도학습을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발달의 한 과정으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Pg170

 

 

 

자기주도학습 방법

1.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정확하게 구분하고 스스로 학습을 해나가기.

2. 뚜렷한 학습의 목표를 갖기

 

3. 학습하는 방법을 학습(learning how to learn)하기

 

 


 

우리 아이들을 잘 키우기 위해 학부모들이 꼭 읽어봐야 하는 책인 것 같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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