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글쓰기 특강 - 생각 정리의 기술
김민영.황선애 지음 / 북바이북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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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글쓰기 특강 (생각 정리의 기술) / 김민영, 황선애 저 / 북바이북 / 252pg

 

요즘 열심히 책을 읽으려 스스로 동기부여를 주며 지내고 있다. 책을 많이 쌓아놓고 흥미 있는 주제부터 새로운 주제까지 다양하게 읽으려 노력 중이다.

이 노력 중 나에게 잘 맞는 스타일은 서평단원이 되어, due date가 정해져 있으므로 그 시간 안까지 다 읽고 서평을 남기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드라마를 볼 시간에 책을 읽게 되고, 아침에 누군가와 수다를 떨 시간에 책을 읽게 된다. 아주 바람직하다.

 

나의 목표가 일년에 몇 권. 이렇게 지정은 해 놓지 않았지만 알찬 책들을 읽고 어제 보단 더 나은 오늘의 내가 되자! 란 생각에 2016 4월부터 서평이란 걸 처음 시도해 보고 있다.

 

그러면서 좀 혼란이 왔다.

 

서평이 무엇일까? 서평은 어떻게 작성 하는 것이지?

남들의 서평을 많이 읽어보니 스타일이 다 다르고 어떤 서평이 좋은 글인지 분간도 못하겠다.

어떤 사람의 서평은 정말 이 책을 소개 하기만 하고 (꼭 출판사에도 돈 받고 작성한 사람처럼, 그럴 수 없다는 걸 지금은 알지만 말이다), 어떤 사람은 책 내용은 뭔지 하나도 모르겠고 자기의 느낌만 작성한 것도 있다.

 

그러다가 서평과 독후감의 차이는 모지? 내가 작성하는 것은 독후감인지 서평인지 이도 저도 아닌 흔적 남기기인지 혼동이 왔다.

 

특히 최근에 읽었던 인문학 관련 책을 보고 서평을 남기려니 정말 멘붕이 왔다. 이 광대한 인문학 책에 대해 어떻게 써야 하는 것인지를. 목차만 쓰는 것도 아닌 거 같고, 줄거리를 쓰자니 책을 그냥 옮겨다 놓기 일보 직전이고, 느낀점을 작성하자니, 그냥 어렵다, 재미있다, 읽어보면 좋겠다가 끝이고

 

그러던 중, 서평 작성하는 법을 배워보자~ 란 생각에 서평 쓰는 방법을 찾다가 반갑게도 서평 글쓰기 특강이란 책을 찾았다.

 

생각 정리의 기술이라 하여 다른 책들의 서평을 하기 전에 꼭 읽어봐야겠다 싶어서 다시 도서실을 찾아갔다.

이 책에는 나의 궁금증을 아주 잘 해소를 해 주었다.

 

저자는 서평에 들어갈 내용은 아래와 같다고 한다.

어떤 책을 ② 어떻게 읽었고, ③ 왜 추천하는지

 

이 세 꼭짓점을 정리했다면 서평으로서의 조건을 갖춘 셈이라고 한다. 세 꼭짓점은 서평자, 독자 모두에게 중요한 지점이라고 저자는 알려준다.

 

출력독서법의 과정을 간단한 그림으로 설명하는데, 이 저자 역시 책에 밑줄과 표시를 하라고 강조한다.

이는 글쓰기, 책읽기 방법론 관련 책에 공통적으로 주장하는 바다.

 

 


 

서평의 비평 요소는 집필 의도, 주제, 근거, 설득력, 작가의 가치관, 문제의식, 문체, 가독성 편집, 표지, 구성 외의 내용이 들어가면 된다고 한다.

 

나는 아직 비평을 쓸 만한 능력은 안되는 것 같고, 책 리뷰에 가까운 서평 작성을 우선 연습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책 후반부에 6명의 서평가들에게 질의응답을 한 내용에서 많은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사람마다의 생각은 다 다르지만 원칙은 분명 있는 듯 했다.

 

독후감과 서평은 어떻게 다른가요? 라는 질문에서 많은 분들이 서평은 객관적, 독후감은 주관적이라고 답을 한다.

 

나는 사실 객관적이기만 한 서평보다 주관적인 견해가 들어간 독후감 같은 책 리뷰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누군가에게 꼭 이 책을 설명하기만 하기 보단, 나의 생각을 남기는 기록장을 만드는 것이니까.

독후감과 서평의 차이를 둘 때에 글의 주어만 바뀌어도 독후감의 느낌에서 서평의 느낌을 변환 될 수 있다.

서평 쓰기의 과정인데, 퇴고의 단계를 저자는 매우 강조하고 있다.

서평의 본문 내용 구성의 위와 같이 요약, 소개, 관점으로 나눌 수 있다.

이 때, 주관적인 의견과 객과적인 의견을 나눌 수 있다. 이는 어떤 성향의 서평을 남길 것인지를 고려 하고 글을 쓰면 될 것 같다.

저자는 글을 잘 쓰고 싶다면 퇴고 습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또 강조한다.

글쓰기를 바로 블로그에 하고 제대로 안읽고 올리기부터 한 후,

나중에 내가 작성한 글의 오타, run on sentence들을 볼 때 창피할 때가 많은데,

이 점은 정말 고쳐야 할 부분인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서평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쓰고, 개선하는 방법, 다른 이들의 글 스타일을 비교하며 읽어보니 글쓰기에 대해 많이 도움이 되었다.


 

글을 잘 쓰고 싶다? 비법은 간단하다.

매일 연습하면 되는 거란다.

그리고 퇴고의 중요성도 많이 언급이 되어있다.

내가 꼭 실천해야 하는 점이다.

 


 

▶책 속의 한줄

 

언젠가 필력이 남다른 기자를 만났습니다.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나요?"라는 질문에 그의 답은 명쾌했습니다. "매일 쓰면 됩니다." 그의 단단한 필력은 매일 쓰기의 산물이었습니다._(P.31)

 

청자 없는 말은 수다로 흐르고 독자 없는 글은 고백에 그칠 수 있습니다.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분이라면 반드시 출력을 경험해야 합니다. 본인의 말과 글, 생각이 어떻게 전달되는지 목격할 필요가 있습니다._(P.43)

 

글쓰기가 습관이 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글쓰기의 두려움 때문이고, 그 두려움이란 처음부터 잘 써야 한다는 강박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면의 검열관을 무시하고 소재나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매일 의식이 흐르는 대로 글쓰기를 하게 되면, 어느 순간 글쓰기가 편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글쓰기가 습관이 되면서 다양한 글쓰기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_(P.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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