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지능 - 합리적 낙관주의자는 어떻게 미래를 만드는가
수밋 폴초우드리 지음, 김하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스스로 낙관론자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세상일이 언제나 잘 풀릴 것이라고 믿는 것은 아니다. 살다 보면 뜻대로 되지 않는 일도 있고, 예상치 못한 어려움도 생긴다.

다만 그런 상황에서도 결국에는 길이 있을 것이고, 시간이 지나면 나름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우리는 흔히 낙관적인 사람을 현실을 모르는 순진한 사람으로 여기고, 비관적인 사람을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통념에 질문을 던진다. 낙관주의란 세상이 저절로 좋아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가 아니라, 지금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믿는 힘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낙관주의를 단순히 긍정적인 마음 가짐으로 보는 게 아니라 생물학과 심리학,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사례를 통해 낙관주의가 인류의 생존과 발전을 이끌어 온 중요한 요소임을 설명한다.

저자는 개인의 정신건강과 인간관계에서부터 사회적 변화와 인류의 미래에 이르기까지, 희망을 품고 행동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

📍낙관론자 vs 비관론자

낙관론자가 대체로 삶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비관론자보다 더 나은 결과를 얻는다. 더 좋은 성과를 내고, 주변인과 더 돈독한 관계를 맺으며, 스트레스도 더 잘 회복한다. 왜냐하면 시도하지 않으면 어떤 기회도 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세상이 암울할 때, 낙관주의는 세상을 조금 덜 끔찍하게 만드는 쪽으로 우리를 이끈다.

저자는 희망은 현실을 외면하는 위안이 아니라 현실을 바꾸기 위한 출발점임을 강조한다.

세상이 어둡다고 한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밝은 면을 바라본다는 것은 세상이 이미 밝다고 우기는 것이 아니라, 내가 조금이라도 더 밝은 세상을 만드는 데 참여하겠다는 의지가 아닐까?

이 책은 위즈덤하우스에서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피를 나눈 사이
방지언.방유정 지음 / 선비와맑음 / 202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첫째 낳고 산후조리를 제대로 못해 몸이 상했다며, 둘째 낳아 제대로 된 산후조리를 통해 회복하겠다는 산모가 예전에 있었다.

그런데 여기, 둘째를 낳아야 하는 더욱 절박한 이유가 있다. 소아백혈병에 걸린 첫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둘째를 낳고, 그 아이의 조혈모세포를 이식 받아 언니를 살리려는 것이다.

이 책은 이렇게 한 아이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태어난 또 다른 아이의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과연 한 생명의 무게는 다른 생명의 희생으로 감당할 수 있는 것일까? 그리고 누군가를 살리기 위해 태어난 아이는 자신의 삶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이 책은 연쇄살인범인 언니 영진과 그 곁에서 25년을 부역자로 살아온 동생 화진의 이야기다. 화진은 언니를 미워하면서도 언니에게서 벗어나지 못한다. 언니의 범죄를 알면서도 침묵하고, 언니의 그늘 아래 자신의 존재 가치를 확인하며 살아왔기 때문이다.

언니 연쇄살인의 부역자로 회의를 느끼는 순간 그녀에게 한 통의 문자가 온다.

"병아리에서 멈췄어야지.
더 늦기 전에 네손으로 끝내.
너는 이영진과 피를 나눈 사이니까."

언니를 향한 사랑과 증오, 숭배와 열등감, 연민과 적의가 뒤엉킨 화진은 과연 양심을 회복하고 사회 정의 실현을 위해 언니를 죽여 더이상의 희생자를 막을 것인가?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의 잘못 앞에서 어디까지 책임져야 하는가?

저자는 진정한 사랑은 상대의 잘못까지 무조건 감싸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길에서 멈추도록 하는 용기라고 말한다.

이 책은 피를 나눈다는 것이 단지 생명을 공유하는 일이 아니라 서로의 삶과 선택, 나아가 죄의 무게까지 나누어 짊어지는 일임을 보여준다.

과연 화진의 선택은?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때로는 단호하게 멈춰 세워야 한다.

교보문고 평점 10.0 '뇌사판정위원회'의 자매작가 방지언•방유정이 그린 잔인하고 다정한 '혈육'의 자화상!!

세상의 모든 형제 자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이 책은 선비와맑음에서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재무덕후 이재용의 숫자로 기업 읽기 - 투자할 기업의 진짜 실력은 숫자 너머에 있다
이재용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Q. 왜 쿠팡은 수년간 천문학적 적자를 내면서도 무너지지 않았을까?

기업을 제대로 읽으려면 단지 숫자를 보는 것보다 그 숫자가 '왜' 나왔는지를 보아야 한다.

이 책은 기업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주가나 뉴스보다 먼저 숫자 뒤에 숨은 '이유'를 읽어야 한다고 전한다.

저자는 매출, 비용, 자산과 부채, 현금흐름, 기업가치라는 다섯 가지 도구를 통해 테슬라, 엔비디아, 쿠팡, 컬리, SK하이닉스, 넷플릭스 등 30여 개 기업을 분석한다.

기업이 단순히 매출이 늘었는지, 이익이 났는지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숫자가 왜 만들어졌으며 앞으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를 질문한다.

📍데이터 과잉 시대의 정보 빈곤!
뉴스와 유튜브, 전문가 전망의 홍수 속에 정작 우리는 다른 사람의 판단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곤 한다. 이 책은 그럴수록 재무제표를 통해 스스로 질문하고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헤이딜러의 매출보다 많은 광고비 투자나 SK하이닉스의 막대한 투자 사례는 숫자만 보면 위험해 보이지만, 사업 구조와 미래 수익성을 함께 보면 전혀 다른 의미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반대로 높은 매출이나 이익만 보고 좋은 기업이라고 판단해서도 안 된다.

"이 회사는 무엇으로 돈을 벌고, 그 구조가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는가?"

저자는 좋은 투자는 좋은 종목을 고르는 기술보다 좋은 질문을 던지는 능력에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이 회사는 무엇으로 먹고사는가?
📍돈은 버는데 왜 남지 않을까?
📍안 보이는 위험은 없을까?
📍이익은 나는데 왜 현금이 없을까?
📍이 회사는 얼마짜리인가?

결국 이 책이 가르치는 것은 회계 지식이 아니라 남의 전망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근거로 판단하는 힘이다.

끊임없이 묻고 또 묻자!!

이 책은 인플루엔셜에서 협찬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50대를 위한 시작하는 습관 - 개정판
고바야시 히로유키 지음, 홍성민 옮김 / 레몬한스푼 / 202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00세 시대의 반환점을 돌며 터닝 포인트를 맞이하는 이 땅의 50대 전후에게 고한다.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이다! 오늘은 새로운 인생의 시작이다."라고..

우리는 새해만 되면 술을 끊고, 운동을 시작하고, 새로운 취미를 가져야겠다고 다짐하지만 바쁜 일상과 귀찮음에 밀려 시작조차 하지 못하거나, 작심삼일 하는 경우가 많다.

📍인생을 리셋하는 작은 행동 99가지!

이 책은 거창한 결심보다 작은 행동 하나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저자는 자율신경을 연구해 온 의학 전문가로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일상을 활기차게 만드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한다.

하기 싫은 일이 있어도 일단 시작하기, 완벽하게 해내려 하기보다 60%의 힘으로 시도하기, 기분이 가라앉으면 고개를 들고 주변을 둘러보기, 걱정되는 일은 미루지 않고 처리하기, 벌어진 일이 아니라 만회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기 등이다.

적절한 운동과 식습관, 스트레스 관리, 나이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 역시 건강한 삶을 위한 중요한 요소로 제시한다.

📍일단 시작하라!!

저자는 시작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고 한다. 우리는 무언가를 시작하기 전에 충분한 준비와 확신을 갖추려 한다.

그러나 완벽한 때를 기다리다 보면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중요한 것은 한 번도 포기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포기한 뒤에도 다시 움직이는 마음이다.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이라는 말처럼, 시작하기에 늦은 때란 없다.'시작이 반'이라고 했다. 시작하는 습관을 가졌다면 당신 인생의 99%는 채워진 셈이다.

더 나은 삶을 위해 필요한 것은 대단한 의지나 특별한 재능이 아니라, 일단 시작해 보는 용기다.

📍시작하라, 실행하라, 성공하라!!

이 책은 레몬한스푼에서 제공 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에케 호모 - 제16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오수완 지음 / 다산책방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간이 세상의 중심이 아니고, 문명의 성취가 모두 사라지고, 우리가 믿어 온 질서마저 무너진다면 그때도 우리는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을까?"

인류의 99%가 사라진 세계. 재앙 '강림' 이후 30년이 흐른 세상에서 말이 없는 소녀 서브와 그녀의 보호자 노먼은 자전거를 타고 인류 재건의 희망이 있는 도시 지텍에서 개최되는 엑스포를 참관하기 위해 떠난다.

노먼은 여행길에서 서브에게 생존에 필요한 기술뿐 아니라 책 읽는 법, 타인을 존중하는 태도,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르친다.

두 사람의 여정 속에서 종교적 믿음과 폭력, 사랑과 책임, 인간다움의 의미가 드러난다.

저자는 재난 자체보다 인간이란 무엇이며, 인간답게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말한다.

혼불문학상 최초의 SF 수상작인 이 책은 재난 이후 폐허를 배경으로 인류를 다시 일으키는 데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한다.

"남자의 일은 길을 닦고 집을 지어 세계를 다시 만드는 것, 여자의 일은 애를 낳고 길러 인류를 다시 일으키는 것이에요."

저자는 역설적으로 단순히 인구를 늘리고 도시를 재건하는 일이 아니라, 인간다운 삶을 가능하게 하는 가치와 기억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에케 호모', '이 사람을 보라' 는 인간이란 무엇인지, 우리는 어떤 사람으로 살아야 하는지를 말한다.

📍아포칼립스 소설에서 철학을 생각하다!
📍제 16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피보호자 서브의 대반전!

이 책은 책읽는 쥬리님을 통해 다산책방에서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