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경영학 - 운을 놓치지 않는 사람들의 비밀
김원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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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를  보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 책이라기보다는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기초적인 정도의 사주 보는 방법에 대해 나와있고  중반부터는 예시를 들어 어떻게 운을 경영할 것인가에 대해 풀고 있다.
이 책은 긍정적이다. 미래지향적이다. 정해진 방향은 있을수 있지만 그 방향으로 가는 길 위에서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운용할 것인가에 대해 말한다.
결국은 사람이 하는 일이다.  내가 나를 바꾸면 운명도 바뀐다고 믿고 싶다. (문젠 정말 실행하느냐겠지만 ㅋㅋㅋㅋ)

어떻게든 운명을 확 바꿔버리고 싶다는 사람들에게 나는 이렇게 말한다.
"습관을 확 바꾸십시오."
내가 말하는 습관이란 아침에 일어나면 꼭 양치질을 하고 아침밥을 먹는식의 습관이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습관이란 ‘특정한 사건에 반응하는 나의 일관된 대응 방식이나 마음가짐‘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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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책을 읽는 기술 - 어떻게 하면 시대를 뛰어넘는 명저를 제대로 읽을 수 있을까
다카다 아키노리 지음, 안천 옮김 / 바다출판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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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만난건 행운이 아닐까?
책읽기 관련한 책을 몇권 읽었지만 보통 책을 읽지 않는 독자를 상정한 경우들이 대부분이어서 지금 나 같은 수준, 책을 적당히는 읽었으나 난해한 책을 읽기엔 수준에 못 미치는 독자를 위한 기술을 언급한 책은 없었다.
이 책은 정확히 나같은 독자를 위한 책이다.
어떻게 하면 철학 책으로 진입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의 첫장엔 책을 고르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는데 그 방법부터 뭔가 다르다란 생각이 들었다.
책은 기술편과 실전편으로 나뉘어 있는데 실전편에서 충분한 예시가 나와 있어 더욱 좋았다.
그리고 데리다, 스피노자, 비트겐슈타인, 소쉬르, 프로이트, 푸코, 라캉, 들뢰즈, 낭시, 지젝 을 어떻게 읽으면 좋을지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나와있다. (반 이상 모르는 사람들이다. ㅋㅋ )


이 책을 읽어보니 시대를 넘어 계속 읽히는 명저를 읽는 내 자세부터가 문제였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시대를 풍미한 한 철학자의 사상을 진정으로 이해한다면 분명 내 사고구조자체가 변하는 일일텐데 너무 안이하게 봤다는 생각말이다.
일년에 한권씩 잘 읽어볼 생각이다. 어려울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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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D 2017-10-27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선 읽기 시작하면 이해하게 되겠지 하며 읽고 있었는데...이 책 부터 읽어야겠군요;;; 리뷰 고맙습니다!

청풍명월 2017-10-27 22:34   좋아요 0 | URL
저도 그런 생각에 구입한 책이 많습니다. ㅠㅠ 허나 첫줄부터 이해가 안되는 일이 허다.....추천합니다. 댓글 감사해용 ^^
 
사상 최강의 철학 입문 - 최강의 진리를 향한 철학 격투
야무차 지음, 한태준 옮김 / 동녘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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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표지가 만화책 같아 보여 그렇지 책은 아주 재밌었다.
이 책은 네가지의 진리에 대해 철학가들과 그들의 사상을 비교했다. 간략하고 쉽게.
1.진리의 진리 2.국가의 진리 3. 신의 진리 4. 존재의 진리

난 물론 진리의 진리 가 궁금해서 책을 골랐다.
책은 그닥 두껍지 않고 글자도 작지 않다. 저자의 표현도 어렵지 않다.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현대철학엔 무지했었는데 흐름을 알수 있어 도움이 됐다.
이런 버젼의 동양철학 책은 왜 안나올까? 나오면 재밌을것 같다.
철학 입문 책으로  강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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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는 틀렸다 박홍규의 호모 크리티쿠스 1
박홍규 지음 / 푸른들녘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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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 '니체 극장'을 읽어둔게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내내 했다. 니체 극장의 저자는 우리 모두 니체의 반쪽만 보고 있다면서 나머지 반쪽도 알아야 한다고,  니체가 반민주주의자였다고 했는데 이 책은 내내 니체의 반민주주의와 히틀러를 연관시켜 니체의 사상이 한국의 청소년과 젊은이들에게 잘못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얘기한다.
물론 글이지만 읽는동안 저자의 분노한 목소리가 들리는듯 했다.  책의 어조는 격렬하다.
어떻게 반민주주의자인 니체를 좋아할 수 있는거지? 니체주의자들아 정신차려!!!

난 니체전집도 읽지 않았고 니체의 철학이라고 해봤자 여기저기 주워들은것뿐이라 저자의 주장들이 맞는지 어쩐지 확인할 길이 없다. 그러나 저자가 우려하는 지점은 확실히 보였다. 저자는 니체가 가져온 가치의 전복, 도덕의 몰락, 관점주의의 혼란, 기존 질서의 파괴에 분노하는 듯 보였다. 나도 어느정도 그런 부분들이 니체를 읽을 때마다 혼란스러웠기 때문에 저자의 의견에 동의한다.
반면에 그런 모습이 진정한 보수로 느껴지기도 했다.  

사람들이 니체에 환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가 걱정하는 이유들 때문은 아닐까?
기존의 질서 아래에서 신음하던 사람들이 있지 않았을까?
플라톤의 닫힌 사회에서 무한한 가치들로 넘쳐나는 열린 사회가 됐다. 내가 이 열린 사회에서 보는 것은 진정한 자유가 아니라 혼란이었다. 진정한 자유를 누릴수있는 것은 니체에 따르면 초인 뿐이다.
여기서 저자는 분노한다. 왜 초인인가? 민주주의 아래에 있는 평범한 사람들을 왜 가치절하는 것인가?
모르는 내가 뭉뚱그려 봤을 때, 플라톤의 철인국가에서 철인도, 니체의 초인도 뛰어난 개인이다. 선택을 받았든, 혈통이든, 천재든.
그래서 드는 생각이 신은 죽었다고 외쳤지만 니체가 플라톤과 다른게 뭐란 말인가? 란 생각이 들었다.    
결국은 뛰어난 개인이 전체를 이끄는 것이 아니던가? 그래서 니체는 민주주의를 혐오했다. 인류가 후퇴한다고 생각했다.


니체가 히틀러 보라고 쓴것도  아닌데 니체를 계속 히틀러와 연관시킨 것은 좀 억지같아 보였고,   이런 책을 쓸 정도라면 니체에 대해 많이 알고 있을 것 같은데 저자가 얘기하는 니체의 사상들에 대한 설명들은 그닥 심오하진 않았다. 반민주주의적인 니체를 증명하기 위해 그런거겠지만 말이다. (저자는 니체를 아주 좋아했었다가 지금은 반대하는데 이것은 마치 니체와 바그너의 관계 같다. 니체가 바그너를 버린 것은 바그너가 그 시대의 자식이었기 때문이다. 그럼 저자도 이 시대라고 할 수 있는 니체를 버린 것은 저자의 정신세계가 성숙해져서일까? 저자는 니체가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시대를 넘어선게 아니라 시대를 지키고 싶은 정신이다. )
니체의 관점주의는 확실히 비판이 필요한 것 같다. 너무 많은 자유를 주기엔 인간은 모두 초인이 아니니까 말이다. 
저자가 니체의 초인에서 사이코패스 슈퍼맨을 봤다면, 난 저자의 책에서 보수의 향기가 진하게 느껴졌다. 혹은 인간애? 저 아득한 초인에서 내려와 지상의 인간,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보라.
 일단 난 니체주의자까지는 아니나 운명애 개념은 좋아하고, 관점주의엔 의심하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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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의 덫
폴리 영-아이젠드래스 지음, 정하영 옮김 / 페이지블루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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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시대의 아이들이 왜 병들었는가에 대한 통찰력 있는 책이다. (어른들도)
근래에 내가 읽었던 책들의 완결판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내가 이 책을 고른 이유는 자존감 하면서 사람들 부추기는 것에 짜증이 나서다.  자존감이 낮으면 큰일 나는것 마냥 사회전체가 난리다. 그래서 자존감 찬양 하는 책 말고  그 반대의 책을 읽어보자는 생각에서 읽었는데 대박이었던 것이다. ㅋㅋㅋ
(언제나 생각하는데 이 사회의 문제는 자의식 과잉이다.)

이 책의 키 포인트는   자존감은 누가 심어줄수 있는 것이 아니고, 존재 자체만으로 칭찬받는다고 생기는게 아니라는 점이다.
자신감과 자존감은 뭔가를 잘 해내고, 자신의 진짜 강점과 약점을 알 때 얻는 부산물이라는 것!

자존감의 덫에 걸리면 과도한 자기 초점, 끝없는 불만, 특출나야 한다는 부담감, 어른의 책임을 질 준비가 안 된 것, 우월감(또는 열등감), 굴욕에 대한 과도한 공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저자가 제시한 원인은 잘못된 양육 방식이다. 부모의 과도한 관심과 기대, 아이의 자존감을 채워줘야 한다는 생각에  무조건적인 칭찬과 보상, 아이가 해야 하는 경험의 원천 차단, 실수와 고통으로부터의 보호막 등등. 특별함이라는 상자에 갇혀 사회와 공동체를 무시하고 이기적인 아이들을 양산하는 부모들의 잘못된 양육방식에 대해 저자는 긴 탄식으로 책을 시작한다. 
저자는 문제의 원인을 짚고 좀 더 근본적인 해결책인 우리 모두가 진정으로 행복해지는 길에 대해 얘기하며 책을 마친다.


책을 읽는 내내 학교 현장이 떠올랐다. 나는 어떠했던가, 어떠한가 생각했다.  나도 이 시대의 사람이다. 이런 패러다임에서 벗어날 수 없었을 것이다.
전부터 왜 사회가 이런 것일까 아이들은 왜 병들었을까를 생각하며 이러저러한 책들을 읽었었는데 이 책 읽다보니 이 책이 좀 더 근본적인것 같다.

 

 

뭘 모르는 내가 봤을 때  한가지 다른 점이라고 해야하나, 그런게 있었다.
저자는 이런 양육 방식이 왜 생겼나 하는점에서는 많은 설명을 하지 않았다. 했어도 베이비붐 세대를 겪으며 자란 사람들이 자기 자식에게 원없이 잘해주고 싶어서 정도로 설명한다.  하지만 좀 더 근본적인 원인이 있지 않을까 한다.

 

 

 

 

"모든것은 빛난다"  중에서

"데카르트적 견해에서 만일 내가 누구인지 알기를 원한다면, 내부를 바라보는 것-내가 어떤 생각을 내 것으로 받아들이는지 스스로 묻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데카르트의 영향으로 인해 우리는 자신을 주체로서, 즉 내적인 사유와 욕망과 의지를 갖는 존재로서 이해하게 되었다. ...데카르트 이후 우리는 자신을 거의 무한히 자유로운 '의미의 할당자' 로 보게 된다. 이런 할당자는 자신이 선택한 의미만을 자기 주변의 무의미한 대상들에게 부여한다.
 이런 생각은 우리가 세계와 그 힘들에 대해 열려 있는 존재라는 전통적 생각을 철저히 뒤집는 것이었다. 그래서 인간 역사에서 처음으로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질문에 직면하게 되었다. 만일 이처럼 완벽히 자기 내포적인 방식으로 스스로를 이해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사실상 인간을 완전히 자율적 자아로 본 칸트적 개념으로부터 인간을 모든 의미를 만들어내는 자유로운 정신으로 본 니체적 개념까지의 거리는 매우 짧다. 그러나 의미들은, 그것들이 자유롭게 만들어진다는 바로 그 점 때문에 또한 자유롭게 취소될 수 있다. 그러므로 의미는 제작자를 넘어서는 귄위를 갖지 못한다. 이것이 바로 능동적 허무주의요, 단테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인간 실존의 의미 있는 개념으로 내세울 수 없었던 생각이다.
 칸트로부터 한 세기가 채 안 지나서, 그리고 니체보다 한 세대 전쯤에 글을 썼던 허먼 멜빌은 이런 허무주의의 위협이 거대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이미 목도하고 있었다. 더 놀라운 점은, 그가 허무주의를 극복하는 길로 호메로스의 다신주의적 신들을 상상했다는 점이다. "
 

이런 문장이 있는데 철학에 거의 무지한 나지만 이 시대가 이런 이유는 저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 한다.
저자도 개인을 벗어나 결국은 우리 밖의 세계, 종교와 영성을 얘기한다.



결론은 이 책은 부모가 되실 분, 이미 부모이신분, 교육계에 종사하는 분들, 자존감에 집착하신 분들이 필독해야 할 것 같다. 우울하신 분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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