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 똥배
윌리엄 데이비스 지음, 인윤희 옮김 / 에코리브르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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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과학책이다.

이 비슷한 책들을 접한 적이 있어서 그렇게 낯선 내용이 아니었지만 책 전체가 왜 밀가루가 우리 몸에 나쁘게 되었는지, 어떻게 나쁜지에 대해 과학적인 근거를 나열하고 있다.

 말미엔 밀가루가 들어간 음식들의 명단들이 나오고, 밀가루를 빼고 조리할 수 있는 음식들도 나온다.

문제는 이해하기 쉽다고는 했는데 지루하다는 점.....이었다.

 

 

 

몸에 좋다는 통곡물이 사실은 우리 몸 머리부터 발끝까지 조종하고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요지다.

단순히 똥배를 만드는 것을 떠나서 뇌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 책은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을 과학적으로 풀어내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책들을 읽다보면 밀가루 음식을 먹고 싶은 음식이 싹 사라진다.

내가 좋아하는 파스타, 고르곤졸라 피자, 샌드위치..라면 등등

사실 모를 뿐이지 밀가루음식이 더 많겠지???

이것들을 어떻게 다 끊는다.....?

그런데 일단 먹지 않으면 또 먹고 싶은 욕구는 그리 들지 않는데 먹기 시작하면 멈출 수가 없는 것이다.

먹은지 두시간 후에 또 배가 고파지게 만드는 것이 밀이니까.

거기다 똥배까지 만드니 원...

밀을 끊는다면 돈도 덜 들것 같다. 끊임없이 뭔가 먹고 싶어지는 욕구에서 일단 해방이 될테니 말이다.

그 악순환을 난 잘 알고 있다.

배는 부른데 먹고 싶은 느낌. 계속 입이 심심하다.

 

 

 

밀이 어떻게 우리 몸에 영향을 끼치는지 과학적으로 자세히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한다.

그리고 밀을 권유하는 사회와 맞서 싸워야 하는 우리들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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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지배하는 유대인 최강 두뇌 활용법
테시마 유로 지음, 홍영의 옮김 / 나래북.예림북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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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두뇌의 능력을 끌어올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에 골몰하던 때에 구입한 책이다.

제목은 좀 유치했지만 목차를 보니 나름 괜찮은 듯 해 주문했다.

생각보다 책이 얇았다.

바로 전에 공부하는 힘을 읽었던 터라 자연히 비교가 되기도 하였다.

그리고 공부하는 힘에도 유대인의 교육 방법이 나오는데 같은 유대인을 보고도 다른 결론을 내는게 흥미로웠다.

물론 그 책에서는 유대인 교육방법에 대해 많은 양을 다룬건 아니었지만 말이다.

몇개 접어놓기도 하고 책을 읽을 때 이렇게 해야겠구나 하는 새로운 방법도 배웠다.

그런데 일본 자기계발서는 얇고 간단한것 같다. 편견인지 모르겠는데 건강서적도 그리 두껍지 않다.

그에 반해 미국 책들은 갖가지 실험 사례들을 들어가며 책이 두꺼운데 참 다르다.

어떤 책이 더 낫다는건 아니고 다르다 라는 말이다. 

이 책은 저자의 생각이 나열되어 있는 방식이다.

유대인을 많이 살펴보니 이러더라  라는 식이다.

자기계발서는 불편한게 하라는 게 너무 많다는 거다. ㅡㅡ;

한번 읽어봄직은 하다.

머리가 둔해졌다거나  자극이 필요하신 분들이 읽으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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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함께 달리는 여인들 - 원형 심리학으로 분석하고 이야기로 치유하는 여성의 심리
클라리사 에스테스 지음, 손영미 옮김 / 이루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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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목이 특이해서 시선이 갔다. 원형 심리학이란 말에 흥미가 생기고 유명한 고전이란 말에  읽어봐야 하는거 아냐? 란 뭔지 모를 책임감으로 구입하게 되엇다.

솔직히 말하면 어려웠다고 해야겠다.

낯선 언어다. 나에겐.

융의 책들 중에 무의식의 분석 읽다가 중도에서 멈췄는데 그 이유가 신화니 원형이니 하는것이 나에게 명쾌하게 그려지지 않아서였다.

이 책은 신화들을 분석하고 그 과정을 통해 여성의 심리를 파악하고 치유한다.

빨간 신이나 미운오리새끼 성냥팔이 소녀를 제외하면 다 처음보는 신화였다.

특히 뼈를 모으는 노파 이야기, 푸른 수염 이라던가 해골 여인,  손없는 아가씨 등 이상하고 기묘한 이야기들을 처음 읽어보았다.

그러나 뒤에 저자가 그 이야기들을 분석하고 그 이야기 속에서 의미들을 끄집어 내는 과정과 내용들이 첨엔 낯설었지만 읽다보니 재밌었다.

그리고 그와 함께 난 어떤가..라고 생각하면서 반성을 하거나 방법을 모색하거나 해답을 찾거나 하면서 읽어나갔다.

 

 

 

저자가 계속 얘기하는 야성성을 회복한다는 말은 여걸을 찾는다는 의미고 뼈를 모으는 일인것 같다.

아..어렵다..

여기서 이 야성성이란 창조고 직관이고 영감일테고 말이다.

저자가 여성을 탐구한 이유는 사회적으로 남자보다 억압받는 일이 많아서였을 것 같다.

사회가 부과하는 이미지를 순진한 여성들은 여과없이 그대로 받아들였을 것이고 동시에 여성자신은 없어지고 그녀만의 독특한 창조성도 없어지고 말이다.

이런 창조성을 상실한 여인들은 물개 여인처럼 몇년 지나지 않아 피부가 벗겨지고 색은 탁해지고  흐물흐물 해지는 모습으로 변해 간다.

고향으로 돌아갈 때가 온 것이다.

야성성, 여걸, 영혼의 고향 말이다.

이런 추상적인 말로 말하지 않아도 내 삶을 돌아봐도 곧바로 깨달을 수 있었다.

난 야성성을 회복한 늑대와 함깨 달리는 여인은 아니지만 영혼이 아프다는 건 느낄 수 있는 상태다.

영혼이 아플때, 고향으로 돌아가야 할 때를 정확히 느낄 수 있었고 모든 걸 멈추었다.

 

 

 

해변의 카프카, 1Q84에서 보면 '세상의 갈라진 틈' 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

이 책들을 읽는 내내 정말 이런 곳이 있었으면 했고 어딘가에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융이 말했다는 개념같은데 "당신의 그림자가 울고 있다" 이 책에서도 이 개념이 나왔던 것 같다.

야성성을 회복한다면 창조와 영감이 번뜩이는 그곳으로 갈 수 있는걸까.

검은 색도 아니고 흰색도 아닌, 그렇다고 회색도 아닌 곳.

무지개가 뜨는 그곳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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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 - 공부하거나 존재하지 않거나!, 개정증보판 달인 시리즈 1
고미숙 지음 / 북드라망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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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운명 사용설명서" 이후로 고미숙이란 작가의 책은 볼만하다는 인식이 생긴듯하다.

난 작가를 따라서 책을 고르는 편은 아니라서 작가에 대한 팬심은 아예 없다.

그러나 이 저자가 갖고 있는 삶에 대한 통찰력, 방향성, 심오한 긍정성 등에 나또한 깊이 동감하는 바이기에 관심이 가는 분 중에 한명이다.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공부를 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독서를 통해서 말이다. 독서도 그냥 책이 아닌 고전을 읽어야 한다.

'리딩으로 리드하라' 가 생각이 났다.

'오직 독서뿐'도 생각이 났고 '성학집요' 도 생각이 났다. 맹자의 "구방심" 도 생각이 났다.

공부의 필요성에 대해선 나는 충분히 읽을 만큼 읽었달까.

그래도 이런 책 읽으면 고전을 피하고 있는 내 자신을 반성하게 된다. 자꾸 쉬운 책에게만 손이 가는 나를. ㅠㅠ

 

 

저자는 사회전반에 대해서 다양한 시각으로 통찰하고 얘기하는데 나는 언제나 못 따라 가는 면이 있다. ㅎㅎ

 

 

전에 언제가 내가 오직 독서뿐 이란 책을 읽고 글을 올린적이 있었는데 자녀를 두고 있다는 학부모 한분이 나에게 물으셨다.

"정말 독서뿐인가요? " 라고.

선뜻 네. 라는 말은 나오지 않았다. 내 경우엔 독서가 답인데 그 경우엔 어떨지 확신이 안서서 말이다.

그런데 앞서 내가 나열한 책들을 읽고, 이 책까지 읽으니 왠지 확실해 보인다.

독서는 삶을 구원할 수 있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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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m+ 일 센티 플러스 - 인생에 필요한 1cm를 찾아가는 크리에이티브한 여정 1cm 시리즈
김은주 글, 양현정 그림 / 허밍버드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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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신선한 책이라는 평에 책을 구입했다.  

전체적으로 쉽게 읽히고 이쁜 그림도 볼 수 있는 이쁜 책이다.

구성도 깔끔하고 아담한 크기에 부담 없이 볼 수 있다.

내가 읽으면서 '아, 이렇게 볼 수도 있겠네? ' 라고 느낀 부분도 있었고, 내가 생각하고 있던 부분들을 멋진 언어로 표현한 것들도 있었다.

예를 들어 '외로운 질문' 마음의 커튼 ' 같은건 평소에 나도 자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표현하고 보니 더 간결하고 멋있게 다가왔다.

화를 내는 행위에 대한 리스크 나 지구를 구하는 일도 아닌데 너무 심각해질 필요없다는 것도 좋았다.

마지막에, 당신이 당신이 될수 있기를과 지는 태양 앞에 화내지 않는 것은 이 부분도 좋았다.

저자는 뛰어난 관찰자일 것이다. 그리고 역발상에도 능할 것 같다.

참신한 글에 이해를 도와주는 이쁜 그림.

머리에 휴식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권한다.

바쁜 일상에 지쳐 놓치고 있는 것들을 이책을 보며 무릎을 탁 치는 순간이 올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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