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찍어내는 제왕, 연준 - 미국 중앙은행은 어떻게 세계 경제를 망가뜨렸나
크리스토퍼 레너드 지음, 김승진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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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량을 조절하는 연준의 모습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에서 들여다 보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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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모로 산다는 것 - 왕권과 신권의 팽팽한 긴장 속 조선을 이끌어간 신하들의 이야기, 개정판
신병주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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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조선의 500년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역사를 학문으로써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도 매우 재미있는 이야기의 소재가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총 7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조선시대의 주요 사건을 중심으로 해당 사건에서 주요 배후로 활동한 각 참모들(총 40명)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으며, 각 참모들을 통해 조선의 정치와 역사를 다각도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나아가, 저자인 신병주 교수의 깊은 연구와 통찰력을 통해 지루할 수 있는 역사적인 이야기들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어 조선시대의 다양한 인물들과 그들의 업적을 자연스럽게 기억할 수 있도록 합니다. (한편, 저자의 2017년 저서인 『왕으로 산다는 것(매경출판, 2017)』과는 대조적인 관점에서 작성되었기에 이와 비교하며 읽는 것도 또 따른 재미 요소에 해당합니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조선시대의 왕들은 권력을 절대적으로 행사하기보다 참모들을 통해 국정을 운영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참모들은 대부분 자신의 유능한 학문 능력을 발휘하여 국가의 정치와 과학 그리고 경제 등의 다방면에서 임금에게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였으며, 이를 통하여 조선 약 500여년의 역사가 이어질 수 있도록 기틀을 다져갔습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이와 같이 업적이 있는 참모들만 소개하는 것은 아니며,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 하며 국정 농단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능력을 악용한 참모들에 대해서도 균형있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와 같은 참모들을 통해서도 분명 반면교사 할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이 총 7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부분은 '새 왕조를 설계하다'로서 건국의 공로자 정도전, 하륜, 황희, 장영실, 성삼문, 신숙주 등을 다룹니다. 두 번째 부분은 '국가의 기틀을 다지다'로서 서거정, 강희맹, 한명회, 김종직, 김일손, 성현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세 번째 부분은 '폭군의 실정에 흔들리다'로서 장녹수, 임사홍, 남곤, 조광조, 김인후, 조식 등을 살펴봅니다. 네 번째 부분은 '임진왜란, 조선의 위기를 겪다'로서 이이, 정철, 조헌, 김충선, 유성룡을 포함한 다양한 참모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다섯 번째 부분은 '광해군의 그림자 속 참모들'로서 이덕형, 허균, 정인홍, 김개시, 이원익을 살펴봅니다. 여섯 번째 부분은 '명분과 실리 사이, 인조반정'로서 인조를 중심으로 조선이 명과 청과의 갈등과 병자호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다룹니다. 일곱 번째 부분은 '왕권이냐, 신권이냐? 당쟁과 갈등'으로서 김석주, 허목, 송시열, 최석정, 정약용 등을 다루며, 숙종시대의 정치공작과 신권의 중심 인물들을 살펴봅니다.

이 중에서도 필자가 가장 인상깊었던 인물은 바로 조선 개국의 큰 영향을 끼친 정도전이었습니다. 국사시간에 배운 정도전의 조선경국전이라는 책은 단순히 조선 왕조의 건국이념과 정치·경제·사회·문화에 대한 기본 방향을 설정한 헌장 법전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저자의 설명에 따르면 이 책에는 왕권중심이 아닌 신권을 강조한 책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즉, 정도전은 자질이 일정하지 않은 국왕이 세습되어 전권을 행사하기 보다는 천하의 인재 가운데 선발된 재상이 중심이 되어 정치를 펼쳐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조선 왕조 500년의 역사의 시초에 신권이 중시되었다는 점이 다소 모순되기는 하지만 조선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정도전의 진심은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참고로, 이와 같은 정도전의 사상은 강력한 왕권을 주장하였던 이방원에 의해 실현에 이르지는 못합니다.)



총평하자면, 『참모로 산다는 것』은 단순히 역사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독자들에게 조선시대의 사회와 정치의 복잡성을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 힌트를 제공합니다. 이 책을 통해 조선시대 참모들의 업적과 역할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선시대의 역사적인 배경과 사건들을 새롭고 생동감 있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현재 자신이 맡은 자리에서 '참모'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읽어볼 것을 추천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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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모로 산다는 것 - 왕권과 신권의 팽팽한 긴장 속 조선을 이끌어간 신하들의 이야기, 개정판
신병주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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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자신이 맡은 자리에서 ‘참모‘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읽어볼 것을 추천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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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제품과 서비스가 팔리지 않는 이유
강재상 지음 / 세이코리아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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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마케팅 전문가로서 다양한 기업을 컨설팅하고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이 책은 그의 실무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독자들에게 가치 있는 지침을 제시합니다.

저자는 책을 시작하며 기존의 고객에 대한 사업자들의 고정 관념을 깨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저자는 고객의 행동과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을 살펴봄으로써, 우리가 기대하는 대로 고객이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하지 않는 이유를 분석합니다. 고객이 항상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은 아니며, 그들의 행동은 합리적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를 우선 이해함으로써 이 책을 읽는 독자(사업자)들은 더욱 현실적인 관점에서 비즈니스를 재 평가할 수 있는 계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저자가 제시하는 의견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1)고객은 니즈 충족이라 믿지만 실제로 판타지에 반응하여 지갑을 연다는 점, 2)고객은 능동적이라 가정되지만, 실제로는 능동적이라 착각하는 수동적 대상이라는 점, 3)고객을 설득하려면 제품과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당위보다는 욕구를 만들어 소유를 갈망하게 만드는 편이 효과적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내용은 모두 이미 다수의 사람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에 해당하는데, 저자는 자신의 제품과 서비스를 팔리게 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고정관념의 틀에서 벗어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저자는 이어지는 챕터를 통해 마케팅의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다시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케팅을 단순히 광고와 홍보활동으로 보는 경향이 있으나, 사실 마케팅은 단순하게 정의 할 수 없으며, 자신이 바라보는 사업과 마케팅의 방향성이 담긴 철학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미 마케팅 이론을 익히 잘 알려진 4P(상품, 가격, 장소, 홍보)와 STP(세분화, 타겟팅, 포지셔닝)에 덧붙여 '밸류체인'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이를 마케팅의 3대 핵심고려 요소라 명명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밸류체인'이란, 4P와 STP를 구분하여 보는 것이 아닌, 각 요소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즉, 마케팅은 사업 전략과 깊게 연관되어야만 하며, 이를 '비즈니스 기반 마케팅'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의견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상품 기획에 있어 정해진 순서와 원칙이 있다는 편견에 대하여 또 다시 질문을 하고, 이를 통해 기존 상식과는 다른 마케팅 접근법에 대한 저자의 노하우를 제시합니다. 그리고 유행과 트렌드의 차이점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며 단기간의 유행이 아닌, 장기의 흐름인 트렌드를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흐름을 거쳐 도달한 결론에서는, 저자는 제품과 서비스가 시장에서 팔리기 위해서는 결국 '제품의 시장적합성'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시장 적합성이란 단순히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불한 돈의 가치에 대한 충족을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제품시장적합성을 찾기 위해서는 앞서 언급한 마케팅의 원리들을 유연하게 적용하고 계속 점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처럼 이 책은 현재 마케팅에 대하여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기존과 다른 측면에서 마케팅을 바라볼 수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서, 자신의 마케팅과 관련된 활동이 매너리즘에 빠져있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합니다. 그리고 마케팅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독자들일지라 할지라도, 사업자가 아닌 고객의 입장에서 책의 내용을 읽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자신들이 매일매일 선택하는 제품과 서비스의 마케팅 기법들에 대해서도 저자가 주장하는바가 잘 반영된 상품인지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재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마케팅에 관심이 있거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사업자들이라면 시간을 내어 읽어보기를 추천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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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제품과 서비스가 팔리지 않는 이유
강재상 지음 / 세이코리아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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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마케팅에 관심이 있거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사업자들이라면 시간을 내어 읽어보기를 추천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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