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신폭신 솜사탕 골키퍼 - 솜사탕이 된 린다 ㅣ 린다의 신기한 여행 (도토리별) 3
도토리별 지음 / 도토리별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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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폭신폭신 솜사탕 골키퍼>는 골동품 가게에서 원하는 모습으로 변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설정으로 시작되는 그림책이다.

린다와 곰인형 루이는 이 신기한 공간을 통해 상상의 세계로 들어간다.

린다의 솜사탕이 바람으로 하늘로 날아가고, 린다는 직접 솜사탕으로 변해 사탕나라로 떠나게 된다.

사탕나라에서 린다는 결국 솜사탕을 만나게 되지만, 그 솜사탕은 다른 사탕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망설이고 있는 모습이었다.

린다는 그런 솜사탕이 친구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된다.

이 책은 설정 자체가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골동품 가게에서 변신한다는 세계관, 그리고 사탕나라라는 배경까지 이어지면서 아이들이 좋아할 요소가 자연스럽게 펼쳐진다.

실제로 아이들도 린다가 솜사탕으로 변하는 장면에서부터 흥미롭게 바라보기 시작했고,

사탕나라가 등장하자 더 집중해서 보았다.

사탕나라, 솜사탕, 다양한 사탕 캐릭터들, 축구라는 소재까지 더해지면서

볼거리와 재미가 충분한 그림책이다.

그림 역시 파스텔톤의 부드러운 색감과 폭신한 질감이 느껴지는 일러스트가 사랑스러우면서도 전체적인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가 잘 담긴 그림체였다.

이 책은 다르게 생겼다는 이유로 친구들 사이에 쉽게 끼지 못하는 솜사탕의 모습은 아이들이 실제로 겪을 수 있는 상황과 닮아 있었고,

그 상황 속에서 린다가 보여주는 행동을 통해 먼저 다가가는 용기, 다름을 이해하는 태도, 함께 어울리는 경험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해볼 수 있었다.

특히 뜻밖의 순간에 보여주는 솜사탕의 활약은 아이에게 누구나 자기만의 방식으로 빛날 수 있다는 메시지로 이어질 수 있는 장면이었다.

린다의 신기한 여행 시리즈 중 한 권인데, 골동품 가게에서 변신하는 설정 자체가 흥미로워 다른 시리즈도 궁금해지는 그림책이었다.

#폭신폭신솜사탕골키퍼 #도토리별 #그림책추천 #그림책리뷰 #린다의신기한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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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도서관 ㅣ 고래책빵 그림책 9
백명식 지음 / 고래책빵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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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무언가 잡동사니와 물건들로 가득한 그림, 디테일이 엄청난 커버.

그리고 ‘고양이 도서관’이라는 특이한 제목.

커버만으로도 궁금증을 유발하는 그림책 <고양이 도서관>

이 책은 주인공 치치와 시루가 고르몽의 마법에 걸린 도서관을 구하는 이야기이다.



아이들은 책 안에서 숨겨진 단서들을 찾아가며 다음 장소로 이동하고,

그 과정 속에서 다양한 공간과 이야기를 하나씩 만나게 된다.

페이지마다 스토리가 이어지고, 그에 맞는 단서를 찾아야 다음 페이지로 넘어갈 수 있는 구조인데

읽는다기보다 마치 게임을 하듯 미션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느낌이었다.

아이들은 책을 다 읽기도 전에 경쟁적으로 숨은 그림을 찾느라 정신이 없었다.

솔직히 스토리를 얼마나 이해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순간만큼은 완전히 몰입해 있었다.

읽는 동안 단서를 찾아낼 때마다 소리를 지르며 좋아하고, 그 반응을 보면서 함께 노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도 굉장히 디테일하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등장인물과 공간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고, 마법과 관련된 설정이나 단어들도 흥미롭다.

작은 요소들을 하나씩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아이들은 숨은 그림 찾기에 먼저 빠지지만, 조금 익숙해지고 나면 그 안에 이어지는 이야기에도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되는 구조였다.

그래서 처음엔 놀이처럼 시작하지만, 읽다 보면 모험을 하는 듯한 판타지 동화를 읽는 느낌도 함께 들것 같다.

아이와 함께 놀면서 재미도 찾을 수 있는 아주 재미있는 그림책이었다.

#고양이도서관 #백명식 #고래책빵 #그림책추천 #그림책리뷰 #그림책서평 #고양이그림책 #모험그림책 #숨은그림찾기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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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커진 날 ㅣ Dear 그림책
김효정 지음 / 사계절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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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따뜻한 그림체의, 화면을 가득 채운 큰 고양이 얼굴이 인상적인 표지.

부드러운 색감 속에서 고양이의 시선이, 그 눈빛만으로도 따뜻한 느낌의 책이다.


<고양이가 커진 날>은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로 집에 돌아온 어느 날,

평소와 다르게 커져 있는 고양이를 만나면서 시작된다.

그 고양이는 말없이 저녁을 차려주고, 식탁으로 나를 부르고, 내가 잘 먹지 못하자 빵을 만들자고 한다.

함께 반죽을 하고, 꾹꾹 누르고, 천천히 기다리는 시간 속에서

지쳐 있던 마음이 조금씩 풀리는 이야기다.

이 책은 내가 먼저 읽고 아이들에게 읽어주었다.

읽고나니 내가 먼저 위로를 받는 느낌이 들었다.

힘든 날, 말없이 곁에 있어주는 존재에게서 받는 위로.

반려동물이 있다면 이런 느낌일까.

그 따뜻한 이야기 속에서 오히려 내가 더 위로를 받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읽어주면서도 아이들이 이 위로를 알 수 있을까 궁금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아이들은 그림과 이야기 속에 은근히 몰입했다.

왜 주인공 아이가 힘이 없는지, 왜 고양이가 커졌는지 이야기를 계속 물어보기도 하고,

빵을 함께 만들어 먹는 장면에서는

“빵 맛있겠다”라며 웃기도 했다.

딸아이가

“엄마 나도 밥 먹기 싫은 날 있어”라고 하길래

왜냐고 물어보니

“빵이 먹고 싶어서”라고 대답해

아이답다는 생각에 웃음이 나기도 했다.



6살 아이들이 이 그림책의 위로를 완전히 이해하기에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엄마인 나는 이 커진 고양이에게서 위로를 받았다.

설명하지 않아도 괜찮고, 말하지 않아도 이해받는 느낌.

아이에게 읽어주는 그림책이면서도, 엄마가 더 위로받는 그림책이었다.

오래두고 지친 날 꺼내보고 싶은 그림책이다.

#고양이가커진날 #김효정 #사계절 #힐링그림책 #백세그림책 #어른을위한그림책 #그림책추천 #그림책리뷰 #고양이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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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책감 내려놓기
도리스 볼프 지음, 장혜경 옮김 / 생각의집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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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제목부터 흥미로웠다.

‘죄책감을 내려놓는다’는 말 자체가 지금의 나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특히 저자가 심리학자라는 점에서 더 관심이 갔다.

이 책의 저자는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감정과 인간 행동을 다루는 심리학자로,

일상 속에서 우리가 겪는 감정들을 현실적인 사례로 풀어냈다.

죄책감, 자책감.

요즘 내가 자주 쓰는 말이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아이들에게 화를 내거나, 내 힘듦을 그대로 표현해버릴 때가 있다.

그리고 아이가 잠든 후 후회하고, 자책하고를 반복한다.

아마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한 번쯤은 겪어봤을 감정일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내가 너무 쉽게, 그리고 자주 죄책감 속에 머물러 있었던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되었다.

특히 아이에게 무심코 던졌던 말들도 아프게 다가왔다.

“이렇게 해야 착하지”

“이거 하면 사탕 줄게”

“너 때문에 엄마가 너무 힘들어”

그때는 훈육이라고 생각했지만 아이에게 죄책감을 학습시키고 있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한편으로는 남편과의 관계도 떠올랐다.

말다툼을 하다 보면 이미 지나간 일을 꺼내 서로에게 죄책감을 심어주는 대화를 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이 책은 아이뿐만 아니라 관계 전반에서 내가 어떤 방식으로 감정을 다루고 있었는지를 돌아보게 만들었다.

책에서는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죄책감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고, 그 감정을 덜어낼 수 있는 방법들을 함께 제시한다.

중요한 건 죄책감과 책임을 구분하는 것이었다.

내가 책임져야 할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나누는 것.

그 경계를 배우는 것이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메시지처럼 느껴졌다.

누구나 죄책감을 가지고 살아간다.

하지만 필요 없는 죄책감까지 끌어안고 있을 필요는 없다.

이 책은 그 불필요한 감정들을 조금 내려놓고, 내가 감당해야 할 것만 남기는 연습을 하게 해주는 책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매일 자책하고 후회하던 나에게 조금은 괜찮다고 말해주는 위로가 되는 책이었다.

죄책감에 힘든 사람, 특히 엄마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죄책감내려놓기 #도리스볼프 #모스그린 #책리뷰 #심리학책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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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척학전집 : 훔친 부 편 - 있어 보이는 척하기 좋은 돈의 문법 ㅣ 세계척학전집 3
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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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세계척학전집 심리편>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었다.

책에서 소개된 철학자들의 책까지 찾아 읽게 될 정도로 좋았던 경험이 있었기에, 이번 ‘부’ 편도 자연스럽게 기대가 컸다.

역시나 재밌었다.

부와 경제를 다루는 다양한 철학자들의 주장과 이론을 어렵지 않게, 그리고 꽤 흥미롭게 훑어볼 수 있어 좋았다.

이 책의 장점은 (어떤 사람들에겐 아쉬운 부분일 수도 있지만) 여러 사상가들의 개념을 한눈에 정리해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한 명의 철학자를 깊이 있게 파고드는 책은 아니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고 다양한 관점을 접하기에는 충분히 매력적인 책이다.

모든 이론들을 알 수 는 없기에 처음보았던 이론이나, 철학에는 읽다가 인사이트를 얻는 부분도 꽤 많다.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내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기준들, 또는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들을 돌아보게 만드는 것들이 있다.




가장 인상깊었던 이론, 유발 하라리의 ‘허구’ 개념과 찰리 멍거의 ‘인센티브’ 이야기였다.

하라리는 돈과 가치 자체가 실체가 아니라 사람들이 함께 믿고 있는 ‘허구’라고 말한다.

이 부분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소비에 대한 생각도 해보았다.

우리는 물건을 살 때 단순히 기능이나 품질만 보고 선택하지 않는다.

비슷한 품질의 제품이 있음에도 더 비싼 브랜드를 고집하고, 그걸 통해 나를 드러내고, 남들과 차이를 두고 싶어 한다.

‘나는 가치에 돈을 쓰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 가치 자체도 사회가 만들어낸 기준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곡을 찔린 듯한 느낌과 함께, 꽤 오래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멍거의 ‘인센티브’ 이야기는 더 현실적으로 와닿았다.

사람은 생각이나 의지보다 어떤 보상 구조 안에 있느냐에 따라 행동이 달라진다는 이야기.

읽으면서 회사 다니던 시절이 떠올랐다. 그때 나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마음도 있었지만, 결국 가장 큰 동기부여는 보상이었던 것 같다.

성과가 나면 인정받고, 그 보상이 다시 행동을 바꾸고 더 몰입하게 만들었던 경험.

이걸 돈의 구조에 대입해보니 사람의 행동이 조금 더 선명하게 이해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제는 어떤 행동을 볼 때 ‘왜 저럴까?’보다는 ‘이 구조에서 누가 이득을 보는 걸까?’를 먼저 생각하게 될 것 같다.



이건 단순히 돈의 문제를 넘어서 일과 관계, 내 일상 전반에 적용되는 관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읽고 나면 무언가를 당장 실행하게 되기보다는 세상을 바라보는 기준이 조금 달라진다.

가볍게 읽히지만 가볍게 끝나지 않는 책.

전체를 빠르게 훑으면서도, 중간중간 생각을 깊게 만드는 책이었다.

사례와 예시도 흥미롭게 구성되어 있어 끝까지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던 점도 좋았다.

경제와 부의 철학을 전반적으로 알고 싶은 사람들, 그야말로 상식의 수준을 넓히고자 할 때 추천하고 싶다.

재미있으으면서도 읽고나면 그 이상이 남는 책이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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