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왜 돈을 따라 움직일까? - 경제 ㅣ 질문하는 사회
승지홍 지음 / 블랙홀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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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내가 학창 시절 경제를 배웠던 기억을 떠올려 보면 고등학교 때 선택 과목으로 있었던 ‘경제’라는 과목이 전부였다.

그 수업에서 배웠던 내용은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물가, 가격 형성 같은 기본적인 경제 이론들이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그때는 그 개념들이 현실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이해하기보다는 시험을 위해 달달 외우는 데 더 바빴던 기억이 난다.

그 이후로도 오랫동안 나는 경제나 돈의 흐름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재테크는커녕 경제 뉴스조차 크게 관심 있게 보지 않았던 시기가 더 길었다.

그러다가 나이가 들고, 돈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조금씩 느끼게 되면서 뒤늦게 경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 책 <세상은 왜 돈을 따라 움직일까?> 같은 책이 나의 학창 시절에 있었다면 조금은 더 빠르게 경제공부를 시작하지 않았을까.

이 책의 저자는 고등학교에서 사회 과목을 가르치는 교사로, 청소년들이 경제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경제 이야기를 풀어내는 교육 활동을 해 왔다.

그래서인지 이 책 역시 경제학 이론을 어렵게 설명하기보다는 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는 질문과 사례를 중심으로 경제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쓰인 경제 교양서다.

하지만 책을 읽어보면 꼭 청소년만을 위한 책이라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경제의 기초적인 지식이 없는 어른들에게도 충분히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쓰여진 책이다 보니 내용은 비교적 쉽고 친근한 방식으로 설명된다.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상황들을 예로 들어 돈의 흐름과 경제의 원리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왜 편의점 물건은 마트보다 비쌀까, 왜 광고는 사람들의 소비를 자극할까, 왜 세금을 내야 할까 같은 질문에서 출발해 경제의 기본 개념들을 설명한다.

이런 방식 덕분에 경제라는 주제가 더 이상 딱딱한 학문처럼 느껴지기보다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된 이야기처럼 다가온다.



또 단순히 기초 경제 이론만 설명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현재 세계 경제의 흐름이나 사회적 이슈와도 연결해 이야기한다.

주식과 코인 같은 투자 이야기, 금융 사기 문제, 세계 경제의 흐름과 현재 정세 같은 내용도 함께 다룬다.

그래서 경제에 대한 기초 개념뿐 아니라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와 돈의 흐름을 함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경제라는 주제는 많은 사람들에게 여전히 어렵고 지루한 분야처럼 느껴진다.

나 역시 한동안 그렇게 생각했던 사람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 책처럼 일상적인 질문에서 출발해 설명을 듣다 보면 경제가 조금은 더 친숙하게 느껴질 것 같다.

청소년들에게는 경제를 처음 이해하는 입문서로 좋을 것 같고, 나처럼 뒤늦게 경제 공부를 시작한 어른들에게도 기초적인 경제 감각을 익히기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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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임브리지 뇌과학 박사의 천재적 공부법 - 뇌를 알면 공부는 기술이 된다!
줄리오 데안젤리 지음, 김지우 옮김 / 생각의힘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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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요즘 나는 심리학 공부를 하고 있고 개인적으로 공부하는 것들도 꽤 있는 편이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단순히 공부 시간을 늘리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에 관심이 많아졌다.

같은 시간을 공부해도 더 잘 이해하고 더 오래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분명 그 방법을 알고 싶다,

특히 공부법을 뇌과학적으로 접근하면 같은 시간의 공부도 훨씬 효율적일 수 있다는 이야기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도 꽤 흥미로운 부분이다.

그래서 <케임브리지 뇌과학 박사의 천재적 공부법>이라는 책이 더욱 궁금했다,

이 책의 저자는 이탈리아 출신의 신경과학자 줄리오 데안젤리이다.

그는 케임브리지에서 신경과학을 연구하며 인간의 기억과 학습 과정에 대해 연구해 왔고, 자신의 학창 시절 경험과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뇌의 작동 방식에 맞는 공부 전략을 정리했다.

실제로 그는 의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여러 학위를 취득하며 자신의 학습법을 검증해 왔다고 한다.

책의 핵심 메시지는 꽤 단순하지만 강렬하다.

'공부는 더 오래 하는 사람이 아니라, 뇌를 이해한 사람이 잘한다.'

우리는 흔히 공부를 못하는 이유를 의지 부족이나 집중력 부족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은 우리가 그동안 당연하게 믿어왔던 공부 습관들 중 상당수가 사실은 뇌의 작동 방식과 맞지 않는 방법일 수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공부 방법들,

교과서를 여러 번 반복해서 읽기, 중요한 부분에 밑줄 긋기, 오래 앉아 공부하기 같은 방식들이 실제로는 기억을 오래 유지하는 데 그렇게 효과적인 방법이 아닐 수 있다고 설명한다.

대신 뇌과학 연구에서 효과가 입증된 공부 방법을 이야기한다.

간격을 두고 반복한다거나, 스스로 기억을 꺼내보는 과정을 갖는다거나, 새로운 정보를 기존 지식과 연결하는 것들이 그 정보를 오래 기억하게 한다고 한다.

그리고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

단순한 공부법뿐 아니라 공부 환경에 대한 이야기도 다루고 있다는 점이었다.

책에서는 공부할 때 사용하는 필기구, 노트 정리 방식, 녹음 학습, 공부 장소 같은 것들에 대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상식들이 실제로 맞는지 뇌과학 연구를 통해 설명한다.

예를 들어 화려한 노트 필기가 정말 도움이 되는지, 녹음해서 듣는 공부가 효과적인지, 공부 장소를 바꾸면 기억이 더 잘 나는지

같은 질문들에 대해 과학적 근거를 들어 설명해 주는데, 이런 부분들이 개인적으로 굉장히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어쩌면 뇌과학 이야기라 조금 이론적이고 딱딱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내용인데, 책에서는 다양한 실제 사례와 실생활의 예시들을 들어 설명해서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은 단순히 더 오래 앉아 있는 사람이 아니라, 뇌가 기억하고 이해하는 방식에 맞게 공부하는 사람이라는 것,

개인적으로 공부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도 꽤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았고, 동시에 아이들의 학습을 지도할 때에도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감도 조금은 잡혔다.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려면 단순히 공부 시간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배우고 기억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들뿐 아니라,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있는 성인, 공부 방법을 고민하는 부모, 교육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다.

공부는 ‘얼마나 오래 했느냐’보다 ‘뇌가 가장 잘 배우는 방식으로 했느냐’의 문제일지도 모른다.

#케임브리지뇌과학박사의천재적공부법 #줄리오데안젤리 #생각의힘 #책리뷰 #서평 #책추천 #공부법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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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베가 알려주는 우리 아이 뇌 사용법 - AI 시대, 사고력을 키우는 블록 놀이의 비밀
안은정 지음 / 미다스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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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프뢰벨 전집을 보고 자라고 있다.

프뢰벨 하면 많은 부모들이 떠올리는 것이 바로 은물 가베이다.

나 역시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프뢰벨 교구를 고려해 구매했고, 얼마 전까지 약 1년 동안 가베 은물 수업을 했다.

그래서 <가베가 알려주는 우리 아이 뇌 사용법>이라는 책 제목을 보자마자 자연스럽게 궁금증이 생겼다.

가베 수업을 해 본 부모라면 아마 비슷한 마음이 들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이 책의 첫 페이지를 읽자마자 조금 충격을 받았다.

'테이프를 붙이는 순간 가베는 죽었습니다.'

가베 수업을 해 본 부모라면 익숙한 장면이 있다.

블록이 움직이지 않도록 테이프로 붙여 작품을 완성하는 활동이다.

얼마전까지 받았던 가베 수업도 그런식으로 진행이 되었었다.

하지만 책에서는 테이프를 붙이는 순간 가베의 의미가 사라진다고 말한다.

아이가 스스로 균형을 찾고, 무너뜨리고, 다시 쌓아 보며 발견해야 할 과정이 사라지기 때문이어서라고 한다.

나는 그동안 가베를 시키면서도 왜 이 놀이를 하는지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을까.

책에서 말하는 가베의 장점은 단순히 블록을 쌓는 놀이가 아니다.

아이들은 블록을 만지고, 쌓고, 무너뜨리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공간을 이해하고 균형을 배우며 패턴을 인식한다.

이런 경험은 나중에 공간 지각 능력, 논리적 사고, 문제 해결 능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가베 놀이가 ‘정답 찾기’가 아니라 ‘탐색의 과정’ 이라는 설명 또한 기억에 남는다.

아이들이 블록을 쌓다가 무너뜨리고, 다시 시도하고, 또 다른 방법을 찾아가는 그 시간 자체가 바로 뇌를 사용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아이들은 어른이 가르쳐 주지 않아도 스스로 놀이를 만들어 낸다.

블록 하나를 가지고도 수십 가지 방법으로 쌓아 보고, 무너뜨리고, 다시 시작한다.

그 과정이 바로 아이들의 사고가 자라는 순간일지도 모른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아이들과 가베를 다시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정답을 맞히는 놀이가 아니라, 무너지는 것을 실패로 여기지 않고 다시 쌓아 보고, 또 다른 모양을 상상해 보는 놀이로.

가베의 가장 큰 의미는 멋진 작품을 완성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상상력이 마음껏 움직일 수 있는 시간에 있는지도 모르겠다.

블록 하나를 쌓는 작은 놀이 속에서도 아이의 생각은 자라고 있었다.

그 사실을 다시 떠올리게 해 준 책이었다.

가베를 생각하거나 관심있는 부모들, 이미 하고 있는 부모들이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가베가알려주는우리아이뇌사용법 #안은정 #미다스북스 #책리뷰 #책서평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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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만난 눈사람 ㅣ 보랏빛소 그림동화 49
안수민 지음, 안예나 그림 / 보랏빛소어린이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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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봄에 만난 눈사람>이라는 그림책은 겨울을 즐기는 친구들과, 겨울을 즐기지 못하는 한 친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모두가 겨울을 기다리며 신나게 겨울 놀이를 이야기할 때 다람쥐는 겨울잠을 자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친구들이 겨울을 즐기는 동안 다람쥐는 친구들처럼 눈싸움도, 눈사람 만들기도, 썰매 타기도 즐길 수 없다.

그런 다람쥐를 위해 다람쥐도 겨울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친구들은 다람쥐가 깨어나는 봄에 특별한 겨울을 만들어 준다.


그리고 그 봄날, 친구들이 준비한 것은 바로 젤리로 만든 것은? 바로 눈사람.

그래서 제목이 <봄에 만난 눈사람>이다.

겨울잠 때문에 겨울을 만나지 못한 다람쥐가 봄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눈사람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이 눈사람은 그냥 눈사람이 아니라 친구들이 다람쥐를 위해 만들어 준 아주 다정한 마음이 담긴 눈사람이다,

읽고 나서 제목을 생각하니 너무나 따뜻한 제목이었다.


아이들에게 배려를 설명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이 이야기 속에서 그 마음이 자연스럽게 전해진다.

그림도 참 예뻤다.

포근하고 따뜻한 색감의 그림체는 겨울 장면임에도 차갑기보다는 따뜻하고 폭신한 겨울처럼 느껴진다.

아이들과 함께 읽었을 때도 반응이 참 좋았다.

다람쥐가 겨울을 즐기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다람쥐 기분이 어떨거 같냐고 물으니

속상할 것 같다고 대답한 아이들.

친구들이 만들어 준 눈사람을 보고는 다람쥐가 행복해하는 모습에 함께 행복해 했다.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계절이 누군가에게는 경험하지 못하는 시간이 될 수도 있다.

<봄에 만난 눈사람>은 그 빈자리를 친구들의 마음으로 채워 주는 이야기였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책이었다.


#봄에만난눈사람 #안수민 #안예나 #보랏빛소어린이 #그림책추천 #겨울그림책 #봄그림책 #계절그림책 #그림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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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아픈 치과의 비밀 ㅣ 올리 그림책 65
주기훈 지음, 김재희 그림 / 올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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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아이들에게 치과는 무서운 곳이라고 굳이 알려주지 않아도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치과를 무서워하는 것 같다.

어쩌면 낯선 기계 소리 때문일 수도 있고, 입을 크게 벌리고 누워 있어야 하는 상황이 불안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생각해 보면 어른들 역시 치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다.

하물며 아이들은 오죽할까.

그래서 아이들과 치과를 갈 때마다 어떻게 하면 이 두려움을 조금 덜어 줄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된다.

이런 생각을 하던 중 읽게 된 그림책이 바로 <안 아픈 치과의 비밀>이다.


이 책은 아주 재미있는 설정으로 시작한다.

치과 의사가 어느 날 지르니의 마법에 걸리게 되는데, 그 마법이 참 재밌다.

바로 아이들을 치료하면서 아이들을 아프게 하면 그 아픔이 그대로 치과 의사에게도 느껴진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평소처럼 치료를 하던 치과 의사도 아이들의 아픔을 직접 느끼게 되면서 점점 달라지기 시작한다.

아이들이 왜 치과를 무서워하는지 알게 되는 설절이 참 흥미로웠다.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어 보니 역시 치과 이야기라서 그런지 조금 무서워하면서도 꽤 흥미롭게 집중해서 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책을 보다가 아이들이 묻는다.

“의사 선생님이 아프게 하면 의사 선생님도 아픈 거야?”

그러면서 또 묻는다.

“우리가 치과 갔을 때도 선생님이 안 아프게 해줘?”

아이들 나름대로 이야기에 몰입하며 자신들의 경험과 연결해서 생각하는 모습이 재미있었다.


치과를 무서워하는 아이에게 치과 치료를 설명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이런 재미있는 설정의 그림책을 통해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치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치과가 조금은 덜 낯설고, 조금은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것 같았다.

아이들과 치과에 대한 이야기를 부담 없이 시작해 볼 수 있는 재미있는 그림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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