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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브레인, 멘탈 모델 - 효과적인 학습법, 장기 기억의 체계화, 인지 부하 관리까지 머리를 탁 트이게 할 14가지 학습과학 원리
짐 힐.리베카 베를린 지음, 박영민 옮김 / 프리렉 / 2026년 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요즘 들어 부쩍 드는 생각이 나이가 들어서인지, 아니면 머릿속이 복잡해서인지 예전만큼 잘 외워지지 않는다는 느낌.
심리학 공부와 자격증 준비를 병행하면서 학생 이후 아주 오랜만에 공부를 하게 되었다.
분명히 시간을 들였는데 기억이 오래 남지 않는 기분이 들 때면, 예전의 나와 비교하게 된다.
기억력은 타고나는 능력치라고 생각해왔기 때문에 나이들어 기억력이 감퇴된다고 생각했다.
<퍼스트 브레인, 멘탈 모델>은 제목만 보면 다소 어렵게 느껴지지만, 목차를 보는 순간 지금 공부를 하고 있는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뇌를 ‘의지’가 아니라 ‘마음의 구조’를 통해 바꿀 수 있다는 관점이 특히 흥미롭게 다가왔다.

내용도 요즘 배우고 있는 심리학 내용과 겹치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더 궁금하기도 했다.
인지능력, 작업기억의 한계, 장기기억의 구조, 학습 설계 같은 개념들이 익숙하게 다가왔다.
이 책은 우리가 흔히 ‘머리가 좋다’고 표현하는 능력들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본다.
이해력, 의사소통 능력, 의사결정 능력은 타고나는 재능이라기보다 마음의 구조, 즉 멘탈 모델에 의해 만들어진 결과라고 말한다.

작업기억은 용량이 제한되어 있고, 장기기억은 구조화된 지식 네트워크로 작동하며, 학습은 이 둘 사이를 연결하는 과정이라는 설명은 이미 알고 있던 개념이지만 다시 읽으며 정리되는 느낌이었다.
위안이 되었던 메세지. '기억력은 연습을 통해 개선될 수 있다'
단순히 더 오래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어떻게 구조화하고 어떤 방식으로 반복하며, 어떤 질문을 던지느냐에 따라 기억의 질이 달라진다는 설명은 시험을 앞둔 나에게 꽤 위로(?)가 되었다.
학습이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설계의 문제’라는 관점이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책에서는 14가지 멘탈 모델을 통해 사고와 학습의 구조를 설명한다.
작업기억의 한계를 고려해 정보를 나누는 법, 주의를 어디에 둘 것인지 결정하는 방법, 예제를 통해 새로운 과제를 빠르게 익히는 방식 등은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제시된다.
초반부의 예시와 방법들은 특히 학습자의 입장에서 바로 적용해볼 수 있을 만큼 실용적이었다.
물론 인지과학 기반의 개념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비전공자에게는 다소 낯선 용어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설명은 비교적 친절하고, 사례 중심으로 풀어가기에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읽힌다.
이 책을 읽으며 깨달은 것은, 내가 느끼는 학습의 어려움이 단순히 나이 탓이나 능력 저하 때문만은 아니라는 점이었다.
정보가 과도하게 쏟아지는 환경에서 구조 없이 받아들이고 있었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이 공부하느냐가 아니라, 어떤 구조로 이해하고 저장하느냐였다.
인지과학과 학습의 원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 공부 방법을 다시 점검해보고 싶은 사람,
자신의 사고 체계를 한 번쯤 돌아보고 싶은 사람들, 인지과학에 관심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나에게는 단순한 독서가 아니라, 지금의 공부 방식을 재설계하게 적용해볼 수 있게 만들어준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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