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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내내 볼거리로 가득한 세계의 특별한 축제
클레어 그레이스 지음, 크리스토퍼 코어 그림, 김여진 옮김 / 런치박스 / 2026년 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요즘 아이들이 ‘나라’라는 개념을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했다.
국기를 따라 그리고,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의 위치를 묻고, 최근에 다녀온 일본 이야기를 꺼내며
"일본은 어디야?" 묻고, 영어를 배우기 시작하면서는 “영국은 어디야?”, “미국은 얼마나 멀어?” 묻기 시작했다.
그래서 제목인 <일 년 내내 볼거리로 가득한 세계의 특별한 축제>를 처음 봤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기대가 생겼다.
이 책은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을 따라 세계 여러 나라의 축제가 펼쳐지는데,
화려한 색감과 장면들 덕분에 마치 축제 한가운데 서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아이들은 그림 속 인물들의 옷차림을 보며 “왜 이렇게 입었어?”, “이 나라는 어디야?” 하고 묻고,
나는 그 질문을 따라 함께 찾아보고 이야기해 준다. 그렇게 책 한 권이 대화의 시작점이 된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채워주기에도, 엄마인 내가 함께 넘기며 여행의 설렘을 다시 느끼기에도 충분한 책이었다.
엄마인 나도 처음 보는 축제들이 많았다.
세계에는 이렇게나 다양한 방식으로 기쁨을 나누고, 계절을 기념하고, 전통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새삼 알게 되었다.

아이들과 책장을 넘기며 “여기 한번 가보고 싶다”, “이건 직접 보면 정말 멋있을 것 같아” 하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도 좋았다.
책 한 권이 여행 계획표가 되기도 하고, 아직 가보지 못한 나라를 상상하는 창이 되기도 했다.
이 책은 어린아이도 부담 없이 볼 수 있으면서, 어른이 함께 읽어도 충분히 흥미롭다.
여행을 앞두고 참고 자료로 펼쳐보기에도 좋고, 당장 떠날 계획이 없더라도 집에서 여행의 설렘을 대리 경험하기에 충분하다.
아이들에게는 세상을 넓게 보여주는 첫 번째 지도 같은 책이고, 계절이 바뀔 때마다 꺼내 보고 싶은 책이다.
아이와 함께 오래 두고 보고 싶은, 그런 소장 가치가 있는 그림책이었다. 강력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