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우리 모두가 그래 - 2023년 볼로냐 국제아동 도서전 일러스트레이터 수상 도토리숲 그림책 12
디파초 지음, 강이경 옮김 / 도토리숲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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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아름다운 일러스트였다.

부드러운 색감과 섬세하게 표현된 새의 모습이 인상적인 아름다운 일러스트다.

책의 내용 또한 아름다운 그림만큼이나 따뜻하고 예쁜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은, 우리 모두가 그래>는 콜롬비아 출신 그림책 작가 디파초의 그림책이다.

디파초는 어린이의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보며 다양성과 공감,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섬세하게 풀어내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의 그림책들은 단순한 이야기 속에서도 사람과 세상을 이해하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던지는 특징이 있다.

이 책에서는 검은머리황새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빗대어 보여준다.

어떤 이는 혼자 살고, 어떤 이는 함께 살아간다.

어떤 이는 혼자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고, 어떤 이는 누군가와 함께 여행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

또 어떤 이는 조용한 시간을 좋아하고, 어떤 이는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한다.

이처럼 책은 여러 황새들의 모습을 통해 서로 다른 삶의 방식과 다양한 성향의 사람들을 이야기한다.

누가 더 옳다거나 틀리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저 세상에는 이렇게 다양한 모습의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실은, 우리 모두가 그래.> 라는 제목이 왜 지어졌는지 알 것 같았다.

아이들에게 이 책을 보여주면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마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책을 읽다가 아이들에게 물어보았다.

“OO,OO는 어떤 걸 좋아해?”

아이들은 잠시 생각하더니 이렇게 말한다.

“OO는 엄마 아빠랑 사는 게 좋아.”

아직 다양성이라는 개념을 깊이 이해하기에는 어린 나이지만, 이렇게 질문을 주고받으며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시간이 참 소중하게 느껴졌다.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그림체다.

디파초 특유의 일러스트는 화려하거나 복잡한 스타일이라기보다는, 자연을 배경으로 한 차분한 색감과 부드러운 선이 특징이다.

특히 황새의 움직임과 풍경이 따뜻하게 표현되어 있어 그림만으로도 이야기를 충분히 힐링되는 느낌이다.

페이지를 한장 한장 넘기다 보면 마치 예쁜 그림을 감상하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아름다운 일러스트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었던 예쁜 그림책,

서로 다른 모습, 서로 다른 마음을 이해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따뜻한 그림책이었다.

아이들과 두고두고 이야기 하기 좋은 책이다.



#사실은우리모두가그래 #디파초 #도토리숲 #그림책리뷰 #그림책추천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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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와 개굴 밴드 피카 그림책 29
종종 지음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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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연두와 개굴밴드>는 다름을 받아들이고, 그 다름이 결국 다른 곳에서 빛을 발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주인공 연두는 노래하는 것을 좋아하는 개구리다.

하지만 연두의 노래 소리는 다른 개구리들과 조금 다르다.

합창을 하면 연두의 목소리는 어딘가 어울리지 않고, 개구리 합창단에서도 함께 노래하지 못하게 된다.

연두는 친구들과 같은 목소리를 내려고 노력해 보기도 하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

속상한 마음으로 연못을 떠돌던 연두는 어느 날 저마다의 악기를 연주하는 친구들을 만난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개굴 밴드’를 만들며 자신만의 노래를 마음껏 부르기 시작한다.

다른 개구리들과 같지 않았던 목소리가, 그곳에서는 오히려 가장 빛나는 소리가 된다.


이 이야기는 실제로 멸종 위기종인 수원청개구리의 울음소리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고 한다.

다른 개구리들과 조금 다른 울음소리를 가진 이 개구리처럼, 연두 역시 다른 목소리를 가진 존재로 등장한다.

작가는 자연 속 작은 생명에서 출발해 ‘다름’과 ‘나다움’이라는 메시지를 따뜻하게 풀어냈다.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주었더니 연두가 합창단 예선에서 탈락하는 부분에서는

연두 불쌍하다며 슬프겠다며 금세 감정이입을 했다.

그리고 연두가 자신만의 밴드를 찾는 장면에서는 함께 기뻐하며 이야기에 몰입했다.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연두의 마음을 따라가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아직 자존감이나 ‘남과 다름’이라는 개념을 깊이 이해하기는 어려운 나이라,

이 책아 주는 메세지를 온전히 다 이해하기는 어려울지 모르겠다.

그래서 한 번 읽고 끝내기보다는 반복해서 들려주고 싶은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쌍둥이로 자라다 보면 서로를 비교하는 순간도 자연스럽게 생긴다.

'왜 나는 저렇게 못하지?, 왜 OO는 나보다 더 잘하지?'

아마 아이들도 자신도 모르게 그런 비교를 하며 조금씩 커갈 것이다.

그러다 보면 못하는 부분에서는 주눅이 들고 기가 죽는 순간도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아이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주었다.

각자 잘하는 것이 다르고, 다르다는 것은 전혀 나쁜 것이 아니라고.

그저 다를 뿐이라고.

그리고 남과 비교하기보다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 해보기도 했다.



그림 또한 이 이야기의 분위기를 따뜻하게 잘 살리고 있다.

전체적으로 초록빛이 풍부한 자연 풍경 속에서 개구리들이 생동감 있게 표현되어 있고, 귀엽고 유머러스한 표정들이 이야기를 더 친근하게 만들어 준다.

음악과 노래가 중심이 되는 이야기답게 그림에서도 리듬감과 활기가 느껴지는 장면들이 많다.

마지막에 QR 코드를 찍어보니 개굴밴드 트랙으로 연결되어 실제 노래도 들어볼 수 있다.

재미있는 설정같다. 실제로 노래는 밴드 노래 답게 경쾌하고 가사도 책과 잘 맞았다.

좋은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야기라 많은 아이들이 읽어보면 좋겠다.

#연두와개굴밴드 #종종 #피카주니어 #그림책리뷰 #그림책추천 #자존감그림책 #그림책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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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왜 돈을 따라 움직일까? - 경제 질문하는 사회
승지홍 지음 / 블랙홀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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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내가 학창 시절 경제를 배웠던 기억을 떠올려 보면 고등학교 때 선택 과목으로 있었던 ‘경제’라는 과목이 전부였다.

그 수업에서 배웠던 내용은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물가, 가격 형성 같은 기본적인 경제 이론들이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그때는 그 개념들이 현실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이해하기보다는 시험을 위해 달달 외우는 데 더 바빴던 기억이 난다.

그 이후로도 오랫동안 나는 경제나 돈의 흐름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재테크는커녕 경제 뉴스조차 크게 관심 있게 보지 않았던 시기가 더 길었다.

그러다가 나이가 들고, 돈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조금씩 느끼게 되면서 뒤늦게 경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 책 <세상은 왜 돈을 따라 움직일까?> 같은 책이 나의 학창 시절에 있었다면 조금은 더 빠르게 경제공부를 시작하지 않았을까.

이 책의 저자는 고등학교에서 사회 과목을 가르치는 교사로, 청소년들이 경제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경제 이야기를 풀어내는 교육 활동을 해 왔다.

그래서인지 이 책 역시 경제학 이론을 어렵게 설명하기보다는 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는 질문과 사례를 중심으로 경제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쓰인 경제 교양서다.

하지만 책을 읽어보면 꼭 청소년만을 위한 책이라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경제의 기초적인 지식이 없는 어른들에게도 충분히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쓰여진 책이다 보니 내용은 비교적 쉽고 친근한 방식으로 설명된다.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상황들을 예로 들어 돈의 흐름과 경제의 원리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왜 편의점 물건은 마트보다 비쌀까, 왜 광고는 사람들의 소비를 자극할까, 왜 세금을 내야 할까 같은 질문에서 출발해 경제의 기본 개념들을 설명한다.

이런 방식 덕분에 경제라는 주제가 더 이상 딱딱한 학문처럼 느껴지기보다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된 이야기처럼 다가온다.



또 단순히 기초 경제 이론만 설명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현재 세계 경제의 흐름이나 사회적 이슈와도 연결해 이야기한다.

주식과 코인 같은 투자 이야기, 금융 사기 문제, 세계 경제의 흐름과 현재 정세 같은 내용도 함께 다룬다.

그래서 경제에 대한 기초 개념뿐 아니라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와 돈의 흐름을 함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경제라는 주제는 많은 사람들에게 여전히 어렵고 지루한 분야처럼 느껴진다.

나 역시 한동안 그렇게 생각했던 사람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 책처럼 일상적인 질문에서 출발해 설명을 듣다 보면 경제가 조금은 더 친숙하게 느껴질 것 같다.

청소년들에게는 경제를 처음 이해하는 입문서로 좋을 것 같고, 나처럼 뒤늦게 경제 공부를 시작한 어른들에게도 기초적인 경제 감각을 익히기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은왜돈을따라움직일까 #승지홍 #블랙홀 #청소년경제서추천 #경제서추천 #책추천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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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임브리지 뇌과학 박사의 천재적 공부법 - 뇌를 알면 공부는 기술이 된다!
줄리오 데안젤리 지음, 김지우 옮김 / 생각의힘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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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요즘 나는 심리학 공부를 하고 있고 개인적으로 공부하는 것들도 꽤 있는 편이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단순히 공부 시간을 늘리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에 관심이 많아졌다.

같은 시간을 공부해도 더 잘 이해하고 더 오래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분명 그 방법을 알고 싶다,

특히 공부법을 뇌과학적으로 접근하면 같은 시간의 공부도 훨씬 효율적일 수 있다는 이야기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도 꽤 흥미로운 부분이다.

그래서 <케임브리지 뇌과학 박사의 천재적 공부법>이라는 책이 더욱 궁금했다,

이 책의 저자는 이탈리아 출신의 신경과학자 줄리오 데안젤리이다.

그는 케임브리지에서 신경과학을 연구하며 인간의 기억과 학습 과정에 대해 연구해 왔고, 자신의 학창 시절 경험과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뇌의 작동 방식에 맞는 공부 전략을 정리했다.

실제로 그는 의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여러 학위를 취득하며 자신의 학습법을 검증해 왔다고 한다.

책의 핵심 메시지는 꽤 단순하지만 강렬하다.

'공부는 더 오래 하는 사람이 아니라, 뇌를 이해한 사람이 잘한다.'

우리는 흔히 공부를 못하는 이유를 의지 부족이나 집중력 부족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은 우리가 그동안 당연하게 믿어왔던 공부 습관들 중 상당수가 사실은 뇌의 작동 방식과 맞지 않는 방법일 수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공부 방법들,

교과서를 여러 번 반복해서 읽기, 중요한 부분에 밑줄 긋기, 오래 앉아 공부하기 같은 방식들이 실제로는 기억을 오래 유지하는 데 그렇게 효과적인 방법이 아닐 수 있다고 설명한다.

대신 뇌과학 연구에서 효과가 입증된 공부 방법을 이야기한다.

간격을 두고 반복한다거나, 스스로 기억을 꺼내보는 과정을 갖는다거나, 새로운 정보를 기존 지식과 연결하는 것들이 그 정보를 오래 기억하게 한다고 한다.

그리고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

단순한 공부법뿐 아니라 공부 환경에 대한 이야기도 다루고 있다는 점이었다.

책에서는 공부할 때 사용하는 필기구, 노트 정리 방식, 녹음 학습, 공부 장소 같은 것들에 대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상식들이 실제로 맞는지 뇌과학 연구를 통해 설명한다.

예를 들어 화려한 노트 필기가 정말 도움이 되는지, 녹음해서 듣는 공부가 효과적인지, 공부 장소를 바꾸면 기억이 더 잘 나는지

같은 질문들에 대해 과학적 근거를 들어 설명해 주는데, 이런 부분들이 개인적으로 굉장히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어쩌면 뇌과학 이야기라 조금 이론적이고 딱딱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내용인데, 책에서는 다양한 실제 사례와 실생활의 예시들을 들어 설명해서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은 단순히 더 오래 앉아 있는 사람이 아니라, 뇌가 기억하고 이해하는 방식에 맞게 공부하는 사람이라는 것,

개인적으로 공부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도 꽤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았고, 동시에 아이들의 학습을 지도할 때에도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감도 조금은 잡혔다.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려면 단순히 공부 시간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배우고 기억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들뿐 아니라,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있는 성인, 공부 방법을 고민하는 부모, 교육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다.

공부는 ‘얼마나 오래 했느냐’보다 ‘뇌가 가장 잘 배우는 방식으로 했느냐’의 문제일지도 모른다.

#케임브리지뇌과학박사의천재적공부법 #줄리오데안젤리 #생각의힘 #책리뷰 #서평 #책추천 #공부법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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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베가 알려주는 우리 아이 뇌 사용법 - AI 시대, 사고력을 키우는 블록 놀이의 비밀
안은정 지음 / 미다스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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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프뢰벨 전집을 보고 자라고 있다.

프뢰벨 하면 많은 부모들이 떠올리는 것이 바로 은물 가베이다.

나 역시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프뢰벨 교구를 고려해 구매했고, 얼마 전까지 약 1년 동안 가베 은물 수업을 했다.

그래서 <가베가 알려주는 우리 아이 뇌 사용법>이라는 책 제목을 보자마자 자연스럽게 궁금증이 생겼다.

가베 수업을 해 본 부모라면 아마 비슷한 마음이 들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이 책의 첫 페이지를 읽자마자 조금 충격을 받았다.

'테이프를 붙이는 순간 가베는 죽었습니다.'

가베 수업을 해 본 부모라면 익숙한 장면이 있다.

블록이 움직이지 않도록 테이프로 붙여 작품을 완성하는 활동이다.

얼마전까지 받았던 가베 수업도 그런식으로 진행이 되었었다.

하지만 책에서는 테이프를 붙이는 순간 가베의 의미가 사라진다고 말한다.

아이가 스스로 균형을 찾고, 무너뜨리고, 다시 쌓아 보며 발견해야 할 과정이 사라지기 때문이어서라고 한다.

나는 그동안 가베를 시키면서도 왜 이 놀이를 하는지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을까.

책에서 말하는 가베의 장점은 단순히 블록을 쌓는 놀이가 아니다.

아이들은 블록을 만지고, 쌓고, 무너뜨리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공간을 이해하고 균형을 배우며 패턴을 인식한다.

이런 경험은 나중에 공간 지각 능력, 논리적 사고, 문제 해결 능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가베 놀이가 ‘정답 찾기’가 아니라 ‘탐색의 과정’ 이라는 설명 또한 기억에 남는다.

아이들이 블록을 쌓다가 무너뜨리고, 다시 시도하고, 또 다른 방법을 찾아가는 그 시간 자체가 바로 뇌를 사용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아이들은 어른이 가르쳐 주지 않아도 스스로 놀이를 만들어 낸다.

블록 하나를 가지고도 수십 가지 방법으로 쌓아 보고, 무너뜨리고, 다시 시작한다.

그 과정이 바로 아이들의 사고가 자라는 순간일지도 모른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아이들과 가베를 다시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정답을 맞히는 놀이가 아니라, 무너지는 것을 실패로 여기지 않고 다시 쌓아 보고, 또 다른 모양을 상상해 보는 놀이로.

가베의 가장 큰 의미는 멋진 작품을 완성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상상력이 마음껏 움직일 수 있는 시간에 있는지도 모르겠다.

블록 하나를 쌓는 작은 놀이 속에서도 아이의 생각은 자라고 있었다.

그 사실을 다시 떠올리게 해 준 책이었다.

가베를 생각하거나 관심있는 부모들, 이미 하고 있는 부모들이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가베가알려주는우리아이뇌사용법 #안은정 #미다스북스 #책리뷰 #책서평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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