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엑시트 - 불평등의 미래, 케이지에서 빠져나오기
이철승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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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교육에 관심이 많은 터라 책이 더욱 궁금했다.

왜냐면 교육이라말로 불평등의 핵심에 있다고 학부모로써 생각하기 떄문이ㅏㄷ.

요즘 아이가 고학년으로 올라가면서 일명 [공부의 ]이라는 유튜브 채널도 구독하여 다른 부모처럼 아이의 공부에 열성을 다하고 있지만 항상 무언가 부족하고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조바심이 났다.

하지만 주말동안 책을 읽고 그러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부모가 아이의 교육에 관심을 둘수록 더구나 의견이 맞으면 상관이 없지만

아이가 너무 부담스러워하거나 거부감을 보인다면 득이 아닌 독이 되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 불신과 불공정, 불평등이 낳은 슬픈 자화상이라는 부제 하에당신은 등급입니까라는 물음으로 시작되는 다큐멘터리를 적이 있다.

너무나 현실적인 문장으로 씁쓸한 성과주의의 현재를 비추고 있기 때문이다.

부모의 학벌과 재산, 학구열이 뜨거운 학군 이미 우리의 등급은 초등학교 아니 빠르면 유치원시절부터 정해져 있는지 모르겠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한 순간부터는 어느 기업에 입사를 했는가로 일생이 좌우된다는 말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어쩌다가 대한민국이라는 사회가 시험으로 인한 제도로 사람의 등급을 평가하고 그것이 사람 자체라는 인식을 만들어 내는지 모르겠다.

영유아기부터 영어유치원 선발을 위해 시험을 준비하고, 초등학생이 되면 영재원에 합격하기 위해 사교육을 시작한다. 이는 내가 직접 겪은 사실이기도 하다.

이어서 특목고 진학을 위해 중학교부터 성적을 관리하고, 고등학생이 되면 내신 등급을 올리기 위해 시험지 유출마저 일어나는 곳이 바로 대한민국이라는 것이다.

이곳에서 시험은 인생의 길목마다 자리해 합격과 불합격을 결정하는, 개인에게 위험부담을 전가하는고부담 시험이다. 저자들은 한국 사회를 지배한 고부담 시험이, 선발과 경쟁에 익숙한 사람으을 만들어낸다고 설명하고 있다.

물론 개인적으로 많은 사람의 능력을 평가하려면 제도는 분명히 존재해야 한다.

하지만 제도라는 것으로 인하여 파생되는 많은 문제점들이 정도를 지나치기에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그렇다면, 선발과 경쟁을 가르는 시험이 문제가 되는 것일까에 대한 명쾌한 의견이 책에 수록되어있다.

학부모로써 좋은 정보가 가득한 책이다.

시험에 대하여 오랫동안 품고 있었던 궁금증을 해결할 수도 있었고 여러모고 유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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