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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식당 4 : 구미호 카페 ㅣ 특서 청소년문학 30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12월
평점 :

역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소설!
박현숙 소설은 ‘역시나 한결같다.’
3편에
이어 4편까지
읽고 난 나의 소감이었다.
책표지부터 깔끔하고
단아한 일러스트로 만나볼 수 있는 이 책을 주말 내내 읽고 또 읽었다.
술술~읽히는 이 소설!
원치않게 빨리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적당히 시니컬한 작가의 느낌과 결코 서술이 화려하지 않은 아주 담백한 글이기에 그랬지 않았나 싶다.
나는 문학을
왜 사랑하게 되었을까?
대학시절에 문예동아리의
일원으로 활동하였고 관련된 과에 진학한 터라 의도치 않게 문학작품을 많이 읽어야 했다.
그중에서 당시
인기가 많았던 한국소설을 만나게 되었고 많은 개성있는 작가들 틈에서 단연 나에게는
상상의나래를 펼수있는
소설이 최고로 좋은 장르였다.
소설을 읽는데
영화한편을 보는듯한 책의 느낌에 빠져버린 것이다.
그 이후로도
대학을 졸업하고 전혀 무관한 일을 하고 살지만 때에 맞추어 출간되는 소설을 바로 서점으로 달려가 읽곤 하였다.
그만큼 나에게는
최고의 힐링타임~
아마도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소설이라는 장르를 좋아할 것으로 믿는다.
숙련된 문체와
섬세한 심리묘사로 긴 시간 동안
변치 않는 사랑을 몸소 받고 있는 감성 작가로 소개되었는데 참 동감한다.
이 책은
그동안 신문과 잡지를 통해 발표한 작품들 중, ‘읽기’와 ‘쓰기’의
생활에 대해 이야기들이 모인책!
세상을 관찰하는
창작자의 태도와 일상이 돋보이기도 하였고, 소설가가
과연 어떠한 방식으로
세상을 느끼고
문학을 대면하는지를 선명하게 담아내었다.
작가의 글로는
굉장히 감정이 배제되고 냉철한 사람으로 보였는데 따뜻한 마음을 글로써 느낄 수
있어서 유난히
좋았다.
이에 앞서
말한대로 세번쨰 챕터를 읽고 또 읽고 외울때까지
그저 읽고 싶다.
때로는 인간적이고
솔직한 말투로,
때로는 베일에
싸인 듯 비밀스러운 목소리로 읊조리며, 읽고
쓰는 일들이
불러일으킨 기묘한 일상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어제와 오늘
출퇴근길에도 책을 읽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색다르고 보이지 않았던 다양한 감정들이 비로소 읽힌 것에 굉장히 놀랍기도 하였다.
이 책을
읽으며 몇가지 꼭 배우고 습득하고
싶었던 부분이 있다. 이
구절은 습작을 할 정도로 내
마음속에 깊게 들어왔다
추운겨울의 선물과
같은 책!
올해 나의
최고의 소중한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