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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식당 3 : 약속 식당 ㅣ 특서 청소년문학 25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1월
평점 :

아마도 몇년전
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30대의
거의 끝자락에서 유학 후, 약 50여곳
이상의 회사로 이력서를 돌렸는데 합격소식이 들려오지 않았던
그 캄캄한
날 나는 삶의
목적에 대하여 생각했다.
그래서 삶이란
대체 무엇인가...
하는 관련
책을 보이는대로 읽었다.
아마 그날도
간절히 입사하고 싶었던 기업의
2차 면접
불합격 소식을 듣고 부모님을 뵐 면목이 없어서
우연히 들어간
강남역의 서점에서
였을 것이다.
적지 않은
나이에 유학까지 다녀왔는데 왜 취업이 안되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머리에 꽉찬채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을 때에 보였던 책이었다.
바로 구미호식당.
박현숙 저자의
구미호식당 1편이었다.
구미호식당은 너무나
따뜻하다.
책 소개를
찬찬히 읽어보니 지금 딱 나에게 누군가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모두 함축되어 있었다.
아마도 그
따뜻한 위로의 몇가지 단어로 아직까지도 강렬하게 그때의 감정이 남아있는지도 모른다.
또한, 자신의 젊은 시절을 반추하며 풀어놓는 개인적인 경험과 인문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 풍부한 이야기들은
단순한 위로와 공감을 넘어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는 점이 청춘의 큰 공감을 받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제 6년이 지난 지금. 나의
당시 큰 고민이었던 취업은 다행히 잘 해결되어서 밥벌이 할 정도의 월급을
받으며 만족하며 살고 있다.
그래서 이
시점에서 만나게 된 해당 주제의
책이 더 반가웠다..
덧붙여, 다시 읽게된 책은 역시 날 두번 감동시켰다.
이 책은
사랑, 행복, 장소 ,화폐, 탐닉,배움,타인 등 몇가지 키워드의 단어를 큰 주제로 하여 독자들에게 좀더 인생을 산 대 선배로써, 마음을 위로하는 작가로써 위로가 되는 에세이를 선보인다.
책을 읽으며
곰곰히 생각을 했다.
나이듦에 있어서. 삶의 목적에
독창적이 되는 한 가지 방법은
당신이 이미 하고 있는 일 중 무엇이
됐든 조그마한 변화를 꾀하는 것이다.
다시금 읽어도
위로가 되는 당시에 알았더라면 더 좋았을 법한
그 이야기를 다시
접하게 되니 이보다 더한 힐링이 없을 정도였다.
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위로 느낌 이상의 토닥임이 있다.
정말 따뜻하고
상처받은 곳을 치료해 주는 나름의 문체가 참 좋다.
한번 후루룩
읽고 덮고 말 책이 아니라, 이따금씩 생각날
적마다 읽고 싶은 글귀로 가득한 이 책!
많은 분들에게
추천해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