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모질이의 안데스 일기 - 보고 듣고 읽고, 생각하며 쓰다
오주섭 지음 / 소소의책 / 2024년 12월
평점 :

]
이 책을
읽으니 당장 떠나고싶다!
여행에 대한
기억이라..... 내가
근래에 갔던 여행이 있었나 생각을 하다가
얼마전 방영하였던
두 명의 유명한
배우가 스페인에서 성지순례를 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하숙집을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아주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났다
매주 금요일에
방영을 하였는데 퇴근 후, 맥주한잔 마시며 엄마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프로그램이 끝나가는 것을 아쉬워했던 정말 행복한 기억이다.
많은 프로그램
중에 나는 왜 하필 스페인
하숙에 열광을 하였던 것일까?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일종의 대리만족 이었던 것 같다. 훌쩍 배낭 하나 메고 떠나고 싶지만 녹록치 않은 현실에 대신 떠나서 자유로운 삶을 사는 사람들을 보는 재미를 즐기며 대리만족 했던 것이다.
프로그램은 종영되었지만
그 이후로도 배낭여행을
떠난 사람들의 에세이를 이따금씩 읽으며 먼타국에서 즐겁게 여행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엿보았다.
한동안 잠잠했던
나의 떠나고자 하는 욕망이 슬슬 올라온 것도 이 책을 만나고 나서부터 이다.
김영연 저자의 ‘ 나는 혜화동
한옥에서 세계 여행한다’ 라는
책이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한 나의 로망과는 반대되는 이야기이다. 이
책은 전 세계에서 한국을 방문한 여행객들에 대한 이야기 인 것이다.
다른 여행에세이와
다른 점은 보통 저자의 개인 이야기를 초점을 두고 이야기를 하는 반면
이러한 점이
이 책에 대하여
더 궁금하고 매력을
느낀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순전히 나의
생각이지만 저자는 그저 텍스트로만 인생의 철학을 배우는 방식이 아닌 길 위의 사람들로부터 배우는 삶으로부터 투영된 철학을 느끼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방문한 다양한 세계인들에게 그들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고, 또
그들이 기꺼이 한국 홍보대사가 되어주고 싶은 마음이 이 책에서 굉장히 강하게 느껴졌다.
깊고 따뜻한
생각이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끈끈한 정을 나눠주고, 고향의
그리움을 가득 담아주는 곳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주제만 보아도 굉장히 흥미롭지만 여행을 하면서 어떠한 재미난 에피소드가 있었는지 요목조목 설명도 해주고 있다.
모든 내용이
재미있고 새로웠지만 이색 문화 체험기를 굉장히 재미나게 그려냈다.
각 국가의
고유의 문화이지만 결코 자주 접할 수 없는 흥미로운 일을 외국인에게 소개하고 그들이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섬세하게 배려했다는 느낌이 들어서 뿌듯한 기분마저 들었다.
.
이러한 재미난
에피소드로 세계인과 한국인들의 다양한 삶을 담아 여행객들이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책이라고 할 수있다.
나처럼 언젠가는
마당이 트인 한옥에서의 삶을 꿈꾸는 사람들이라면 더욱 재미나게 읽을 수 있다고 자신있게 이야기 하고 싶다.
일에 지치고
삶이 힘들 적에 김영연 저자의 책이 큰 힘이 될
것 같다.
만나보지 못했지만
친근한 느낌의 각국의 여행자들과 저자의 끈끈한 정이 일종의 힐링되는 느낌으로 다가왔다.
앞으로 꼭
시간을 내어서 이러한 따뜻한 정이 물씬 나는 여행을 다녀올 생각이다.
물론 그
시기가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동안 책으로 경험하였던 것들을 실제로 느끼며 감상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