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사랑하기로 했다 - 지금 사랑이 힘든 사람을 위한 심리학 편지
권희경 지음 / 홍익 / 202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지금은 결혼을 하였지만 현재의 남편과 약 5년정도 연애를 하였다.


대학을 갓 졸업한 20대초반이었고 처음 하는 연애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던 기억이 난다.


연애를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지금 생각해보면 참 귀여운 고민을 항상 하였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가고자 당시 엄청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연애서를 탐독하기에 이르렀다.


그 책에 대한 제목은 직접적으로 거론하진 않겠지만 남녀가 각기 다른 행성, 즉 남자는 화성, 여자는 금성에서 왔다는 가정 하에 시작한다.


각기 전혀 다른 말과 사고를 하는 행성에서 왔지만 '지구'라는 곳에서 오랫동안 살고 적응해 오면서 그들은 그들이 원래 다른 행성에서 왔다는 것을 잊어버린다.


그리고는 자기가 생각하는 것, 원하는 것을 상대도 원할 것이라고 믿는다. 여기에서 갈등이 시작된다. 남녀의 근본적인 차이를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 한다.


남자가 왜 연인과 어느 정도의 거리감을필요로 하는지, 여자는 왜 변덕이 심한 것처럼 보이는지 등, 남녀의 근본적인 차이를 다양한 실례를 통해 재미나게 풀어나갔던 것으로 기억한다.


남녀의 차이를 이해한다면 더 이상 연인과 티격태격 싸울 필요가 없다는 조언을 하였고

상대방이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왜 저런 태도를 취하는지 이해한다면 사랑하는 상대에게 더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도 있다는 조언을 하였다.

10여년이 지난 지금도 그 책을 가끔 읽어본다.


당신의 남자친구가 남편이 된 현재 상황에서 남녀의 생각과 가치관의 차이라는 것은 단순히 세월이 흐른다고 해서 좁혀지지 않다는 걸 깨달은 것이다.


우리 두 부부의 다름은 어쩔 수 없다는 전제하에 대화를 하고 서로를 배려하며 트러블 없이 지내는 것 그 사소한것들이 현재의 우리 부부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나에게 있어서 ‘어쨌든 사랑하기로 했다’이라는 책는 참 읽으면 읽을수록 여운이 짙었다.


지난 10년간 읽었던 책은 남녀의 심리와 다름에 대한 이론을 백과사전식으로 풀어냈다면 이 책은 굉장히 현실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세월이 많이 흐르기도 하였지만 요즘 젊은 세대들은 딱딱한 이론으로 구성된 책만을 선호하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와 비슷한 사례를 보며 위로도 받고 나만 그러한 것이 아니구나 하는 안도감도 느끼는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이 책에 대하여 설명하자면 남녀관계에서는 무한히 많은 갈등이 유발될

수 밖에 없음을 현실적으로 풀어낸다.


그 다름을 인정하고자 노력하지만 나부터가 현실적으로 굉장히 어렵다. 남녀간의 갈등은 물론 어느 한쪽만의 문제일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문제는 양쪽에 다 있다고 이 책에서도 정의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다.


서로 그것을 보지 않을 뿐이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싸우고 있으니까. 미워하고 탓하기만도 바쁘니까. 그럴 때는 보통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너무 공감하는 대목이었다.


사랑이 어려운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정말 다양한 이야기와 원인이 있겠지만, 문제 해결의 실마리는 나의 그림자에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림자가 계속 내면에 웅크리고 있다면 사랑하느라 고통스러웠던 기억이 채 희미해지기도 전에 아픈 사랑을 반복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혹시 사랑을 방해하는 그 어떤 것이 내 안에 숨어 있는 건 아닐까. 숨 한번 크게 쉬고서, 그동안 내가 사랑해온 모습을 찬찬히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덧붙여 저자는. 이 책을 읽으면 보다 진지하고 성숙한 관계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현재 진행 중인 사랑에는 더 깊은 애정을 심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꽤 두꺼운 책이지만 단숨에 읽힐 만큼 공감이 많이 되는 책이었다..


남녀간의 다양한 사랑법과 그에 대한 치유법에 대하여 책으로나마 간접경험을 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좋은 경험이었고 내주변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꼭 한번 권하고 싶은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