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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귀여운 나의 행복
밀리카 지음 / 부크럼 / 2020년 5월
평점 :
절판


듣기만 해도 굉장히 즐거운 마음이 편해지는 ‘행복’이라는
두 글자.
제목부터 너무
마음에 들었지만 이 책을 읽으며 참 마음이 따뜻해졌다.
나름의 삶에서 아름답고 아기자기한 행복을 잘 찾아가며 사는 말 그대로 ‘자급자족 행복’의 삶을 너무나 잘 보여주는 에세이 책 이였기 때문이다.
작가는 일상 속 작은 행복과 소소한 기쁨들을 놓치지 않고 세밀하게 짚어내며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에 대한 깊이 있는 메시지를 던진다. 말랑말랑하고 따뜻한 글 속에 밀리카 작가만의
유머와 위트를 담아내어 독자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 만든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나의 신혼 생활이 문득 생각이 났다.
그리 오래되지 않은 세월이지만 나 또한 남편과 평생을 약속하며 포근한 한 공간에서 알콩달콩 동물 식구와 함께 시작한 그 예뻤던 날들이 그려졌다.
함께 있는 그 차체로 ‘작지만 행복한
나날’이었다.
결혼 전에도 나에 대한 공간이 간절하였기에 결혼 후 사랑하는 사람과 사는 공간이
그리도 행복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지금도 당시의 내가 느꼈던 감정,우리의
모습을 기억하면 한없이 행복한 추억에 빠지곤 한다.
주말 동안 온전히 집에 머물면서 봄이면 꽃이피고 가을이면 낙엽이지는 자연의 흐름을
모두 관찰 가능한 집이라면 얼마나 마음이 편안하고 삶의 질이 올라갈까 라는 일종의 동경을 하게 되었다.
우리가 항상 원하는 행복이라는 것은 그리 멀리 있는 것 같지않은 것 같다.
이 책에서 표현하는 것처럼 ‘그저나른하게
기분 좋게 만드는 것’ 그것이 나의 행복이 아닐까.
옆에 보물이 존재하고 있는데도 멀리서만 값진 보물을 찾고 있는 어리석 은행동처럼
우리 또한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잇는 이 소중한 시간이 바로 행복으로 존재하고 있는데 멀리서 차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금 생각해 볼 수있는 계기였다.
이 에세이는 저자의 삶에 대한 일종의 일기 같은 글이다. 그래서 더욱 편안하고 친근하다.
같이 살면서 소소하게 일어나는 이벤트를 아주 간결하고 깔끔한 문체로 그려내고
있기에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마음이 참 편안하게 느끼도록 한다.
지친 하루 끝에 만나게 된 에세이라서 퇴근길에 읽는 내내 이 책의 이야기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입가에 미소를 띄었다.
책을 읽다가 너무 기분 좋고 예쁜 구절들이 있어서 간직하고 싶은 마음에 발췌하여
기록해본다
[제가 생각하는 '정말 좋은 행복'이란
이런 거예요. 남들에게 지금 당장 자랑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훗날 기억되길 바라는 거죠. 말은 이렇게 쉽게 하지만 남들이 알아주는 행복보다 내가 쉽게 잊지 않길 바라는 행복을 얻는다는 건 저처럼 속물적인
사람으로서는 마냥 만만한 건 아니겠다 싶긴 합니다. 마치 단팥 크림빵을 득템하는 것에 성공하기가 어려운
것처럼요.]
우리가 사는 공간에 사랑하는 사람과 소소한 행복을 나누며 함께 한다는 것.
그보다 마음이 편하고 행복한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하루하루를 그렇게 얘쁜게 살아가는 것 그것이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
이렇게 햇살이 찬란하고 예쁜 봄날에 딱 어울리는 책을 만나서 너무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