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둘만 행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샛별(꽃샘) 지음 / 싸이프레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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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상을 향해 당당하게 이야기 하는 책이다.

우리 둘만 행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함은 곧 아이를 낳지 않고 우리 두 부부가 행복하게 잘살겠다는 의미인 것이다.

 

이 책을 선택한 것은 이 제목 하나로 저자 부부를 마음속으로 깊이 응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요즘은 결혼이라는 제도가 많이 바뀌었지만 아직도 고리타분한 어른들에게는 결혼하면 곧 임신을 하고,출산과 육아를 하며 2세와 더불어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결혼을 하고 아이도 있지만 이러한 꽉 막힌 세상관념이 너무나 못마땅 하였기에 결혼 전 많은 고민을 하였던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의 소개에 앞서 이 책에 더 공감을 할 수밖에 없었던 나의 이야기를 하자면

연애를 12년을 하고 지금의 남편과 결혼을 하였다.

 

물론 나이가 꽉찬 채로 결혼을 하였기에 시댁에서는 바로 아이를 원했다. 너무나 직접적이고 불쾌하게 무례하게 말이다.

 

나는 그들의 딸이 아니고 며느리이지만 너무나 당연하게 당당하게 마치 그들의 권리인 양 참견하는 모습을 모고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내 할말 다 해버렸다.

지금 생각해도 속시원한 이 사이다 발언은 아직도 내 인생에서 참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지내고 있다.

 

각설하고, 그 이후에는 내 스스로가 아이를 너무 원하여 난임병원의 문을 두들였고 순탄치 않은

과정을 지나 임신에 성공하였고 지금의 딸아이를 얻게 되었다.

 

물론 너무 행복하다. 아이가 없던 삶과 비교하자면 분명 그 안에서의 새로운 행복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처럼 너무나 확고한 자신만의 세계가 있다면 그 또한 너무나 잘한 선택이라고 하고 싶다.

 

이만 나의 개인적인 이야기는 접고 읽다가 너무 공감하여 웃고 울고 했던 우리 둘만 행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는 책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이 책은 아이를 낳으라는 세상의 오지랖을 거부하는 한 여성의 저항 에세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결혼의 문턱을 넘어선, 적어도 눈앞에 둔 사람이라면 '임신', '출산', '육아'라는 세 관문을 마주한다.

. 이 책의 저자 역시 아이를 낳아 키우는 삶에 대해 남편과 오랜 시간 고민하고 대화했지만 아무리 생각하고 계산기를 두드려도 선택지는 전업맘, 친정 엄마의 희생, 월급과 맞바꾼 베이비시터 고용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 책에는 저자가 딩크 부부가 되기까지 진지한 고민이 담겨 있다.

나아가 세상의 편협한 선입견과 비방에 비추어 '아이를 낳지 않는 삶'이란 무엇인지 솔직한 생각과 철학을 이야기한다.

일단, 나는 이 책이 주제도 참 좋았지만 일단 너무 따뜻했다.

 

지금의 나보다 조금 젋은 세대인 이 책의 두 저자가 어떠한 결혼관과 인생관 그리고 희망하는 가족형태를 삶에 적용하여 사는지 너무나 잘 보여주는 에세이 책 이였기 때문이다.

결혼을 하면 원하던 원치않던 간에 시댁이라는 새로운 가족개념이 생기고 그 안에서 부대끼며 갈등도 생기고 상처도 주지만 위로도 받는 지난한 과정을 거치게 된다.

아마도 나의 생각 건데 많은 부부들이 그들 부부 사이가 좋지 않아서 이기 보다는 양가에서 오는 별도의 스트레스를 만드는 상황에 대하여 더 깊고 지리 하게 갈등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 한다.

물론 이 책의 저자들에게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부부는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선언하였을 적에 얼마나 암담하고 마음이 불편하였을까 하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먹먹하였다.

또한 ,.단순히 양가 부모님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는 너무나 많은 간섭과 시선을 버텨내며 살아가야 한단 말인가.

책을 읽으며 너무나 감정이입을 할 수 밖에 없는 나의 옛 시절이 기억나는 인상깊은 구절이 있어서 일부 발췌해본다.

[나는 내 생애 가장 큰 용기를 내보기로 했다. 아이 없이 살기를 일찍이 선택한 우리 부부의 일상과 생각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말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굳이 아이가 없어도 우리는 행복하게 잘 살 수 있고, 현재 누리고 있는 만족과 자유를 보여주고 싶은 욕구도 컸다

물론 부부 두 사람에게 출산 여부에 대한 의견 합치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사실 결혼 생활에 가장 중요한 의사 결정이라고 말해도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 부부는 서로 긴 시간, 상의 끝에 비출산을 합의했다.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고 동의한 것이다.

혹자들은남편이 허락하다니 대단하구나라는 말을 하거나 은연중 그런 속마음을 드러낸다. 하지만 나는 그럴 때마다 단호하게 말한다. 내가 내 몸으로 임신하지 않고 출산하지 않는 것을 선택했다고. 나의 결심을 남편은 존중해준 것이지 그가 허락해주어서 비로소 얻게 된 허가 같은 게 아닌 거라고.]

사실 우리가 항상 원하는 행복이라는 것은 그리 멀리 있는 것 같지않은 것 같다.

 

이 책에서 표현하는 것처럼 ‘그저 나른하게 기분 좋게 만드는 것’ 그것이 나의 행복이 아닐까.

 

옆에 보물이 존재하고 있는데도 멀리서만 값진 보물을 찾고 있는 어리석은행동처럼 우리  부부가  함께할 수 잇는 이 소중한 시간이 바로 행복으로 존재하고 있는데 멀리서 차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인생을 살면서 남의 눈치 볼 필요 없다.

지금 당장 살아가고 있는 나, 그리고 당신 우리 부부의 삶이 더 소중하기 때문이다.

 

같이 살면서 소소하게 일어나는 이벤트를 아주 간결하고 깔끔한 문체로 그려내고 있기에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마음이 참 편안하게 느끼도록 한다.

 

우리가 사는 공간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한다는 것.

 

그보다 마음이 편하고 행복한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하루하루를 그렇게 얘쁜게 살아가는 것 그것이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

 

이렇게 햇살이 찬란하고 예쁜 봄날에 딱 어울리는 책을 만나서 너무 좋았다.

 

항상 저자의 삶을 지지하고 응원하고 싶다. 같은 여성으로써 같은 경험을 가진 자로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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