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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학자가 들려주는 일상 속 행복
마르크 오제 지음, 서희정 옮김 / 황소걸음 / 2020년 3월
평점 :



제목부터따뜻하고 포근한 ‘일상 속 행복’이라는 책.
따뜻한봄날 잘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이라 선택한 책이다.
이번 주말은아파트 단지 밖으로 벛꽃과 진달래꽃, 그리고 목련 나무가 너무 화장하고 예쁘게 핀 광경이 너무도 아름다웠다.
미세먼지하나 없는 깨끗한 파란 하늘도 너무 예뻤고 날씨도 살짝 차가운 바람이 불었지만 햇볕만은 굉장히 따뜻하여 활동하기 좋은 컨디션이었다고 이야기 하고싶다.
그만큼행복했던 주말을 ‘인류학자가 들려주는 일상 속 행복’책과함께 하니 더 즐거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마르크오제 저자의 ‘인류하자가 들려주는 일상 속 행복’이라는 책은단순히 제목처럼 ‘지금 현재를 즐겨라’라는 단순한 메시지만을담고 있지는 않다.
인류학자로활동하고 있는 마르크 오제 저자는 학자답게 일상의 구체적인 행동과사건, 태도에서 행복을 찾는다.
“사적인 노스탤지어이자 미화된 과거, 혹은 공동의 유토피아이자 미화된 미래라는 두 가지 성격을 띠는 시간적 개념으로 보인다”며 조심스럽게 행복의개념에 다가가는 것이다.
그리고 일상 속 행복이 중요한 이유는 개인의 삶을 영위하게 하는 것은 물론, 타인과관계를 유지하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길을 열어가게 해주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저자의 이말에 많은 공감을 하였다.
일상속의 행복이 중요한 이유는 ‘개인의 삶을 영위하는 것에 더하여 타인과의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있다는 이 문장 말이다.
매일 직장생활을 하며 많은 사람들과일적으로든 개인적인 일로든 많은 관계를 형성하며 살아가고 있다.
사실 아침마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출근하는 발걸음은 무겁지만 한편으로는 오늘도 무사히 살아 숨쉼을 또한 나의 가정 경제를 책임져 주는 직장이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아무리 미운 사람이라도 우리인간이라는 존재는 혼자 살아갈 수 없기에 좋은 관계를 형성하며 모든 것을 아우르며 살아야 할 것을 저자는 이야기 하고 있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의아했던 부분이기도하다. ‘왜 이러한 사소하고 당연한 것들 까지 저자는 일상 속의 행복’이라고논하는 것일까.
하지만 짧은 주제의 에세이를 몇편 읽고 나니 금방 이해야 되었다.
우리는 ‘행복’이라는 단어를 큰 이벤트가 생길 적에만 느끼는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결혼, 출산과 같은 큰 이벤트도 명백히 행복이라는 단어로 정의 할 수 있지만, 우리가일상속에서 작게나마 기쁘고 기분 좋다고 느끼는 사소한 감정도 모두 행복으로 이해하자는 것이다.
사실 나부터가 이러한 감정을 행복이라고전혀 느끼지 못하였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는 그러한 마음가짐부터 달라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에세이를 읽음으로써 아침의 출근길에본 아침이슬이나 깨끗하고 맑은 햇살도 즐거울 만큼 아름다운 것으로 느껴졌기때문이다.
또한, 이 책의 저자 마르크 오제는 이 책을 통하여 ‘비장소’라는 낯선 개념을 정의하고 있다.
‘비장소란’ 사람들간의 관계 부재, 역사성 부재, 고유한 정체성 부재라는 특징을 띠는 공항, 대형 쇼핑몰, 고속도로 등 전통적인 장소와 대비되는 곳을 정의한다.
현대사회에서 인간의 상호작용을 새롭게해석한 인류학자답게 다소 낯선 용어와 정의가 등장하기도 하지만 종전의 행복에 관한 책들과 분명히 차원이 다른 행복 탐구를 선보인다.
효율과 생산성을 중시하는 소비사회에서개인의 삶이 갖는 의미에 의문을 던지고, 행복 추구가 현대사회에서 왜 트렌드가 됐는지, 행복 전도사를 자처하는 이들이 말하는 행복의 개념은 무엇이 문제인지, 행복하다고규정된 순간들에 담긴 의미와 역할은 무엇인지 짚으며 행복 탐구에 나서는 것이다.
다소 나에게는 어려운 개념이었지만이런 종류의 것도 ‘행복’이라고 정의한다는 것을 배울 수있어서 참 유익했다.
짧지만 매 주제마다 강한 인상을남기는 이 에세이집은 마음이 공허하고 내 스스로 행복에 대한 정의가 흐려지거나 일상에서 오는 작은 행복도 느끼지 못할 적에 한번씩 읽으면 참 좋을것 같다.
특히, 요즘처럼 대내외적으로 혼란스러운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위로가 되는 이 유익한 책을 꼭 한번씩은 읽어봤으면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