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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떠나는 여행 - 여행 마음 안내서 - 부부 여행 편
김유미 지음 / 두사람 / 2019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부터 포근한 느낌이었다. ‘당신과
떠나는 여행’.
평생의 반려자인 남편과 신혼여행 이후로 제대로 된 여행 한 번 떠나본
적이 없는 나에게는 참 부럽고 동경의 제목이다.
무엇이 그리 바쁘고 정신이 없어서 여행 한번을 못갔는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그랬기에 김유미 저자의 이 책이 더욱 신나고 재미나게 느껴진 것
같다.
‘당신과 떠나는 여행’은 저자의 소울 메이트인 남편과 함께
16년간 여행한 이야기를 담았다.
무려 16년 이라니 . 불과
결혼 1년차인 나에게는 참 까마득한 세월이다.
책소개에 따르면 결혼 16년 동안 큰 다툼 없이 잘 살아온 이유 중의
하나가 여행 덕분이라고 말한다.
여행이 부부 문제의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적어도 백신은 될 수 있다고도
한다.
고작 1년밖에 살아보지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하기를 신혼때가
가장 다툼이 많다고들 한다.
실로 그 일을 겪은 사람으로써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우리 부부는 신혼 여행 이후로 서로 여유가 없었던 것이 마음을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여행을 한번도 가지 않아서인가
라는 재밌는 추측도 하였다.
‘당신과 떠나는 여행’ 책에는 19개국 83개
도시를 여행하며 경험한 소소하지만 생생한 에피소드는 물론 부부가 함께 여행할 때 알아두어야 할 것들이 담겨져 있다.
나의 경우는 남편이라는 존재가 어떻게 보면 가장 편안하고 거리감이 없는 상대이기에 순간 나의 감정에 못이겨서 마음의
상처를 많이 주기도 한다.
83개의 도시를 여행하면서 무수히 많은 변수와 이벤트가
있었을 텐데 이 책을 읽으며 그러한 일을 부부가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것을 보면서 참 많은 것을 느꼈다.
16년이라는 세월이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알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우리 부부는 매일매일 출근을 하며 치열한 삶을 살고 있지만
언젠가는 저자의 부부처럼 시간과 인생을 투자하여 많은 곳을 여행하는 것도 참 좋겠다 생각이 들었다.
결혼이라는 것은 두 사람이 보다 더 함께 많은 시간과 추억을 공유하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같은 집에 살면서 저녁에 잠깐 얼굴을 볼 수 있는 현재의 삶이 아닌
세계를 구경하면서 더 많은 신뢰와 사랑을 공유하는 것이 진정한 부부의 의미라는 느낌도 받았다.
물론 당장 떠날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이 책을 통하여 예전에는 꿈꾸지
않았던 우리 부부의 모습을 한번 그려보려 한다.
자유롭고 새로 경험하는 것이 많은 진정 생생한 삶을 위하여 말이다.
주말 동안 꽃잎이 휘날리는 예쁜 날씨에 읽게 된 기분 좋은 책이어서
더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보다 즐겁고 재미난 삶을 위하여 오늘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