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대를 위한 교실 밖 경제학 - 경제 교과서를 뒤집는 7가지 질문 생각하는 돌 27
서재민 지음 / 돌베개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매일매일 소비를 한다. 우리의 소비는 자본주의 경제가 살아남기위해 만든 것인데

중요한 것은 그 안에서 나의 소비력을 키우는 것이다. 어떻게 나는 나의 소비력을 키울 것인가?

우리 사회(국가)는 어떻게 도울것인가!




새롭게 알게 된 것 & 기억할 것

공리의 정의 - 공리란 '개인의 업적에 따른 이익'으로 '어떤 행위의 옳고 그름이 인간의 이익과 행복, 쾌락을 늘리는 데 얼마나 이바지하는가 하는 유용성에 따라 결정된다' p.20


행동경제학(p.24)

노동가치론p.55


시장 경제체제와 계획 경제체제(p.86)



흥미로웠던 것 & 기억할 것

1) 금융 생애주기 그래프 p.193

생애주기 그래프를 보면서 노후 생활에 불안감과 두려움이 생겼다. 지금이라도 투자를 해야할까? 조바심이 생겼다. 요즘은 돈이 돈을 낳는다고 하던데, 그런데, 계속 읽다보니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금융시장에서 황금 알을 낳는 거위는 없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는 바로 노동자의 손이라고 말한다. 

그럼 우리는 '안전한 노동 환경, 임금과 복지'(p.204)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질문을 하고 사회에 질문을 던지고 정부와 국가가 역할을 잘 하도록 주시를 해야겠다. 


교과서속의 경제와 현실의 경제 사이에 있는 큰 틈을 메우기 위해서는 '논리 뒤에 감춰진 것들을 들여다 보고 그 논리를 넘어선 질문 - '정말 그러한가?-'을 던지는 시도'(p.21)를 해야겠다.  그래서 우리는 '자본이 낳은 괴물인 자낳괴'가 되지 않고 새로운 눈으로 경제를 바라보고 '경제 시민'으로 향해야 한다. 



2) 소비자는 가격을 복 상품을 선택할까? 

아니다. 즉 '티셔츠의 가치는 각자 다르게 여기고 있어서 다양한 선택이 이루어진다.'(p.46) 


3)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점에서 가격이 결정되는데, 왜 종이컵과 자동차는  다른 가격대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수요와 공급이 만날까?

'상품의 가격은 노동 가치에 의해 정해지는데 그 가격 근처에서 수요 또는 공급의 변화에 따라 가격이 올랐다, 내렸다 하는 것'(p.56)  이처럼 경제는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우리는 경제를 배워야한다. 


4) 경제문제 3가지 (p.80-81)

얼마나 생산할 것인가?

어떻게 생산할 것인가?

누구를 위하여 생산할 것인가?


저자는 여기에서 세번째 질문 '누구를 위하여 생산할 것인가'를 누구에게 정당한 몫이 돌아가는가 혹은 돌아가지 못하는가'(p.81)라는 질문으로 대체 되어야 하지 않겠냐고 말한다. 


5)로봇과 AI의 활발한 활동은  우리의 실업은 더 증가할텐데 이 실업 문제를 어떻게 보고 해결 해야 할까?


2~3번은 읽고 질문을 만들고 토론하기 좋은 책이다.


돌베개에서 책을 받고 작성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훔치다 바람그림책 165
윤여림 지음, 김고은 그림 / 천개의바람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의 마음을 훔쳐버린 그림책 <훔치다>입니다.


제이그림책포럼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선물 받고 작성합니다.

친구의 파란 반지가 너무 예뻐서 갖고 싶은 마음이 커진 주인공은 


문틈에 떨어져 있던 반지를 자신도 모르게 주머니에 슬쩍 했어요.


<훔치다> 그림책에게 주는 최고상에는 (저 개인적으로) 글을 그림처럼 표현한 부분입니다.


오~ 글이 그림이 되면서 글이 갖고 있는 의미가 더 크게 강하게 다가옵니다.

아이들에게 읽어주면서 저도 완전 몰입했지요.


제이그림책포럼 서평이벤트에서 이 책을 살짝 보고 


저거 돌봄 독서논술로 딱인데, 생각했습니다.



'훔치다' 단어에 여러가지 의미를 알려줍니다.



반지를 훔쳤어요.


땀을 훔쳐요.


반지를 훔쳐요.


네, 위에 '반지를 훔쳐요'와 밑에 '반지를 훔쳐요'는 다른 의미입니다.




그림책에서 발견하세용~~

잠깐 실수로 밤새 끙끙 앓은 아이는 


반지를 돌려줄려고 마음 먹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돌려주면 될까요?



초등학생 2학년들은 '나라면' 솔직하게 말한다가 많았습니다.


똑같은 것으로 사준다.


학교 분실물 박스에 넣는다


라고 합니다.



저의 목적인 다의어 알기를 했는데


어려워 하면서도


하나의 단어가 여러가지로 사용한다는 것에 신기해했고


다의어 주사위 놀이에 푹 빠졌습니다.



생각나는 다의어 있으세요?


그림책의 제목 '훔치다' , '쓰다'. '걸다' ,' 놓다', '지다' 등등



'놓다'를 할때 예시로 정신줄을 놓다가 있었어요.


한 아이가 00아, 정신줄 놓지마~ 라고 말해줘서 고마웠고 웃겼다는^^

주사위에 다의어를 쓰고, 주사위 칸이 6개이니 6개의 다의어를 씁니다.


주사위를 굴려서 그 다의어가 들어가는 문장을 말합니다.

재미있게 공부하는 그림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발차기 중 그림책 숲 38
이혜원 지음 / 브와포레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이그림책포럼 서평단으로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합니다.




책 표지의 그림이 독특합니다.


수영 아이 그림과 보트 그림이 반반 있습니다.




수영 아이가 마치 물살을 가르고 달리는 보트 같습니다.




무슨 이야기일까요?


주인공은 일부러 못하는 척합니다.


수영복 입고, 수모랑 수경 쓰는 것을요.


왜 그럴까요?




이제 물속에 들어갑니다.


다른 친구들은 땅콩을 잡고 있는데,


주인공은 킥판을 잡고 맨 뒤에 있습니다.



준비 운동할 때도 일부러 못하는 척 반대로 합니다.


땅콩과 킥판을 몰라서 찾아보니 부력 보조 기구로 입문과 초급때 사용합니다.


자, 앞으로 나아가는데


주인공은 속도가 느린 것 같습니다.




속도가 느린 것이 아니라 




"사실은 일부러 못하는 척, 느린 척한 거야. 몰랐지?"




아이는 이렇게 자신만의 속도로 나아갑니다.




친구들이 훨씬 앞으로 나아갔고


자신은 한 참 뒤에 남아 있는데


지금이 그때라고 합니다.




시작하기전에 


잠깐 준비(연기)가 필요합니다.


무거운 돌덩이를 메달고 가는 척,


물귀신을 만난 척,


소용돌이에 발이 빠진 척,


블랙홀에 빠진 척 해야 합니다.


그러다가


물도 한 움큼 먹고요~




'내 숨소리만 커다랗게 들리는 순간,


음, 파!


음파음파가 어푸어푸가 되면,


발을 멈췄다가,


씩씩 화났던 숨이 


쌕쌕, 가라앉으면


발을 찼다가'




그렇게 앞으로 나아갑니다.




저는 이 장면에서 연주하는 밴드가 생각났습니다.




주인공의 발차기는 베이스 드럼 소리 같습니다. 박차는 물 소리가 쿵,쿵 비트를 만들어 냅니다.


나의 멜로디에 집중하고 나만의 리듬에 맞춰서 자신만의 속도로 나아가는 발차기 같습니다.


여러 악기들이 어울려서 연주가 되지만 내 악기에 집중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페이스에 따라가느라 애쓰지 않고 자신만의 발차기로 나아가는 모습이 인상깊습니다.




그렇게 나아가다가 장애물에 부딪칩니다.


거대한 물살이 와도 겁나지 않습니다.




'파도는 타라고 있는 거니까'요.



이 물살(파도)는 옆에서 수영하는 아이들의 물결이었습니다.


이 작은 물결이 큰 파도처럼 느껴졌다는 아이의 두려움과 긴장이 느껴집니다.




깃발이 보입니다.


앞에 아무도 없습니다.


와~


다음장면을 보고서는..웃었습니다.


주인공 앞에 아무도 없는 이유를 알았으니까요.


다른 아이들은 반환점을 돌아서 오고 있고


주인공은 드디어 반환점에 도착했습니다.




주인공은 초급반이었네요. 바로 옆에 물장구를 치고 있는 아이들이 있는 초급반.


주인공이 왜 일부러 느린 척 했는지 알 것 같아요^^




그림책을 다 읽고 났는데


귓가에 첨벙거리는 발차는 소리와


쿵,쿵 거리는 베이스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눈과 귀가 즐거운 그림책입니다


파도는 타라고 있는 것.

더위는 즐기라고 있는 것.

우리 이 무더위를 잘 타 볼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사이에는 - 양과 늑대의 이야기 바람그림책 163
신순재 지음, 조미자 그림 / 천개의바람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양과 늑대의 이야기 우리 사이에는


대독문북큐레이션 밴드 이벤트에 당첨되어 천개의 바람 출판사에서 책을 받고 작성합니다.


책 표지를 보니

양과 늑대가 있네요.

양, 늑대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양과 늑대 사이에는 무슨 일이 있을까요?

궁금증을 유발합니다.


겉표지를 넘기면

나무 두 그루가 서 있어요.

연한 수채화 물감이 번지는 듯한 그림은 가볍고 깨끗함을 바탕에 두고 있습니다. 물을 많이 탄 수채물감은 금방 번지고 스며드는 우리의 감정을 표현하는 듯합니다. 또한 선명한 수채화 기법은 맑고 깨끗함을 줍니다. 우리의 관계가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우리의 바람이 느껴집니다.

뒷면지에는 밤하늘에 별이 있습니다.

앞면지와 또 다른 감정이 느껴집니다.

양은 늑대를 만나려 가면서 여우의 말이 생각납니다.

"양과 늑대는 친구가 될 수 없대."


양의 얼굴에는 걱정이 묻어납니다. 양은 늑대와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커다란 딸기 넝쿨이 있고 한 쪽에는 양이 서 있고 반대쪽에는 늑대가 서 있습니다.


"너와 나 사이에 딸기 넝쿨이 있어.

너와 나 사이에 딸기가 있어.

너와 나 사이에 나비가 있어."

늑대가 있는 쪽에 면에는 이런 글씨가 써 있습니다.

"너와 나 사이에는 무언가가 있어."


늑대가 양의 걱정을 알고 이런 말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양과 늑대는 딸기를 따고 씻고 끓이면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걱정도 사라진 듯합니다.


그런 감정은 그림과 글이 보여줍니다.

"너와 나 사이에 맛있는 냄새가 있지."

달콤한 딸기 냄새는 둘의 기분을 좋게 합니다.

그렇게 둘은 각자 집으로 갑니다.


집에서 둘은 무언가를 준비합니다.

양은 조명을 만지고 있고

늑대는 딸기쨈을 병에 담고 있습니다.


" 너와 나 사이에 때로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있어."


이 글은 왜 있을까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무엇일까요?

양과 늑대 사이에 무엇이 있다는 걸까요?



다음날 둘은 만났습니다.

앞에 나온 나무 두 그루 앞에 서 있는 양과 늑대 사이에는 길이 있습니다.


"너와 나 사이에 길이 있어.

너와 나는 함께 걸어가는 사이."


너와 나 사이에서

너와 나는 ~~ 한 사이로 바뀌는데

글을 읽는 리듬이 좋습니다. 부드럽습니다.

둘은 길을 가다가 민들레를 후하고 붑니다.


" 너와 나 사이에 있던 것이 사라져 없어지기도 하고,

너와 나 사이에 새로운 것이 생겨나기도 해."


무엇이 없어지고

무엇이 생길까요?


저는 우리 큰 아이와 저 사이에 대화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양과 늑대는 텐트를 치다가

저쪽에서 텐트를 치지 못하고 있는 토끼를 발견합니다.

늑대는 가서 도와줍니다.


그때 양은 팔짱을 끼고 둘을 봅니다.

질투합니다.


그런데

"너와 나 사이에 토끼가 백 마리 있어도 달라지는 건 없어."

라는 글과 함께 수많은 토끼들이 주변에 있습니다.

이럴 수 있는 것은 둘 사이에 믿음이 있어서겠죠.


그런 사이도

딸기쨈으로 다툽니다.

늑대가 딸기쨈을 두고 왔나 봅니다.


"너와 나 사이에 불만이 있어도,

그래서 우리 사이가 달과 지구보다 멀어져도,"


책의 글이 시 같습니다.

딸기쨈 하나로 양과 늑대 사이가 달과 지구만큼 멀어질 수 있습니다.


우리 사이에는 또 다른 사이가 있습니다.


"먼 사이도 있고,

가까운 사이도 있지.

두더지와 나는 축구하는 사이야.

까마귀와 나는 노래하는 사이야.

낙타와 나는 궁금한 사이."


주변에 많은 사이가 있지만 늑대와 양의 사이는 변함 없이 좋은 친구 사이입니다.


이렇게 끝나면 그런가보다 하는데

뒤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 너와 나 사이에는 사이가 있어.

우리가 친구 사이여도 그래.

아무리 사이좋은 친구라도

네가 내가 될 수 없고

내가 네가 될 수 없으니까."


맞습니다.

아무리 좋은 사이여서 나는 나이고, 너는 너입니다.


밤하늘에 별이 있고 별 사이에 어둠이 있어서 두 별이 더 빛나게 보이듯이

너와 나 사이에는 일정한 간격이 있어서 좋은 관계가 유지됩니다.



많은 생각거리를 주는 그림책 <우리 사이에는>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그림 걸작의 탄생 8
박수현 글.그림 / 국민서관 / 201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독문 밴드에서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출팒사로부터 선물 받고 작성합니다.



반짝이는 빛을 담은 르누아르의 걸작 <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 탄생이야기



노르망디를 아시나요?

19세기 후반 프랑스에 등장했던 모네, 르네와르,모파상, 쿠르베 같은 화가들을 인상파 화가라고 부릅니다. 인상파라는 이름은 이들이 1874년에 파리에서 열었던 전시회를 비평한 평론가가 악담으로 표현한 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인상파 화가들은 그림을 아틀리에에서 완성해야 한다는 당시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야외로 나가서 이젤을 세우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인상파 화가들은 순간을 포착했고 빛에 따른 색의 작은 변화까지 살려서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들은 이젤을 들고 야외에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빛과 색채를 캔버스에 담기위해 프랑스 이곳저곳을 돌아다녔습니다. 그들이 자연을 묘사했던 방문지중에 인상파의 본고장이라고 불리는 노르망디가 있습니다.


그리고 세잔, 고흐, 샤갈, 마티스, 피카소가 활동했던 프로방스가 있지요. 프로방스는 프랑스 남부지방입니다.


인상파 화가들은 강요된 형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했습니다. 그들은 참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우리는 지금 이렇게 멋진 그림을 봅니다.인상파 화가 중에서<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를 그린 오귀스트 르누아르 작가 이야기를 담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그림>을 받았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그림> 은 제목과 표지 그림을 보면 행복한 이야기 같지만 그 안에 숨겨진 역사실 사실과 아픔을 알게 되는 책입니다. 역사의 흐름 안에 머물면서 행복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만듭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그림>은 르누아르의 유명한 그림 '물앵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그림이 탄생했던 순간으로 우리를 데리고 갑니다. 친구들과 나누는 즐거운 수다와 음악, 손을 잡고 춤을 추는 커플, 엄마에게 이야기하는 소녀의 모습과 나뭇잎 사이로 내려오는 햇빛이 있는 공간에 머물고 있는 듯합니다.


알다시피 19세기에 화가로서 인정 받기 위해서는 살롱이라는 전시회에 그림이 걸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르누와르는 이번에도 살롱에서 떨어지고 낙담하고 있을 때 친구 바지유가 어깨를 토닥이며 같이 화실을 쓰자고 합니다. 르네와르와 바지유, 모네는 바지유의 화실에서 함께 그림을 그리면서 새로운 시도를 합니다.


"나뭇잎이라고 초록색으로만 칠하는 건 이상하지 않아?

햇빛에 반짝일 때 파랗게도 노랗게도 보이잖아."

세 친구는 새로운 그림 방식에 대해 고민을 하고 캔버스를 들고 야외에 나가서 그림을 그렸습니다.

르누아르는 사람들을 그릴 때가 행복했습니다.

행복도 잠시 프랑스가 프로이센과 전쟁이 터졌고 세 친구는 헤어져야 했습니다.

모네는 바다 건너 영국으로 갔고, 바지유와 르누아르는 붓 대신 총을 잡았습니다.



파리는 전쟁에 졌고 전염병과 굶주림에 파리 시민들은 힘든 나날을 보냈습니다. 르누와르의 친구 바지유는 전쟁에서 전사했습니다.

'세상엔 괴롭고 슬픈 일이 가득해. 그림이라도 즐거워야지."하면서 르누와르는 더욱 그림에 집중했습니다.


르누와르가 그림을 그리고 있는 장소와 부서진 건물이 대조적으로 보입니다.

파리 몽마르트 언덕에 가난한 예술가들이 모여듭니다.

그리고 일요일 오후가 되면 파리 시민들은 멋진 옷을 차려입고 파리 시내가 내다보이는 몽마르트 언덕에 있는 카페 겸 무도회장인 물랭 드 라 갈레트에서 무도회를 엽니다. 사람들이 행복하게 춤을 추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본 르누아르는 이 행복한 모습을 그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가난했던 그는 모델을 살 돈이 없었습니다. 그는 친구들에게 도와주라고 부탁합니다. 친구들은 기꺼이 모델이 되어 줍니다.

이 그림은 르누아르의 <뱃놀이 일행의 점심>을 살짝 바꿔서 그린 것입니다.

박수현 작가는 르누아르의 원작 그림이 가진 인상주의 특징을 잘 살리면서도 그림책의 글을 담고 있는 그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색상과 행복한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림책의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집니다.


르누아르는 종이를 들고 스케치를 합니다. 춤추는 사람들, 즐거운 대화에 빠진 사람들이 그의 종이 속으로 들어옵니다. 르누아르는 스케치한 그림들을 펼쳐 놓고 이곳저곳에 배치를 하면서 고민 합니다. 어떻게하면 이 행복한 모습을 잘 전달할까 하면서요.

8월 화창한 어느날 르누아르는 친구들을 데리고 무도회장에 갑니다. 친구들의 자세를 자세와 위치를 잡아 주고 그림을 그립니다. 모델을 하는 친구들도 행복하고 그림을 그리는 르누아르도 행복합니다. 그렇게 탄생한 그림 <몰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입니다. 이 그림을 그린 르누아르의 그림 기법도 살짝 엿볼 수 있습니다.


넓은 붓으로 거칠고 빠르게 밑칠을 하고 작은 붓으로 짧게 색을 덧입혀서 무늬가 살아나게 합니다. 검푸른 물감 위에 연분홍 물감을 덧칠해서 그림자 위에 찬란한 빛을 표현합니다.

또한 사람 얼굴의 윤곽선을 지워 가면서 색을 자연스럽게 섞으니 사람과 사람, 그 공간의 공기와 소리가 한데 어울리는 듯합니다. 행복한 웃음에 화가의 붓도 춤을 춥니다. 그리는 화가도 행복하고 모델을 하는 친구들도 행복합니다.지금 보고 있는 우리도 행복합니다. 르누아르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그림을 그리는 화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