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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버스 ㅣ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87
로렌 롱 지음, 윤지원 옮김 / 지양어린이 / 2024년 9월
평점 :
제이그림책포럼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합니다.
<노란 버스>를 둘째아이가 먼저 읽었어요.
아이의 기록을 먼저 보면
' 한 사람이 노란 버스를 두고 간 장면이 기억에 남았다.
왜냐하면 그 후에 사람이 왔어도 버스는 움직이지 못했는데, 버스가 사람을 만나고 싶어하는 마음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
아이 글을 읽고, 이게 무슨 말인가
하고 책을 봤지요~~^^
아, 이 장면이구나..
그런데 이 사람은 왜 버스 문짝을 하나 들고 가지?궁금하다...
여러분도
궁금하시죠?
자, 책 표지를 먼저 봐요~
책 겉표지를 다 펼쳐서 양쪽을 함께 보세요~
같은 아이인데, 뭔가 이상하지요?
전 이 책 표지부터 궁금증이 생겼어요.
아마도 책 제목이 있는 곳에 아이가 탔고,
뒷표지에 아이는 노란 버스에서 내린 것은 아닐까요?
겉싸개를 벗기면
흑색으로 그린 마을을 노란 버스가 지나가고 있어요.
책표지에 봤던 아이가 탄 버스가 부릉부릉 달려가고 있는 것 같아요.
면지에는 노란 버스의 앞모습, 옆모습, 뒷모습이 많이 있어요.
양쪽을 꽉 채우고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본 버스의 모습 같아요.
노란 버스는
'반짝반짝 빛나는 노란 버스는 거리를 누비고 '다녔다가 물속에 잠겨서 녹이 슬면서 망가져요.
그런데 노란 버스는 '물고기와 함께'해서 행복하다면서 책은 끝나요.
왜?
다시 그림책을 봤어요.
노란 버스는 아침에 아이들을 태워서 학교에 데려다주고
학교 수업이 끝난 아이들을 집으로 데려다줘요.
아이들의 장난과 웃음 소리에 노란버스는 행복했지요.
몇년 뒤 노란 버스는 어르신들을 모시고 이곳 저곳을 다녀요.
노란 버스는 또 다른 소리를 듣고 다른 경험을 해요.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흐른 뒤, 한 사람이 와서 노란 버스를 몰고 도시로 갔어요.
노란 버스를 외진 곳에 세워 두고, 그 사람은 다시 돌아오지 않았어요.
노란 버스에는 아무도 타지 않았어요.
노란 버스는 아무 데에도 가지 않았어요.'
그렇게 다리 밑에 세워진 노란 버스 뒤로 해가 지는 모습이 너무 멋져요.
글과 다르게 노을이 예뻐서 한참동안 봤어요.

'노란 버스 안은
텅, 비었어요.'
추운 겨울 밤에 추위를 피해서 사람들이 버스 안에 들어와요.
노란 버스는 그 사람들을 데리고 이동하지는 않지만
그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어 주었지요.
그 사람들은 노란 버스에게 노란도란 소리를 들려주었고요.
그렇게 겨울을 보내고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요?
노란 버스는 어디론가 끌러 가요.
어디로 가는 걸까요?
제가 찾은 이 그림책의 매력 세가지는
하늘에서 드론을 띄워서 보는 노란 버스와 주변 풍경이 멋져요.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해요.
두번째 노란 버스 안에서 밖을 내다보는 듯한 그림이요.
제가 버스 안에 앉아서 밖을 보고 있는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처음 시작할 때 마을 길을 달리는 반짝이는 노란 버스 장면과
마지막 장면에서 물에 잠겨서 물속에 살짝 비치는 노란 버스 장면이요.
이 장면은 같은 곳인데
마을도 변했고
노란 버스의 신세?도 변했어요.
노란 버스는 행복하다고 했는데
변한 마을에 사는 사람들도 행복할지 궁금해요^^
참, 뒷에 그림책 작업 이야기가 있어요.
이 모든 것을 모형으로 만든 후에 그림을 그리셨다고 해요!
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