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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권 - 누가 AI 전쟁의 승자가 될 것인가
파미 올슨 지음, 이수경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6월
평점 :
본 리뷰는 출판사에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현실을 직시한 샘 올트먼의 선택
샘 올트먼은 기술이 세상을 바꾼다고 믿었습니다. 투자와 파트너십을 통해 AI 시스템의 상용화를 가속화했고, 이를 위해 ‘비영리’라는 초기 이상을 일부 내려놓았습니다. 자금 부족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을 잡았습니다. 챗GPT의 등장은 전 세계에 AI의 실용 가능성을 증명한 사건이었고, 이는 기술개발이 단지 연구실에 머물지 않고 실제 세상에 미치는 영향력을 실감하게 만들었습니다.

데미스 허사비스가 고수한 이상주의
기술을 이상적으로 바라보는 인물입니다. 그는 딥마인드를 통해 AGI, 즉 인공일반지능이라는 궁극의 목표를 향해 나아갔으며, 기술은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술개발은 단순한 효율성 추구가 아닌, 인간의 지혜와 도덕적 판단이 함께 가야 한다는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딥마인드는 구글에 인수되면서도 독립성과 윤리성을 지키려 했습니다. AI를 통해 인류를 구할 수 있다고 믿었고, 이를 위해 기업 논리와도 갈등을 감수했습니다.
하지만 구글은 수익성과 경쟁을 우선시했고, 딥마인드는 결국 구글 생태계에 흡수되었습니다.
AI 시스템이 인간 사고에 미치는 영향
많은 이들이 정보를 ‘검색’하는 대신 ‘생성된’ 답변을 받게 되었고, 이는 비판적사고력을 점차 약화시키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ai시스템은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인간 고유의 판단력과 해석 능력을 침식시킬 수 있습니다.
교육 현장이나 업무 영역에서 AI가 대체하는 영역이 늘어나면서, 사람들은 ‘고민하는 능력’을 위임하게 되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인간의 문제해결 능력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챗봇을 감정적 위로 수단으로 사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인간관계와 심리적 의존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기술과 인간의 역할 구분은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ai시스템은 도구일 뿐, 판단의 주체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기술개발의 방향성 역시 인간 중심이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기술개발이 야기한 윤리적 딜레마
기술개발의 속도에 비해 윤리적 기준은 매우 느리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사회적 신뢰를 잃을 수 있는 중요한 지점입니다.
대규모 언어 모델이 만들어낸 '인간과 비슷한 결과물'은 큰 환상을 낳았습니다. 많은 사용자들이 AI가 언어를 ‘이해’한다고 착각하며, 기술을 과신하게 만드는 배경이 되었습니다. 통계적 예측일 뿐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이러한 착각은 비판적사고력의 저하와도 직결됩니다.
데이터 편향, 감시 문제, 개인정보 침해 등 다양한 윤리문제가 ai시스템 도입 이후 잇따라 등장했습니다. 기술개발은 더 이상 기술자만의 일이 아닙니다. 사회 전반이 함께 고민하고 대비해야 할 문제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기술개발의 방향은 결국 인간을 향해야 한다
검색, 번역, 추천, 상담에 이르기까지 ai시스템은 깊숙이 침투했습니다.
샘 올트먼과 데미스 허사비스의 두 사례에서 한 명은 현실을 인정하고 실행에 집중했으며, 다른 한 명은 이상을 지키려 애썼습니다. 두 길 모두 의미 있지만, 중요한 것은 어떤 기술을 만들고자 하느냐는 ‘의지’입니다.
비판적사고력을 유지하며 기술을 ‘이용’할 줄 아는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기술은 도구일 뿐,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기술개발이 인류를 위한 도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는지 숙지해 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