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만족경영 실전바이블 - 최고 경영컨설턴트의 15년 현장 경험으로 말하는 CS의 모든 것
이상민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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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고객만족경영 실전 바이블


 고객만족. 언제부터였을까? 생산자가 권력을 갖고 소비자들을 주무르던 시절은 끝났다. 이런 내용이 있다. 과거 '금성' TV를 판매하던 대리점주 들은 손님들에게 줄을 똑바로 서라고 호탕을 치면서 TV를 팔았다고 한다. 지금은 욕쟁이 할머니 가게가 아니고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이야기 이다. 공급보다 수요가 많았던 그 시절에는 당연히 공급자가 힘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지금은 정반대이다. 수요가 늘긴했지만, 공급자가 훨씬 많이 늘었다. 사실 늘기도 했지만 전세계가 한 시장으로 묶이면서 시장의 판도가 바뀐 탓도 참 크다. 어쨋든 권력은 소비자에게 넘어갔다. 그렇지만 아직 100% 넘어가지는 않았다. 언론을 막아 제품의 결함을 은폐하는 일도 아직 존재하기 때문이다.



 고객만족경영이란?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실 많은 사람들이 가장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 바로 고객만족부분이다. 몇년전 대학생 시절에 고객만족경영학회에 초청을 받아 공모전에서 수상했던 논문을 발표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 다른 여러 교수님들과 실무진들의 발표에서 공통된 점은 기업마다 '프로세스'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즉, 누구나 고객만족을 외치기는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론에 대해서는 연구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그 실천방법도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이었다.

 소비자를 잘 아는것은 무엇일까? 소비자의 숨은 니즈를 찾아주는 것일까? 아니면 생각치도 못한 깜짝 서비스를 연타로 보여주는 것일까? 오히려 귀찮아 하는 소비자들이 있지는 않을까?

 말 그대로 고객이 만족하는 경영을 해야 하는 것인데, 어떻게 하면 만족을 할까?
 저자는 그것을 찾는 방법으로 고객만족도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고객만족이 가져오는 효과는?

 제품이 잘 팔린다면 웃고 있을게 아니라 그것이 왜 잘팔리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분석을 해봐야 하며, 잘 안팔린다면 소비자들이 왜 외면을 하고 있는지 분석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홈플러스와 코스트코만이 존재할 뿐 다른 외국 할인업체들은 들어올 틈을 전혀 보지 못하고 있다. 왜 그럴까? 돈이 부족해서일까? 그렇지 않다. 이미 한국은 할인업체라는 거대 타이틀 아래 '쇼핑'이라는 부가적인 문화가 첨부되어 있다. 창고형으로 물건을 쌓아 가격만 할인하는 업체와는 상당히 차별화된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한국인들을 위한 할인업체의 운영방식이 된것이다. 그럼 왜 이런 운영방식이 도입되었을까? 기업이 인위적으로 만든것이 아니라 우리들이 그렇게 원했기 때문이다. 소비자에 대한 분석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마트가 이루어 질 수 있었던 것이다.


구전의 효과

 만족한 사람, 불만족한 사람 모두 구전을 한다. "내가 어제 00에서 00를 샀는데 말야~" 하면서 말이다. 이러한 정보는 듣는 사람에게 가장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로 통하게 된다. 최근은 IT기술의 발달로 인해 인터넷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의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더욱 빠르게 이런 구전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하루만에 반짝 스타가 생기기도 하는 세상이다. 이런 시절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고객만족은 더욱 중요해졌다.


 가장 우선시 해야 할 것은?

 고객만족을 위해 가장 우선 되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내부고객인 직원이다. 직원들에게 동기부여가 되어야만 고객만족 서비스를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직원을 천대하고 가혹하게 다루는데 과연 그러한 직원이 서비스를 잘 할 수 있을까? 책에는 없는 사례이지만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일본의 MK택시는 기사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은행과 협력하여 주택을 매입하고 이를 기사들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이정도라면 기사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일할수밖에 없지 않을까?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먼저 나서서 고객을 응대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한다면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다. 가끔은 전혀 생각치도 못했던 서비스를 통해 놀라움을 전달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심'이다.


 이 책은 상당히 재미있게 읽기는 했으나, 실무자들에게 상당히 적합한 책이라 생각한다. 특히나 관리자들에게는 더욱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는데, 고객만족경영의 사례 모음집이 아니라 그러한 프로세스 구축을 위한 전사적인 방안들이 이 책안에 잘 설명되어 있다. 다양한 방법의 적용을 통해 실천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고객만족경영 실전바이블 상세보기
이상민 지음 | 랜덤하우스 펴냄
고객을 직접 상대하는 직원, 취업준비생에 이르기까지 고객만족의 모든 것을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국내서 중에서 고객만족경영의 이론과 사례, 방법론을 모두 아우르고 있는 보기 드문 책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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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토밍 - 팀의 운명을 바꾸는 성과 창출의 기술
데이브 그레이 외 지음, 강유선 외 옮김, 한명수 감수 / 한빛비즈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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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토밍


 어느 기업이든 회의는 반드시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모든이들에게 회의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거나 즐겁게 이루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 본인도 잠시 회사에 다녔을때 회의를 생각해보면 어떤때는 머리수 채우기에 불과한 때도 있었고, 지루하게 높은 사람의 의견을 들어야 하는 주입식 회의(?)라고 생각된 경우도 여러번 있었다. 이러한 방법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게임스토밍'이다. 게임과 브레인스토밍의 조합으로 탄생하게 된 이 단어는 우리가 어떻게 즐겁게 회의를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정말 브레인스토밍이 필요한 때에 어떻게 그 효율성과 효과를 높힐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실 많은 책들이 그렇다. 물고기를 잡아야 한다는 그 이유만 길게 줄줄 나열할 뿐,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얘기하지 못하고 뭉뚱그려 얘기하거나 잠깐 언급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다. 경영, 경제분야에 그런 책들이 많다. 사실 핵심은 그 방법이지 왜 중요한가가 아니다. 중요한것이 알기 때문에 책을 펼쳤기 때문이다.
 
 즐겁게 회의를 하고 싶어서 이 책을 선택했다. 그런데 만약에 회의를 즐겁게 하는것에 대한 중요성으로 내용이 가득하고 즐겁게 했을 경우 나타나는 효과에 대해서만 주구장창 써놨다면 결코 이 서평을 쓰지는 않았을 것이다. 정말 과하다 싶을 정도로 회의 방법에 대해서 챕터로 나누어서 제시하고 있다.


 회의가 게임이라구?

 진지한 회의가 필요하기도 하다. 의사가 중요한 수술을 앞두고 그 방법론을 얘기하거나 최근의 화두처럼 무상급식에 대해서 얘기를 한다면 즐거운 분위기 보다는 문제 자체에 초점을 맞추서 회의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무언가 아이디어가 필요하거나 새로운 방법들을 찾아내기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앉아있어야 할 필요가 있다면, 그 분위기는 밝을수록 좋지 않을까? 공부도 즐거운 분위기에서 하면 집중도 잘 된다. 회의도 마찬가지 이다. 게임이라고 해서 오락(?)이 아니라, 엔터테인먼트의 요소를 어느정도 갖추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회의 참가자들에게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형성하고 더 많은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조건들을 갖추는 것이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는 것이 아니라, 즐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저자가 회의를 게임화 한다는 것은 게임을 '디자인'한다고 하는 것이었다. 어떻게 회의를 할지에 대해 구체적인 방법과 프로세스를 짜는 것이다. 회의를 경영 한다고 할까? 그렇게 이해하면 좋을듯 하다.


게임처럼 하면 회의가 될까?

 모든것은 사람들간의 대화이다. 그 주제가 무거운 것이든 가벼운 것이든 대화이다. 누군가는 경험을 이야기 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책에서 읽은 내용을 말하기도 한다. 또 누군가는 수많은 이야기들을 종합하여 말하기도 한다. 사람마다 시야가 다르고 경험이 다르다. 이런 다양성 속에서 특정의 룰이 있어야 참가자들이 더 편하게 접근할 수 있다.

 기존의 회의는 이렇다. 가장 높은 사람이 가운데 앉아서 회의를 이끌어 나간다. 우리가 생각해야 할 문제는 무엇인지, 무엇이 요구되는지에 대해 말한다. 그리고 의견을 받을 준비를 한다. 물론, 사전에 공지가 되었던 회의라면 다들 어느정도 준비를 해올 수는 있었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 누군가 말이라도 한번 하려고 하면 모든이들이 다 쳐다보며 관심을 집중하기에 혹여나 실수라도 할까봐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분위기가 굉장히 엄숙하고 진지하기 때문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은 무언가를 적고 정리하고 나열하면서 그 속에서 찾아내는 방식이다. 대부분의 게임이 이와 같은 방식을 나타내고 있는데, 모든 회의 참가자들이 직접 스스로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그 속에서 모든 이들이 함께 공감을 해나간다. 대화속에 모든 것이 정리되고 모양새를 갖춰나가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 게임에 대해서는 책을 참고하길 바란다. 그리고 가족회의를 하더라도 한번 적용해보길 바란다. 물론 주최자의 리드도 상당히 중요한 몫을 할 것이다. 주최자의 한마디가 분위기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각자에게 필요하거나 유용한 게임이 있다면 포스트 잇을 붙여 놓았다가 나중에 참고를 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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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파는 회사
아마노 아쓰시 지음, 홍성민 옮김 / 더난출판사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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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행복을 파는 회사

 흔히들 '고객은 왕'이라고 표현하며 고객을 잡기 위해서 기업들은 정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소비자들에게 재화와 용역을 제공하는 '그들'에게도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최근에는 양극화가 많이 진행된 편이다. 한쪽은 근로자들이 기업에 투쟁을 하는 반면, 한쪽은 엄청난 복지제도로 인해 많은 이들에게 취업하고 싶은 기업이 되기도 한다.

 '행복을 파는 회사'는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겅호'와 같은 책들처럼 잡는 순간 끝까지 읽어내려가버리는 그런 재미있는 책이다. 마치 경영자의 스토리를 엿듣는것과 같은 분위기가 끝까지 이어지므로 상당히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기승전결로 이루어지는 스토리 속의 결말에는 '사랑과 감사'가 있다.

 일본에서 구로온천호텔을 경영하고 있는 구마타로는 계속해서 적자를 내게 된다. 정부의 지원도 줄고 다른 관광지로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적자로 이어졌던 것이다. 구마타로를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한다. 본업인 온천업 외에도 지역 특산품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이를 확대 판매한다. 직원들에게 할당량을 주어서 일정 수준을 채우지 못하면 월급을 삭감하도록 조치한 것이다. 이러한 판매관행이 시작되자 거래처들에게는 거래를 끊겠다느니 하는 불만 섞인 연락들이 하나둘씩 오기 시작했다.

 물론 이러한 노력만 했던 것은 아니었다. 온천을 찾아오는 손님에게 만족하는지 불만족하는지 물어보기도 했으나 소비자들은 뚜렷한 대답을 해주지 않았다. 이러던 찰나 출장으로 인해 두곳의 호텔에서 묶게 된 구마타로는 호텔의 체크인, 체크아웃, 방안의 배치, 직원들의 서비스를 경험하고는 그 두 호텔이 한쪽은 잘 되고 안쪽은 잘 안되는 이유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여기서 배운점으로 구로온천호텔을 경영하고자 노려하지만 쉽지 않다. 몇번의 사고까지 이어져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이 이후의 스토리는 직접 책에서 읽으시길 바란다. ^^


 '시크릿'이라는 책을 읽은적이 있다면 이 책에서도 그와 같은 공감을 할 것이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모든것을 바라보고 주변인들에게 사랑으로 대한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지게 될것이다. 내가 기업의 사장이라면 당장 추진해보고 싶은 '무언가'가 이 책안에 들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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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잃어도 사람은 잃지 말라 -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인생을 바꾸는 감동의 한마디
에구치 가쓰히코 지음, 홍성민 옮김 / 더난출판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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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잃어도 사람은 잃지 말라

 길은 잃어도 사람은 잃지 말라. 인생의 스승이 넌지시 해줄듯한 그런 한마디가 아닐까 싶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너무 많은 것들을 잃어오고 있었으며 지금도 그러고 있다. 매일매일 삶의 지혜가 되는 말들을 들어가면서도 그렇다. 일본의 마쓰시타전기 창업자인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주옥같은 조언들을 담은 에구치 고노스케의 이 책은  멘토가 멘티에게 직접 얘기해주듯이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끼게 되는 그리고 부딪히게 되는 것들에 대해 조언해주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이 책은 1장~7장까지 몇가지 큰 주제로 나누어져 있다.

1장. 자존감, 나를 높이고 사랑하기

 보통으로 산다는것. 보통의 존재로서 오늘 하루 숨쉬고, 걷도 그렇게 무사히 살고 성실히 하루하루를 쌓아가는 것도 큰 행복이 아닐까?


2장. 행복을 위한 긍정의 메시지

일하는 기쁨이 바로 행복이다. 즐기는것 이상으로 일하는 의의와 중요성을 알아야 한다. 일은 삶의 일부다. 시대가 바귀었다 해도, 그리고 앞으로도 일보다 놀이를 우선해야 한다는 생각은 있을 수 없다. 일하는 것은 자신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사회와 타인을 위한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3장. 힘겨운 인생 앞에 선 당신에게

덕분에.  '덕분에'라는 인사말이 있다. 모든 사람을 향한 감사의 마음이다. 자연의 이치를 담은 마음의 표현이 덕분에라는 짧은 말에 집약되어 있다.

4장. 삶과 마주하기

지나침을 경계하라.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 무리하지 말고 마음에 여유를 찾아야 한다. 마음에 여유를 갖는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것이기도 하다. 거기서 새로운 아이디어, 지혜가 솟아난다. 보이지 않던 것이 저절로 보이게 된다.

5장. 마음을 사로잡는 소통법

단점대신 장점을 보라. 옛말에 '무사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죽는다"는 말이 있다. 이는 누구나 타인의 이해와 인정을 받고 싶어 한다는 뜻이다. 인간은 자신을 이해해주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의욕을 불태우고 때로는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다.

6장. 성공에 이르는 지혜

건강이 최우선이다. 건강관리에 힘쓰자. 첫째, 과식을 삼가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한다. 둘째, 몸을 움직여 땀을 흘린다. 셋째, 숙면을 취한다. 넷째, 술과 담배를 자제한다.

7장. 하는 일마다 성과를 내는 일의 기술

서비스는 의무가 아니다. 그것이 인간의 자연스러운 정이다. 이렇게 상대에게 기쁨을 주고 기쁨을 받는 것이 진정한 서비스다. "지난번 받으신 상품은 어떤가요?" 하고 물었을 때 "아주 잘 쓰고 있어요. 고맙습니다." 하고 손님이 대답한 말에 무한한 기쁨을 느꼈을때 비로소 진정한 서비스가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



 짧은 리뷰를 통해 이 책의 내용을 모두 전달하기에는 상당히 부족할 것이다. 하지만 위에 적은 내용을 통해 책의 간을 맛볼(?)수는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이 책은 창업주의 비하인드 스토리나 기업가 정신이 들어있는 책이 아니다. 한 인간으로서 어떻게 살아가는게 옳은 것인지에 대해 그가 살아오면서 깨달은 내용에 대해 피력한 내용이다. 책의 제목대로 책의 모든 내용은 결국 사람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인데, 이 표현은 마치 우리 단군이 품었던 큰 뜻인 홍익인간과도 일맥상통 한다고 볼 수 있다. 바쁘게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 잠시 커피 한잔과 이 책을 비스켓 삼아 읽는 다면 잠깐이나마 명상에 빠질 수 도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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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의 시크릿 코드 - 잘나가는 최고마케팅경영자CMO의 비밀노트
홍성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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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의 시크릿 코드


 딱딱한 이론서는 읽기 힘들다. 공부를 하려는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그저그런 뻔한 이야기들을 읽고 싶진 않다. 깊이가 없기 때문이다. 그럼 뭘 읽어야 할까? 오랜시간 마케팅을 연구해온 홍성태 교수님의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얼마전 화제가 되었던 위키 리크스의 영향 덕분일까? 책의 제목은 '마케팅의 시크릿코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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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기초 체력을 다지기 위한 시크릿 코드

 첫번째 파트는 우리들의 머리속에 새로운 내용을 심어주기 위한 에피타이저라고 할 수 있다. 우리에게 항상 최신 화두에 주목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상황에 대해 '왜?'라는 질문을 해보라고 권유한다. 책의 내용 중 한번 쯤은 깊게 생각해봐야할 것들을 담아보았다.


 '소비자'를 글자 그대로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consumer)'으로 간주 할 것이 아니라, '재미있고 개성있는 삶을 살아가려는 하나의 인간(people)'로 봐야 한다.  - p.26

'만족한다'고 대답한 고객 중 기껏해야 8퍼센트 정도가 충성심을 가지고 실질적인 재구매에 이른다고 한다. - CS전문가 닐 마틴,  - p.41

습관은 습관에 의해 정복된다. - 수도사 토마스 아 켐피스. - p.43

차별점이 바람직하고 지속가능하며, 독특해야 한다.  - p.45
 
 이상 책을 읽으면서 반드시 나중에도 기억해야 할 문구들이라 판단하여, 채점용 빨간펜(?)으로 밑줄을 그은 것들이다. 우리가 마케팅을 하면서 마음에 새겨두어야 할 내용들 그리고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들을 통해 우리의 머리를 환기시켜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Part 2. 소비자의 마음을 여는 시크릿 코드

 두번째 파트는 소비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실행해야 하는 것들에 관한 내용이다. 상식으로 통하는 내용들이 많이 담겨 있는데, 네티즌들이 흥미로워 할 이야기가 있어 소개한다.


 인간 두뇌의 질량은 몸 전체의 2퍼센트에 불과하다. 가장 편안한 자세를 취하고 있을 때도 뇌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의 20%를 소모한다. 득히 생각에 몰두하게 되면 뇌의 칼로리 소모는 급속히 증대한다. 이에 따라 우리 몸은 두뇌가 에너지를 최소한으로 사용하도록 고안이 되어 있는데 그 장치의 하나가 "고정관념"에 의존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p. 89

 이것은 소비자들의 행동이 굉장히 습관적이라는 것의 의미하기도 한다. 한번 제품을 구입하고 사용했던 소비자들은 역시 그 제품을 무의식적 혹은 습관적으로 구매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은 '새로운 고려사항을 제시하는 것'이다.

 고소한 맛이 유일한 판단기준이었던 참기름 시장에 "탄 음식, 나쁘다는 것 아시죠? 라며 백설표가 의제를 던졌으며,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라는 의제를 통해 에이스침대는 누구나 아는 브랜드로 떠올랐다. SBS의 8시 뉴스도 '한 시간 빠른 뉴스' 라는 것을 내세움으로써 시간을 한시간 앞당긴 후에 시쳥률이 1%에서 15%로 크게 올랐다.  -p. 90~91

 비교적 최근에는 매일유업이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라는 바나나 우유를 내놓았다. 그리고는 빙그레의 바나나맛 우유에 대해 인공색소에 관한 의제를 던졌다. 하지만 빙그레는 아무 반응을 하지 않았다. 보통 2등이 1등에게 계속 의제를 던져 침투하고자 하지만 이런 빙그레의 무응답은 인공색소에 관한 의제들이 소비자들에게 화제가 되지 못하게 만들었다. 결국 아직도 바나나맛 우유 시장은 빙그레가 차지하고 있다.


Part 3.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시크릿 코드

 세번째 파트는 시장에 관한 것, 즉 경쟁자와의 싸움에 대한 내용들이다. 시장에서 경쟁자를 제치고 나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이 가진 자원의 가치를 높힐 필요가 있다.


 영수는 흰돌을 10개 가지고 있고, 다른 열명의 학생들은 검은돌을 1개씩 갖고 있다. 선생님은 흰돌과 검은돌을 하나씩 짝지어 오면 10만원의 상금을 준다고 한다. 아마 영수가 검은돌을 5만원씩 주고 사거나 다른 열명이 영수에게 흰돌을 5만원에 구매하고자 할 것이다. 이렇게 해서 흰돌과 검은돌의 가치는 각 5만원이다. 하지만 영수가 흰돌 두개를 깨버린다면? 협상의 우선권은 영수에게 있다.   - p.164

 이 처럼 자기가 갖고 있는 자산 혹은 가치들을 있는 그대로 활용하기 보다는 수급을 조절할 경우에 더욱 높은 가치를 나타내는 경우가 있다. 닌텐도의 경우 생산된 제품을 전량 시장에 풀기보다는 수량을 한정하며 전자제품 대리점에 보냈다. 소비자들은 사전 예약하여 계속 기다리게 만들고 대리점 입장에서도 계속해서 제품을 요구하게 만들어 닌테도측의 협상력을 높히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처럼 시장에서 우리는 좀 더 공격적이어야 한다. 물론 여기에는 도덕적 가치와 어느정도 충돌하는 부분이 생길수도 있겠으나 고부가가치 산업에서 주로 이용되는 방법이다.


Part 4. 나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시크릿 코드

 마케팅을 이야기 하면서도 정작 이야기 하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마케팅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평소 아리송하게 느꼈던 것이 광고, PR, 마케팅 회사 등 기업은 컨설팅 해서 최고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면서 왜 그 회자 자체는 업계를 벗어나 1위가 되고자 하지 않는걸까? 하는 생각이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내용이 바로 네번째 파트이다.

 네번째 파트에서는 좋은 성과를 내었다면, 열심히 일했더라도 금방 한것처럼 행동하고 나쁜 성과를 냈다면 아무리 밤새서 한것이라 하더라도 열심히 노력을 하지 않은것처럼 행동하는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바로 처세술에 가까운 내용이다. 물건을 파는건 마케팅이고 본인을 PR하는건 처세술이지 않을까?



요즘들어 마케팅과 관련된 책들을 더 많이 읽어나가고 있다. 최근의 통큰치킨 등 여러가지 상황과 맞물려 내가 통큰치킨 마케터라면 혹은 프렌차이즈업체라면 어떻게 해야할까? 라는 내용들의 해답을 여러 마케팅 책을 통해 찾아보고 있다. 이 책 역시 그러한 점들이 참 잘 녹아있는 책같다. 본인은 온라인 신문을 통해 홍성태 교수님의 글들을 여러차례 봐았던 터라 책을 읽으면서 '이거 어디서 본 내용인데!' 하는 의심을 많이 했었다. 검색 결과 모두 교수님이 신문에 게재하신 글들이었음을 알고는 무릎을 칠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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