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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영업.마케팅 교과서
윤남용 지음 / 거름 / 2011년 4월
평점 :
대한민국 영업ㆍ마케팅 교과서
군대에서 가장 핵심은 창의 끝이라 불리는 '소대(小隊, Platoon)'이다. 그렇다면 기업의 입장에서는 어디가 창끝이자 핵심일까? 영업이 바로 창끝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영업은 도매→소매 그리고 도,소매→소비자 등 여러 방향이 있겠지만 결국 모두 소비자로 압축할 수 있다는것에 모두가 동의 할 것이다. 그 동안 마케팅을 공부하면서 어느정도 도외시 했던 부분이 바로 영업 분야였다. 흔히 '보험 아줌마, 영맨' 등으로 불리기도 하고 고객 유치를 위해 닳고 닳은 구두를 수선해서 신는 그런 끈기 있는 모습으로 비춰지기도 한다. 어떤이는 정말 할일이 없을때 선택하는 최후의 수단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물론, 그렇게 뛰어든 사람은 성공하지 못하는 곳이 영업의 세계이기도 하다. 오늘은 <대한민국 영업ㆍ마케팅 교과서>라는 책을 통해 지나쳐왔던 영업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상기시켜보고자 한다.
영업에도 왕도는 있다.
그저 열심히, 쉼없이 무대포로 고객에게 들이대기만 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 <대한민국 영업ㆍ마케팅 교과서>의 저자 윤남용씨는 마케팅의 시스템 체계를 먼저 알고 이를 통해 효과적인 영업기술을 익혀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마케팅 시스템에 대해서는 제1 비즈니스 엔진, 영업 시스템을 제2 비즈니스 엔진이라 명명하며 그 중요성을 강조한다.
마케팅 시스템 : 타깃 시장의 마켓에서 잠재고객, 예상고객(기존고객도 포함)을 대상으로 타깃팅과 프로스펙팅, 프로모셔닝을 통하여 구매 예상고객을 적극적으로 개척 및 개발, 발굴하여 가능한 많이 확보할 목적으로 하는 일련의 모든 판매촉진적 활동과 사업적 행위이다.
이러한 마케팅은 다양한 채널이 계속 편입되면서 패러다임이 편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효과적인 마케팅 활동의 핵심 포인트를 도출하여 영업에 적용하여야 한다.
영업/세일즈 시스템 : 시장과 잠재고객 풀에서 1차적으로 도출되거나 확보된 예상고객이나(기존고객도 포함될 수 있음) 지정한 특정 예상고객으로부터 어떠한 사업 기회나 비즈니스 기회의 가능성을 인지(발견)하고 이러한 특정 건을 대상으로 직접적으로 사업결과(매출, 이익, 성과, 결과 등)를 창출하고 확보하거나 획득하기 위하여 수행하는 일련의 모든 영업&세일즈 활동이나 사업적 행위이다.
영업 / 세일즈 활동은 크게 아래와 같이 네가지 과정을 거치게 된다.
1. Pre marketing & Sales action
2. Proposal stage
3. Customer positive agree & Acceptance
4. A/S & Maintain
쉽게 말해 고객에게 인지시키고 필요성을 일깨워 주고 거래가 성사되면 관리해주는 것이다.
하지 말아야 할 것은?
저자는 위의 내용처럼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들 외에도 하지 말아야 할 행위 10가지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데, 영업분야가 아니더라도 우리가 항상 생각해봐야할 문제들이다.
1. 뻔한 속내와 얕은 수 부리기 : 판매 촉진, 홍보, 고객유인, 마케팅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2. 눈속임과 뒤통수 치기, 먹고 튀기 또는 고객들을 얕잡아보는 얄팍한 상술
3. 과장 과대 홍보, 유인하고 바로 거짓, 허위로 돌변 : 말과 실제가 불일치
4. 다짜고짜 거두절미 마구 들이대기 : 자기 말과 행동만 하고 상대방 입장 배려는?
5. 거짓말과 사기, 횡령과 배임 : 약속 / 계약 등을 무시
6. 불친절과 불성실, 무성의와 무책임
7. 앞뒤 말과 행동이 다른 경우
8. 공갈, 협박과 적반하장
9. 역공과 반격
10. 도주 / 잠적
이런 행위는 근절이 되어야 한다. 성공하려면 이정도는 기본으로 깔려 있어야 하지 않을까?
고객과 펼치는 심리전
사람과 사람의 얼굴이 맞닿는 영업의 현장에서 심리전은 상당히 중요하다. 심리학을 통해 다양한 이론들이 제시되고 있는데, 저자는 소비자들과의 타협 & 협상을 할 경우 알아두어야 할 기법 30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여기서는 3가지만 소개하고자 한다.
제6기법 : 상대가 잘 리드되지 않을 때 다소 성가시게 하거나 귀찮게 하기
의도적으로 다소 강하게 재부탁하고 요청하는 방법이다. 상대는 일단 회피를 하는 방법을 택하겠지만 물러나거나 포기함 없이 계속적으로 정중하게 전화하고 열정적인 방문으로 호소력있는 설득을 시도하는 것이다.
제10기법 : 고의적으로 화나게 하기
상대방이 이쪽의 입장이나 처지, 노력과 정성, 투자와 공력에 아주 무신경할때 고의적으로 화나게 하여 이쪽에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이다. 사람이란 한번 화가 나게 되면 풀어지는 과정에서 상대편에게 속마음이나 본래의 감정을 보여줄 수 있으며, 이러한 계기로 인간적 친분관계가 발전될 수 있다.
제24기법 : 깨끗이 접고 사후 또는 다음 기회를 부탁하여 약속 받기
도저히 돌파구나 가망성이 없을 경우 상황을 정리하여 보류하고 후퇴하는 것이다. 불필요한 대립이나 낭비를 피하고, 때로는 매우 협조적이고 신사적인 양보를 하는 파트너라는 인식을 줄 수 있다.
프로 비즈니스맨이 꼭 갖추어야 할 비즈니스 액션 방법론과 뉴 툴
<대한민국 영업ㆍ마케팅 교과서>의 핵심은 Part 3.(p.163)부터 나온다. 내용을 장황히 설명하기 보다는 정리된 체크 포인트, 다양한 계획서 및 보고서의 양식을 첨부하고 있으며, 고객을 관리하기 위한 문서도 포함되어 있다. 현장에서 뛰는 실무자가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이다.
사실 이 책을 읽고자 자리를 잡았다가 계속 읽어나가지 못하고 접은게 여러번이었다. 보통 시간이 부족하거나 짬이 나는 시간에 읽는게 아닌 이상 거의 한번에 읽어버리는데, 이번에는 책이 읽기가 어려웠다. 내용이 어려웠던 것이 아니라 책에서 표현하고 있는 단어들이 친숙하지 않았기에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는데, 실제로 관계자 분들에게는 어떨지 잘 모르겠다. 마지막 타이틀인 "프로 비즈니스맨이 꼭 갖추어야 할 비즈니스 액션 방법론과 뉴 툴"에서 모르는 단어는 하나도 없다. 하지만 문장이 하고자 하는 말이 한번에 각인되지는 않는다. 조금 더 단어를 단순하게, 그리고 한글로 표현이 가능한 부분들은 수정을 한다면 한결 읽기 수월해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