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중국을 말하다 - 위기론과 불패론 사이에서
랑셴핑 지음, 차혜정 옮김 / 한빛비즈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새로운 중국을 말하다

 모 두들 중국을 항상 성장할 것으로 바라본다. 이미 우리나라의 인구수와 같은 중국의 상위 소득층은 실로 어마어마한 부를축적해두었다. 그리고 아직 개발의 여지는 한참 남아 있는곳이 중국이다. 그런데, 미국의 리먼브라더스 및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의문제가 붉어져 경제가 침체된 이후 중국 역시 그 엄청난 여파에 발이 묶인 상태이다. 이제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어서 전세계를바라봐야 한다는 시각이 맞기는 하지만 단순히 그렇게 단정짓기에는 해결해야할 문제들이 너무나도 많다. 그 뿐만이 아니다.생산기지의 중심지로 발전해왔던 방식이 중국에 치명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도 있다. 그저 저렴한 노동원가에 치우쳐졌던 방식에의존해서는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이러한 생산 중심에서 벗어나 소비자 중심의 마인드를 갖추지 못하면 스스로파산하게 될지도 모른다.


새로운중국을말하다위기론과불패론사이에서
카테고리 경제/경영 > 각국경제 > 중국경제
지은이 랑셴핑 (한빛비즈, 2011년)
상세보기

 중국이 보여주는 한계

 중 국은 시장경제체제를 받아들이며 급속히 성장해왔다. 전세계 유수의 브랜드들이 공장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생산에 있어 가장중요한 거점으로써의 역할도 함께 하고 있다. 13억이라는 엄청난 인구수, 그리고 저렴한 노동비와 드넓은 땅으로 인해 얻을 수있는 혜택을 톡톡히 누린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은 그 방향이 잘못되었던 것이며, 중국에게 결코 좋은일이 아니라고 경고하는이가 있다. 타이완 출생의 랑셴핀이라는 홍콩 중문대 석좌교수이다. 그는 지금 중국이 겪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원인을 하나씩하나씩 짚어주면서 진단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미국의 거대 금융재벌로 인해 중국이 겪고 있는 여러가지 보이지 않는 싸움에 대해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그동안 생산중심의 산업이 서서히 한계를 보이며, 중국 스스로 변화를 꾀하고 있지 않기에 지금의문제가 계속될 것이라 지적한다. 하지만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중국에게 변화할 것을 촉구하며 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Part 1. 금융위기 이후의 중국과 미국

 중 국과 미국의 경제가 서로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할 수 있을까? 미국의 많은 브랜드들이 중국에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그런데미국이 금융문제를 겪게 되면서 그동안 빚을 내며 소비를 했던 미국의 소비력이 단칼에 잘라져나갔다. 많은 이들이 불화에 빠지며소비를 줄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문제들은 생산 후 미국으로 수출을 하고자 기다리는 중국의 많은 생산기지들의 목을 조르게되었다. 미국은 생산을 제외한 모든 기능은 미국에 남겨두고 있었기에 중국 공장과의 협상력에서 언제나 우위에 있었다. 미국은불황에 따라 각 공장들을 멈췄고, 중국에는 대량으로 일자리를 잃은 자들이 나오게 되었다.


Part 2. 세계 패권을 위한 화폐전쟁

 금 융위기와 맞물려 중국에도 불황이 닥쳐오게 된다.  그동안  중국의 성장 원동력이었던 수출에 차질이 생기게 되니 많은 이들이혼란을 겪었을 것이다.  그러자 독특한 현상이 발생했다. 공장과 설비에 투자해야할 돈들이 다른곳으로 새었다. 바로 사치제였다.그동안 열심히 일만 했던 그들이 갑자기 생긴 시간적 여유에 평소 바라 보기만 했던 사치제에 관심을 보이면서 융통되어야 할 돈의발목이 붙잡히게 되었다. 중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금 역시 저자의 주장에 의하면 미국 금융 재벌들에 의해 일정 수준 이하로 누르는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달러의 가치를 떨어뜨리지 않기 위함이라고 한다.


Part 3. 업종의 본질을 찾아 헤매다

 경 제가 불황일때 호황을 맞는 곳은 어디일까? 바로 엔터테인먼트 분야이다. 밖에 나가서 무언가를 하자니 비용을 감당하기를 어렵고쉽고 저렴한 가격으로할 수 있는 여가 활동을 찾는다. 저자가 꼽기로 우리나라는 영화, 드라마 등 문화영상산업이 발전하면서 이를수출하며 경제 위기를 극복했다고 평가한다. 실로 우리나라의 문화 수출은 어마어마 한 수준이다. 저자는 바로 이러한 점을 향후중국이 나아가야할 방향으로 꼽는다. 또한 사업에 대한 재정의를 통해 그들이 판매해야할 그리고 수출해야할 제품은 단순히 공장에서찍어낸 제품이 아닌 무형의 가치도 함께 포함되어 있음을 주장한다.


 Part4. 브랜드와 부가가치에 눈을 뜨다

 앞 서 밝혔듯 전세계 유수의 브랜드들이 made in china라는 꼬리표를 달고 나온다. 하지만 중국 브랜드와는 엄청난 차이의프리미엄을 갖고 시장에 출시된다. 같은 공장에서 같은 제품을 만들었지만 브랜드 하나에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더 이상 가격경쟁이 아닌 가치경쟁으로 방향을 돌려야 하며,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유럽의 브랜드들을소개하며 중국의 제조업자들이 바라봐야할 곳을 제시하고 있다.


Part 5.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기업으로

 중 국이 향후 발전을 지속하기 위해선 스페인의 ZARA와 같은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ZARA는 유럽에 생산기지를 보유하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원가우위의 혁신을 창출해냈다. 바로 이런 혁신은 지금의 중국에 직격탄이 되는 위협이다. 단순히 노동비절감차원의 원가 우위만을 구현하고자 한다면 한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케이스이다. 더 이상 남에게 죽쒀주는 것이 아닌 스스로기업으로 재 탄생하고자 방향을 제시한다.


 중국과 관련된 이야기들은 상반된 이야기들이 많다. 높은 경제 성장율을 비롯해 한국 인구수만큼 존재하는 재벌들의 이야기들 그리고미국을 곧 앞지른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정치적인 문제, 법이 뒷전인 공무원들, 이미테이션과 짝퉁으로 얼룰진 모습도 빼놓을 수 없는큰 해결과제 이다. 저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책을 놓을 수 없을만큼 쉽게 중국의 이야기를 펼쳐내고 있다.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다양한 데이터들을 제시했기에 별다른 의심조차 들지 않을 정도이다. 그렇게 한참을 읽어내다 보면 마치 중국에 대해서는 다간파했으며 해결책까지 알고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중국에 대해 연구한 적이 없어 나름 피력할만한 의견을갖고 있지는 못하다. 그만큼 현실을 모르고 있었는데, 중국의 발전에 대해 무조건적인 긍정은 위험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특히 책의 Part 3. 부터는 중국이 아닌 우리나라도 과거 겪었던 일들이기에 앞으로 같은 방향으로 따라오는 중국을 따돌리기위해서는 어떤 방식을 채택해야 하는지도 생가해볼 수 있었다.

  중국에 관해 알고는 싶으나 복잡한 정치적 요소나 어려운 용어들이 난무하는 책을 피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