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테이너블 엑설런스 - 미래를 선점하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코드
아론 크래머.재커리 캐러벨 지음, 이진원 옮김 / 더난출판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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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테이너블 엑설런스 -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친환경, 지속 가능한 개발, 사회적 책임 등 21세기 들어 이러한 용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산업화 시대가 보여주었던 찰리 채플린의 '모던 타임즈'와도 같았던 컨베이어 벨트식의 생산활동은 이제 더이상 우리들이 추구하는 모습이 아니다. 정신없이 너트를 조이기만 했던 그 노동자의 근무시간, 근무여건, 복지 혜택 등 수 많은 환경의 변화가 이루어졌다. 이렇게 바뀌게 된 것은 사람들의 의식 변화가 가장 큰 몫을 차지했을 것이다. <서스테이너블 엑설런스>는 지난 40~50여년간 빠르게 변화해온 기업의 의식 변화, 소비자들의 의식 변화를 잘 나타내고 있다. 특히 앞서 밝힌 지속 가능한 개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 말이다.

 
서스테이너블액설런트미래를선점하는기업의지속가능한성장코드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영전략 > 경영전략일반
지은이 아론 크래머 (더난출판사,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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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와 펩시는 더 이상 콜라에 집중하지 않는다.

 <서스테이너블 엑설런스>의 저자는 코카콜라와 펩시의 상품 혁신을 예로 들면서 그들의 변화에 예의주시 하고 있다. 펩시는 탄산음료에 들어가는 설탕의 양을 줄이고 있으며 100% 곡물과 과일로 만든 스낵, 음료수 판매를 늘리기로 계획하고 있으며, 코카콜라는 환경문제를 일으키는 플라스틱 병을 대체하기 위해 석유를 기초로 한 플라스틱과 식물재료를 혼합한 일명 '식물성 병'이라는 용기를 내놓기도 했다. 이들은 왜 이런 전략을 취하게 되었을까? 과거의 방식으로는 기업의 지속이 불가능하며 사회적으로도 이득이 되지 못함을 깨달았기 때문일 것이다.


 '영혼을 되찾은' 스타벅스

 2000년도에 하워드 슐츠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후 수년간스타벅스는 공격적인 확장과 각종 정책을 통해 세계속으로 뻗어나갔다. 하지만 스타벅스는 점차 경영 악화를 겪게 되었고 2008년에는 급기야 하워드 슐츠가 CEO로 복귀하기에 이른다. 그가 느꼈던 것은 스타벅스가 초기에 가졌던 '영혼'을 잃어버렸다는 것이었다. 순식간에 대형 프랜차이즈로 변모하였으며, 정감을 잃은지 오래였다. 슐츠는 즉각 스타벅스를 되살리기 위한 다양한 방책을 강구하였다. 그는 모든 임직원들에게 5만 시간의 봉사활동을 약속하였으며, 지속 가능성의 발전을 위해 모든 커피의 공급을 지속 가능한 생산업체들로 부터 공급받고, 모든 컴을 재사용 내지는 재활용할 것이라는 약속을 내걸게 되었다.


 리바이스와 UPS의 로우테크 전략

 새로운 기술 개발과 혁신만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말하지만은 않는다. 리바이스는 세제 업체와 함께 찬물에서도 잘 놓고 적게 사용해도 세탁이 잘 되는 세제를 출시하였으며, 입다가 실증이 난 옷은 버리지 말고 기부하여 줄 것을 권하기도 했다. UPS는 운송차량들의 배기가스 감량을 위해 차량들의 좌회전을 제한하고자 자회전 없이 길을 안내해주는 네비게이션을 개발하여 보급하기도 했다. 리바이스나 UPS의 이런 방식은 하이테크에 기인한 것이 아닌 발상의 전환을 통해 이루어낸 로우테크의 승리라고도 할 수 있다.


 그동안 친환경 등 이러한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는 것에 대해 단순한 이미지 홍보를 위해 오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많았었다. 실제로 그렇게 홍보용으로만 이용해온 기업들이 많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문제를 떠나서 '지속가능한 개발'자체는 앞으로 모든 기업이 따라야 할 방향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우리가 이런 믿음을 갖게 된것은 그동안 지구서밋, NGO, 인터넷 등의 탄생이 크게 한몫 하기도 했다. 모럴 헤저드를 논의하게 만들었던 금융 사건들과 점차 고갈되가는 자원, 기후변화 등 다양한 이슈들을 통해 우리 그리고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을 찾고 있는 것이다. 

 다만 앞으로 더욱 깊게 생각해야할 문제는 효율성과 비용에 관한 문제이다. 기존의 방법들은 비용 대비 아웃풋이 뛰어난 프로세스 였으나 이를 지속가능한 체제로 변경하려면 자연스럽게 비용이 추가적으로 수반될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단기적 성과평가에 의존하는 CEO들 역시 장기적인 안목을 보고 있더라도 의욕적으로 일을 추진하기에 어려움이 많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항상 이 말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지속 가능한 발전은 미래 세대가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손상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현재 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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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의 미래는 마이크로 - 매스 마케팅의 종말
그렉 버디노 지음, 조윤경 옮김 / 브레인스토어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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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의 미래는 마이크로

 Mass 마케팅의 시대는 가고 Micro 마케팅의 시대가 온다? 무슨 의미일까? 선뜻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는 이 말의 의미를 풀어서 설명하면 이렇다. 세상은 온통 광고로 뒤덮혀 있으며 많은 소비자들은 이런 광고의 홍수속에서 눈을 감고 귀를 막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히 돈이 많은 기업이나 단체에서는 천문한적인 돈을 들여가며 광고와 마케팅을 집행하고 있다. 이러한 현 상황에서 우리는 계속해서 매스 마케팅에 주목해야 할까? 소비자들이 외면하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저자 그렉 버디노는 유튜브에 올라왔던 하나의 댄스 동영상을 예로 들면서 네티즌이 촬영한 짧은 동영상 하나가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가져올 수 있는지에 대해 역설한다.

 
마케팅의미래는마이크로매스마케팅의종말
카테고리 경제/경영 > 마케팅/세일즈 > 마케팅전략 > 마케팅전략일반
지은이 그렉 버디노 (브레인스토어,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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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수년전부터 Blog가 등장하면서 많은 이들이 블로그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점차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파워블로거가 등장하게 되고 이들이 미치는 영향력은 하루 아침만에 기업의 이미지를 좌지우지 할 수 있을 만큼이 되기도 했다. 지금은 블로그, 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 등 마이크로 매체가 다양해졌으며, 이러한 매체를 활용한 성공 신화도 계속 등장하고 있다. <마케팅의 미래는 마이크로>의 저자 그렉 버디노가 말하고자 하는 마이크로 마케팅에 대해 귀를 기울여 보자.


 매스 마케터와 마이크로 마케터의 차이는?

 우선 그가 책에 작성한 매스 마케터와 마이크로 마케터를 비교하는 표를 통해 그 차이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기존의 방식과 달리 실시간 적이며 일방적인 소통이 아닌 쌍방향 소통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네트워크 효과를 통해 메시지의 전달이 파도타기를 하듯 계속 발생하도록 하는 상황을 만들어 낸다. 분명 마이크로 마케팅에 더 큰 매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저자는 말한다. '작게 생각하고 작게 행동하라. 마이크로 콘텐츠와 마이크로 문화시대에서 가장 좋은 마케팅 기회는 하나의 큰 것이 아니라 아주 많은 작은것들에 있다.' 라고. 불현 듯 폭스바겐 비틀의 카피가 생각났다. Think small


 파라노말 액티비티 - 제작비 1만 2철달러, 수익 1억7백만 달러


 마이크로 마케팅이 보여준 최고의 사례로 저자는 영화 '파라노말 액티비티'를 꼽는다. 제작기간 7일에 제작비 1만 1,550달러, 무명의 배우와 감독이 제작한 이 영화가 헐리웃 영화의 수익을 능가하는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 때문이었을까?
 이 영화는 미국의 몇 지역 중 여덟곳의 극장을 통해 무료 심야 상영을 하며 시장성을 점쳐보았다. 이후 대학이 있는 12개 도시에서 영화를 개봉하였고 이 영화는 매진 흥행을 기록하였다. 이 영화를 본 관객들은 자신의 트위터에 소감을 올리기 시작했다. 관객들의 평이 이너지자 그들은 가능성을 확인하고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게 되는데 '이벤트풀닷컴'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파라노말 액티비티를 상영해 달라고 요구하도록 한 것이다. 그렇게 지역이 결정되면 영화가 개봉되었고 영화를 본 관객은 다시 트위터나 블로그로 관람평을 남겼다. 이러한 활동은 개설된 트위터에 팔로우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급속히 확산이 되기 시작하였으며 더 많은 지역으로 확대되었다. 결국 미국 전역 2,000여개의 영화관에서 상영이 되었으며 그 수익도 개봉 12주 만에 1억 7백만 달러라는 경이적인 기록으로 남게 되었다. 이러한 일련의 활동이 지속되는 동안 오로지 마이크로 마케팅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만 영화를 홍보하였다. 만약 매스 마케팅을 이용하였다면 어땠을까? 생각보다 더 많은 비용을 들이고 결과는 비슷했을지도 모른다.


 마이크로 채널을 이용하라.

 <마케팅의 미래는 마이크로>에는 위의 사례외에도 파나소닉, 삼성, 포드를 비록한 대기업의 사례들과 바이로던루크닷컴이라는 무명의 한 개인이 성공하게  된 과정 등 그 기업의 크기가 결코 중요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다양한 사례들을 담고 있다. 체험단을 운영하거나 이용자를 위한 동영상을 제작하여 활용했던 것이 큰 성과를 가져온 프로그램이었다. 그리고 하나같이 이용자와 이용자의 삶을 배려하는 '진정성'도 갖추고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것은 저자가 말하는 마이크로 마케팅에서 성공하고자 한다면 수 많은 블로그, 수 많은 동영상들을 이기고 노출 횟수를 높여야 하는데 과연 이런 것이 누구나 할 수 있는 그런 것일까? 오히려 마이크로라는 매체에서도 다수에게 영향력이 있는 중계인 또는 중개인을 필요로 하는 필수불가분의 상황에 놓이는 것은 아닐까? 책에서는 다양한 인물의 말을 인용하여 이렇게 표현했다. "비즈니스는 고객을 창조하는 고객을 창조하는 것이다." 즉, 직접 영향을 주기보다는 신뢰도 있는 중간 고객을 만들고 이들을 통해 영향력을 잘 전달 할 수 있도록 보조하는 역할이 기업의 몫인 것이다. 누구나 할 수 있다는 말은 어떤면에서는 맞는 말이지만 어떤면에서는 쉽게 수긍하기 어려운 말이기도 하다. 여러 마이크로 매체 속에서 해당 브랜드, 제품에 맞는 방법을 찾는 것도 연구가 필요하지만 매스 마케팅에 비해 더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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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체인지 Think Change
김준 지음 / 미다스북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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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체인지 - 생각하며 살것인가? 사는대로 생각할 것인가?


 쏟아지는 일들. 상사로부터 받게되는 눈치. 후배들을 위해 있는 듯 보여야 하는 권위. 남들처럼 할건 하고 살아야 하는 평병한 우리들.. 그저 누구나 그렇게 해왔듯이 별 생각없이 살아가고 있는 듯하다. 생각을 하고 있다고? 그 생각이라는 것은 우리 스스로 벽을 쌓고 그 울타리 안에서만 하던 생각은 아니었을까? 사물과 현상의 본질을 보지 못하고 누군가 포장해 놓은 껍데기를 보며 그것이 진실인냥 믿으며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을까? 시작부터 뭇느 뜬구름 잡기 식의 소리인가 반문할지도 모르겠지만 현재 우리의 모습이 그렇다. <씽크체인지>는 그 어떤 비판적 사고 없이 살아왔던 우리의 삶에 느닷없이 내리 꽂는 번개와도 같은 책이라 할 수 있다.

 
씽크체인지세상을혁명적으로바꾸는작은생각의차이
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 자기혁신/자기관리
지은이 김준 (미다스북스,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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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화'하는 삶
 
 우리의 삶은 어떠한가? 세상은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데 우리는 세상의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그것을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노력하지 않고 당장 눈앞에 펼쳐진 무의미한 것에 빠져있을 때가 많다. <씽크체인지>의 저자 김준씨는 그러한 우리 모습을 보고 '살아지는대로 생각한다'라고 표현한다. 정말 그렇다. 저자가 일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면접관이 되어 경력사원에 대한 면접을 봤을 때 이런 질문을 했다고 한다. "인생의 목표가 무엇입니까?" 후보자는 "이쪽 계통의 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고 하는데 다시 저자는 이렇게 반문했다. "생을 마감하는 순간에도 그것을 생각하고 있겠습니까?" 후보자는 결국 꼬리를 내리게 되었다. 우리도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다들 꿈은 갖고 있다. 하지만 그게 지금 당장 혹은 몇년 뒤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눈을 감을 때 미소지을 수 있는 그런 목표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저자는 '생각'을 하기 위해 본질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우리가 먹는 음식의 본질을 생각해보면 즐거움을 주기도 하지만 결국 '영양소' 보충이 핵심이다. 하지만 패스트푸드 등 영양소는 없고 즐거움만 주는 잘못된 식습관이 몸에 길들여져 우리의 몸을 망치고 있다. 평소 이런 생각을 하는 일이 있을까? 바쁘니까, 남들 다 그렇게 하니까 나도 아무 생각없이 그런 삶을 살아오지는 않았을까?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통찰'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통찰에 이르는 3단계는 끊임없는 질문 '왜'-Bird view - Paradigm으로 구성된다.

 1. 끊임없는 질문 '왜' - 고정관념을 타파하기 위해서 우리는 스스로 '왜'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 유명한 의사도 환자를 보면 질문부터 하면서 진단을 시작한다.
 2. Bird view - 어떤 일을 좀 더 멀리 그리고 넓은 관점에서 보다 보면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이는 우리가 사물이나 현상의 한 부분이나 일부를 봄으로써 고정관념이나 편견을 만들게 되는 것을 막아준다.
 3. Paradigm - 패러다임은 항상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생성, 발전, 쇠퇴, 대체 되는 과정'을 되풀이 한다. 그래서 세상은 계속해서 발전해가는데 자신만 머물러 있다면 시대적 패러다임에 뒤쳐지는 것이다. 어제의 패러다임은 버려야 한다.


 생각대로 사는 방법
 
 우리가 정체되지 않고 변화하는 세상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저자는 목표를 세우고 삶의 우선순위를 잘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목적지와 시간이 없는 비행기를 상상할 수 없듯이 우리의 삶도 그러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삶의 여러 부분에 있어서 균형을 찾아야 한다. 편식이 우리의 몸에 해롭듯 가정, 친구, 업무, 건강 등 다방면에서 균현된 삶을 살아야 한다.

 생각하는 방법

 저자는 앞서 밝힌 '생각하며 살기'의 일환으로 다음과 같은 세가지의 생각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1. 로지컬 씽킹 2. 브레인스토밍 3. 마인드맵이 그것이다. 로지컬 씽킹을 통해 현상에 대해 스스로 탐독하고 브레인스토밍으로 여럿이 함께 생각하고 마인드맵을 통해 그 생각들을 구체화 해 나가야 한다. 그 구체적인 활용 방법에 대해서는 책의 후반부에 잘 기술되어 있다.

 지금까지 이렇게 직접적으로 독자의 머리를 때리는 책은 흔치 않았을 것이다. 정말 본인 역시 살아가는대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아무래도 그게 편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무언가에 대해 의심을 한다는 것은 불안정을 의미하는데 사람들은 대체로 불안정의 상태를 싫어한다. 그래서 그저 별 생각없이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씽크체인지> 속에는 노골적이다 싶을 만큼의 여러가지 사회적 이슈에 대한 비판이 실려있고 그 내용들은 우리의 삶과 분명한 관계가 있다. 우리가 이를 계속 무시한다면 자신의 인생의 목표를 제대로 말하지 못한 면접 후보자와 같은 길을 계속 살아가게 될 것이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현 정부 및 대통령 비판에 관한 내용인데, 사람들마다 다른 견해를 보일 수 있는 정치적 내용이 들어간 부분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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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브 포스 - 미래에 대응하는 다섯 가지 힘
정연승 외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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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브포스 - 미래에 대응하는 다섯가지 힘

 인터넷이 선(wire)를 벗어나서 3G와 WIFI로 이동하면서 여기에 스마트폰이 더해지자 마케팅 업계는 크나 큰 지각변동을 겪게 되었다. 사실 오래전부터 이미 무선인터넷과 와이브로 서비스가 있기는 했었다. 하지만 노트북이나 넷북 사용자들을 위한 서비스로 여겨져 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는 다르다. 기존 웹에서 이루어졌던 다양한 서비스들이 모바일에서도 구현이 되기 시작하였으며, SNS와의 연동으로 인해 그 영향력은 더욱 강해지기 시작했다. 이처럼 인터넷 사용환경이 변화하게 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도 필요하게 되었다. 퓨처마케팅 연구회에서 펴낸 <파이브포스 - 미래에 대응하는 다섯가지 힘>은 지금까지 변화를 이끌어왔던 여러 기업들의 사례를 분석해보고 앞으로의 대응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들이 제시하는 파이브포스는① Emotional force ② Socializing foce ③ Relationship force ④ Physical force ⑤ Mobilizing force 이다. 이 다섯가지들은 이미 과거부터 중요했던 요소들이기는 하나 각 요소에 대한 대응방식은 환경의 변화로 인해 달라지고 있다. 하나씩 살펴보자.

 Emotional force


Emotional force는 소비자의 감성과 무의식에 의한 힘을 말한다. 여기에서 핵심은 신경과학을 의미하는 뉴로와 마케팅의 합성어인 뉴로마케팅이다. 이는 인간의 뇌를 연구하는 것인데 특정 노출에 대한 뇌의 반응연구를 통해 소비자의 심리와 행동에 대해 살펴보는 것이다. fMRI, CT, 아이트래커 등을 통해서 소비자들의 다양한 반응을 살펴볼 수 있다. 이러한 연구는 왜 코카콜라가 펩시를 항상 앞서는지에 대한 이유를 밝혀주었는데, 소비자들은 코카콜라를 대할때 뇌의 전두엽뿐만 아니라 정서 및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영역이 활성화되는것을 알수 있었다. 그만큼 어릴적부터 쌓아왔던 기억, 이미지, 추억등이 복합적으로 자극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펩시콜라를 대할때는 소비자들의 뇌에는 전두엽 외에는 활성화되는 부분이 없었다. 실제 맛으로 평가를 했을때는 펩시의 승리였지만 브랜드가 등장하게 되면 맛의 우위는 역전이 되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것들을 어떻게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을까? 소비자들에게 전달된 광고, 디자인, 패키지 등의 개발과정이나 검증단계에 적용한다면 어떨가? 책에서는 2008년 LG 사이언에서 집행했던 샤인광고를 예로 들고 있다. 해당 광고를 폰 시청자들의 시선과 뇌파에 대한 측정 결과, 모델 얼굴과 몸매에 80%정도 집중되었으며, 제품에는 거의 시선이 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고, 제품인 휴대폰에는 8%의 시선 집중밖에 끌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모델에 의해서 제품이 묻혀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광고를 집행하기 전에 소비자의 반응을 측정해보고 더욱 효과적인 광고가 될 수 있도록 수정하는 일이 앞으로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Socializing force

 SNS가 등장하게 되면서 이를 활용한 마케팅 방안이 많이 연구되고 있다. 특히 소셜커머스 등 많은 분야가 새로 등장하기도 했다. SNS의 특징은 기업이 주도하여 만들어나가는 것도 분명 많이 있긴 하지만, 그보다 소비자들의 주도하에 만들어 내는 영향력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이다. 유명한 사례로 미국의 한 음악가 이야기가 있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을 이용했던 그는 그가 수화물로 맡겼단 기타가 운송도중 박살난것에 대해 항공사측에 항의했지만 적절한 조치를 해주기는 커녕 이런 저런 이유를 대가며 보상을 미루기만 했다. 결국 그가 겪었던 일을 직접 영상으로 제작하여 유튜브에 올리자 조회수는 수백만건을 넘어서게 되었으며, 이 사건에 공감한 네티즌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은 즉각 보상을 해주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겪은 이미지 실추는 계산하기 어려운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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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즘은 특정 유명인사의 영향력보다는 불특정다수의 의견이 모인 데이터가 더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소비자들은 기꺼이 자기 시간을 내어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 기업에 항의하며, 다음 아고라에 서명하며 청원하기도 한다. 언제 어디서 등장할지 모르는 소비자들의 힘에 기업은 항상 긴장하고 있어야한다.  하지만 이렇게 부정적인 요소만 있는 것은 아니다. 비슷한 절차로 인해 무명인이 하루만에 스타덤에 오르기도 하는 곳이 바로 SNS의 세계이기도 하다. 또한 소비자들에 의해 잘 누적된 데이터는 기업이 제작한 보도자료보다 더 큰 신뢰를 얻으며 기업을 살리는 힘이 되기도 한다.


 Relationship force 
 
 소비자들이 그저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상품을 손에 넣는것만을 원할까? 그렇지 않다. 자기 자신과 브랜드가 잘 맞는다면 해당 브랜드와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고 싶어 한다. 하지만 브랜드가 얄팍한 상술로만 치장한다면 소비자는 '진정성'을 느끼지 못하고 떠나게 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브랜드는 또 하나의 '소속'이 될 수 있는 대상이라고 볼 수도 있다. 책에서는 SK와이번즈 야구단의 사례를 들고 있는데, 바로 '관계맺기'의 성공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타 구단에 비해 역사가 짧은 신생구단임에도 불구하고 관객, 팬들의 입장에서 많은 시설과 설비들을 개발해나갔다. 국내 최초 잔디밭 관람석이나 삼겹살을 구워먹을 수 있는 장소가 대표적이다. SK가 보여준 이런 적극적인 행동들은 더욱 많은 이들을 SK의 팬으로 만들었고 그로 인해 창단 10년만에 우승 3회라는 쾌거를 이룩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되었다. 반면 야구에 대한 인색한 투자와 일관성 없는 관리로 인해 팬들로부터 질타를 받은 롯데는 SK와이번즈의 반대되는 사례로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관계 맺기라는 것은 먼저 주어야 할 수 있는 것이다. 당장 눈앞의 작은 이익을 쫒기보다는 먼저 손을 내밀어야 점차 호감도 생기고 예비고객을 거쳐 팬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시도하지 않는다면, 득보다 실이 많을 것이다. 






ⓒ SK 와이번스





Physical force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 일을 한다고 하더라도 실제 현실공간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는다. 오감을 채워줄 수 있는 '공간'은 기업의 마케팅 활동을 가장 적극적으로 그리고 잘 추진할 수 있는 곳이다. 기존의 유통은 대형유통업체와 온라인유통으로 크게 양분화되어 가고 있는데, 이 안에서는 브랜드만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하기에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요즘 활성화 되고 있는 것이 플래그십스토어와 팝업스토어이다. 플래그십스토어는 브랜드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 혹은 핵심만을 전달하기 위한 매체가 되는데 실제로 상품을 팔기보다는 이미지를 전달하는데 주요 목적으로 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책에서 소개된 주요 사례 중 일본의 도쿄에 위치한 아디다스 런베이스가 바로 그런 곳인데, 이 곳은 도쿄 시내에서 유명한 조깅구역인 임페리얼 팰리스 부근에 위치해 있는데, 이 매장에서 방문자들은 상품을 구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조깅을 하다가와서 샤워를 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설비가 완비되어있다. 








 이러한 체험들은 '경험'과 '추억'이 되어 소비자들의 머리속에 긍정적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팝업스토어에 관해서는 강남의 가로수길이 대표적이다. 이미 소니 바이오, 비타민워터 등 많은 브랜드들이 거쳐간 곳이기도 한데, 독특한 아이디어와 매장 구성으로 단시간에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중요하다.


 Mobilizing force

 이미 초등학생들도 휴대폰은 기본에 스마트폰까지 능숙하게 다루는 시대이다. 기존에 전화 및 문자 그리고 몇가지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던 것이 스마트폰이라는 혁명적 변화를 통해 손안의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세계를 이끌어 냈다. 많은이들이 앱, QR코드 등을 통해 마케팅 활동을 기회가혹 있으며, 그 응용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앞으로는 많은 상거래가 모바일을 중심으로 옮겨질 것으로 보이는데, 소셜커머스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용자 역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데 앞으로 모바일에서 이용 불가능한 서비스는 도태될 것이다. 현재 구현되고 있는 다양한 서비스들과 적절히 결합하면 자신만의 방향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정말 어느 하나라도 놓칠 수 없는 변화의 흐름들이다. 결국 '언제 어디서든 소비자들과 접촉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두고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라고 압축할 수 있는데 변화라는 것은 항상 어렵기만 하다. 꼭 해야 하는가라는 정당성에 대한 의문과 함께 수반되는 비용문제는 기업의 생사를 좌지우지 하기도 한다. 하지만 생각보다 적은 비용으로 활용 가능한 다양한 방법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얼마나 노력을 기울이느냐에 따라 상당히 다른 결과를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활동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나 '진정성'이며, 그것을 잃어버리게 되면 모든 것은 외면당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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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익은 타인들의 도시
최인호 지음 / 여백(여백미디어)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

 평소와 다름없이 하루를 시작하는가 싶었는데 하나하나 따지고 살펴보니 모든게 낯설다면 그 기분은 어떨까? 내가 대하던 모든 것들이 조작이고 인위적인것들이라고 느껴진다면 나는 과연 침착하게 하루를 살아갈 수 있을까? 평범한 회사원의 아침 기상을 조명하는가 싶었으나 딱 사흘동안 완전히 다른 세상에 빠진것처럼 지내게 되는 K. 개인적으로는 소설을 많이 읽어보지 못해서 그런지 바로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이 많이 있었지만, 읽는 동안은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 영상처럼 스쳐지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주인공인 K. 주말에는 자명종을 맞춰놓지 않으나 갑자기 울리는 자명종 소리에 의해 평일인듯 눈을 뜨게 되지만 한번 생각해보니 어제는 금요일이었고 오늘은 토요일이다. 다시 눈을 감아보고자 하지만 뭔가 이상하다. 결국 잠에서 깨게 되고 평소처럼 하루를 시작하게 된다. 한번도 나체로 잠을 자본적이 없지만 아침에 화장실에서 거울을 통해 마주한 자신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모습이다. 분명 어제까지 사용했던 스킨도 그 자리에 없고 다른 스킨이 있을 뿐이다. 자신을 위해 아침을 준비하고 있는 아내 역시 모습은 같은 모습이지만 뭔가 다른 느낌이다. 키우던 개 역시 내가 낯설었는지 K를 물기까지 한다. 이러한 어색함 속에서 자신이 휴대폰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휴대폰을 찾고자 짧은 여정을 떠나게 되면서 뭔가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다른 세상에 와있음을 느끼게 되고, 스스로 역시 조금은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된다.

 소설의 줄거리나 다른 이들의 서평을 전혀 참고하지 않고 읽어 내려가서 그런지, 또는 저자인 최인호씨의 소설을 처음 읽어서 그런지 무언가를 추리해 가는 과정을 보여줌과 동시에 좀처럼 실마리가 잡히지 않은 상황을 통해 알 수 없는 즐거움을 느끼게 되었다. 뭔가 풀리는듯 하면서도 또 다른 상황이 발생하게 되고 소셜에 등장하는 대머리 아저씨나 나비 문신의 여인처럼 알 듯 모를 듯 계속 등장하는 일련의 사건들 때문에 머리속은 복잡해진다. 결국 이게 현실인가 비현실인가를 갖고 논하게 되지만 이미 이것은 '소설'이다.

 작가는  이 책을 두달여만에 완성을 해냈다. 책을 쓰는 작업은 실로 고통스러운 작업이지만 그가 암투병을 하면서 그리고 계속되는 항암치료로 손톱이 빠지는 고통 가운데서도 무언가에 홀린듯이 글을 계속 써 내려갔다는 그의 서문이 이 책에 담긴 열정을 잘 표현해주고 있다. 어쩌면 그의 고통이 있었기에 이러한 소설의 집필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가 전달하고자 하는 세상이 어떤 세상인지 잘 알아보려면 그의 다른 소설도 더 읽어봐야 할 것 같다. 하나의 채긍로 작가의 모든 세계관을 알 수 는 없기 때문이다. 그만큼 초보자에게는 어려운 소설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 여기서 어렵다는 것은 그 깊이를 논할때 필요한 단어이지 소설의 내용이나 표현에는 그런한 점이 전혀 없다. 작가의 섬세한 문장력 덕에 읽는 내내 머리속에 그림을 그릴 수 있을 정도이다.

 한 여름밤의 꿈을 꾼 것인가 할 정도로 애매한 상황의 연속이다. 이미 최인호 작가의 소설을 읽어본 적이 있고 그의 문장력을 잘 아는 이라면 이미 물어볼 필요가 없는 작품이 될것이다. 단, 본인과 같은 초짜에게는 단 한권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그의 다른 책들도 함께 읽어볼 것을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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