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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의 미래는 마이크로 - 매스 마케팅의 종말
그렉 버디노 지음, 조윤경 옮김 / 브레인스토어 / 2011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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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의 미래는 마이크로
Mass 마케팅의 시대는 가고 Micro 마케팅의 시대가 온다? 무슨 의미일까? 선뜻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는 이 말의 의미를 풀어서 설명하면 이렇다. 세상은 온통 광고로 뒤덮혀 있으며 많은 소비자들은 이런 광고의 홍수속에서 눈을 감고 귀를 막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히 돈이 많은 기업이나 단체에서는 천문한적인 돈을 들여가며 광고와 마케팅을 집행하고 있다. 이러한 현 상황에서 우리는 계속해서 매스 마케팅에 주목해야 할까? 소비자들이 외면하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저자 그렉 버디노는 유튜브에 올라왔던 하나의 댄스 동영상을 예로 들면서 네티즌이 촬영한 짧은 동영상 하나가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가져올 수 있는지에 대해 역설한다.
이미 수년전부터 Blog가 등장하면서 많은 이들이 블로그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점차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파워블로거가 등장하게 되고 이들이 미치는 영향력은 하루 아침만에 기업의 이미지를 좌지우지 할 수 있을 만큼이 되기도 했다. 지금은 블로그, 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 등 마이크로 매체가 다양해졌으며, 이러한 매체를 활용한 성공 신화도 계속 등장하고 있다. <마케팅의 미래는 마이크로>의 저자 그렉 버디노가 말하고자 하는 마이크로 마케팅에 대해 귀를 기울여 보자.
매스 마케터와 마이크로 마케터의 차이는?
우선 그가 책에 작성한 매스 마케터와 마이크로 마케터를 비교하는 표를 통해 그 차이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기존의 방식과 달리 실시간 적이며 일방적인 소통이 아닌 쌍방향 소통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네트워크 효과를 통해 메시지의 전달이 파도타기를 하듯 계속 발생하도록 하는 상황을 만들어 낸다. 분명 마이크로 마케팅에 더 큰 매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저자는 말한다. '작게 생각하고 작게 행동하라. 마이크로 콘텐츠와 마이크로 문화시대에서 가장 좋은 마케팅 기회는 하나의 큰 것이 아니라 아주 많은 작은것들에 있다.' 라고. 불현 듯 폭스바겐 비틀의 카피가 생각났다. Think small
파라노말 액티비티 - 제작비 1만 2철달러, 수익 1억7백만 달러
마이크로 마케팅이 보여준 최고의 사례로 저자는 영화 '파라노말 액티비티'를 꼽는다. 제작기간 7일에 제작비 1만 1,550달러, 무명의 배우와 감독이 제작한 이 영화가 헐리웃 영화의 수익을 능가하는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 때문이었을까?
이 영화는 미국의 몇 지역 중 여덟곳의 극장을 통해 무료 심야 상영을 하며 시장성을 점쳐보았다. 이후 대학이 있는 12개 도시에서 영화를 개봉하였고 이 영화는 매진 흥행을 기록하였다. 이 영화를 본 관객들은 자신의 트위터에 소감을 올리기 시작했다. 관객들의 평이 이너지자 그들은 가능성을 확인하고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게 되는데 '이벤트풀닷컴'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파라노말 액티비티를 상영해 달라고 요구하도록 한 것이다. 그렇게 지역이 결정되면 영화가 개봉되었고 영화를 본 관객은 다시 트위터나 블로그로 관람평을 남겼다. 이러한 활동은 개설된 트위터에 팔로우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급속히 확산이 되기 시작하였으며 더 많은 지역으로 확대되었다. 결국 미국 전역 2,000여개의 영화관에서 상영이 되었으며 그 수익도 개봉 12주 만에 1억 7백만 달러라는 경이적인 기록으로 남게 되었다. 이러한 일련의 활동이 지속되는 동안 오로지 마이크로 마케팅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만 영화를 홍보하였다. 만약 매스 마케팅을 이용하였다면 어땠을까? 생각보다 더 많은 비용을 들이고 결과는 비슷했을지도 모른다.
마이크로 채널을 이용하라.
<마케팅의 미래는 마이크로>에는 위의 사례외에도 파나소닉, 삼성, 포드를 비록한 대기업의 사례들과 바이로던루크닷컴이라는 무명의 한 개인이 성공하게 된 과정 등 그 기업의 크기가 결코 중요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다양한 사례들을 담고 있다. 체험단을 운영하거나 이용자를 위한 동영상을 제작하여 활용했던 것이 큰 성과를 가져온 프로그램이었다. 그리고 하나같이 이용자와 이용자의 삶을 배려하는 '진정성'도 갖추고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것은 저자가 말하는 마이크로 마케팅에서 성공하고자 한다면 수 많은 블로그, 수 많은 동영상들을 이기고 노출 횟수를 높여야 하는데 과연 이런 것이 누구나 할 수 있는 그런 것일까? 오히려 마이크로라는 매체에서도 다수에게 영향력이 있는 중계인 또는 중개인을 필요로 하는 필수불가분의 상황에 놓이는 것은 아닐까? 책에서는 다양한 인물의 말을 인용하여 이렇게 표현했다. "비즈니스는 고객을 창조하는 고객을 창조하는 것이다." 즉, 직접 영향을 주기보다는 신뢰도 있는 중간 고객을 만들고 이들을 통해 영향력을 잘 전달 할 수 있도록 보조하는 역할이 기업의 몫인 것이다. 누구나 할 수 있다는 말은 어떤면에서는 맞는 말이지만 어떤면에서는 쉽게 수긍하기 어려운 말이기도 하다. 여러 마이크로 매체 속에서 해당 브랜드, 제품에 맞는 방법을 찾는 것도 연구가 필요하지만 매스 마케팅에 비해 더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