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유 해피? - 우리 이웃 50명이 오마이뉴스에 올린 행복 이야기
박상규 외 지음 / 한길사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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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내가 이런 일에 고민하고 좌절하고 그만 꽉 죽어버리고 싶은 마음을 품는다는 것에 이해할 수 없다. 예이 그까진 일에..... 혀를 찬다. 그러나 적어도 나에게는 아주 작은 일 하나조차 종이호랑이가 되어 나를 향해 어러렁 포효하는 소리에 호들갑을 떨고, 무섭고 금방이라도 해결하지 못하여 죽고 싶을 것 같아 보인다.  나는 이미 쫄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보았다. 만났다. 결국 그들과 함께 했다.

작은 일에 감사하며, 자신에게만 주어진 어려움을 힘겹게 이겨나가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오히려 걱정꺼리도 되지 않는 한주먹만한 작은 문제꺼리를 하루종일, 일주내내 붙잡고 끙끙대는 내 모습 앞에서 다시금 두 주먹을 쥐고 작은 문제를 작은 것으로 볼 수 있는 힘을 얻고 나도 그들의 삶이 되어 한페이지씩 나의 일기가 된다.

나의 삶의 그들의 삶이 되고 난 후부터는 하루의 삶이 오직 감사와 눈물이 되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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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 절대로 하지마라!
정찬용 지음 / 사회평론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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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영어공부에 대한 책이구나' 한달이면 토익 200점이 오르고 6개월이면 모국어가 되는 영어 학습의 대혁명이라는 커버스토리에 난 실망을 한다. 과대광고겠지. 언제나 그러했던 것처럼... 한동안 쉬다가 다시 시작한 영어공부이기에 많은 부담이 온다. 특히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나에게는 토플과 GRE시험에 대한 걱정으로 영어공부에 좀처럼 진전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많은 영어공부의 방법을 알아보고 연구해 보았지만, 번번히 내 노하우를 쌓을 수 있는 방법을 못 찾았기에, 오히려 더욱 혼란스러운 영어공부방법에만 치중한 영어공부가 너무 후회가 되었다.

PBT에서 CBT로의 변화는 혼란과 부담이 가중되었지만, TWE에 강한 나에게는 희소식이었다. 그래서 평소처럼 원어를 읽고, 그동안 공부해온 테이프를 듣고자 계획을 했다. 언제가 형이 선물한 <영어공부 절대로하지마라>는 책, 또 과대광고의 책, 이 책 때문에 얼마나 많은 영어낙오자들이 또다른 길을 잘못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아니 영어이 길을 포기하고, 실망하고 돌아올까? 생각하니 한쪽 마음이 씁쓸했다. 그래도 선물받은 책인데, 한번 더 속는셈치고 읽고보자는 마음으로 출근길에 졸리는 눈을 비비며, 읽기 시작했다.

한달이면 토익200점을 올린다고.... 그런데 첫페이지부터 제시하는 화두가 기존의 것과는 차별성을 두는 듯했다. 그래서 조금씩 조금씩, 흥미내어서 읽게 되고, 줄을 쳐 가면서 무료하고 졸립던 아침시간에 활기의 시간을 띠게 되었다. 속독에서 정독으로, 한단계 한단계 읽어나갔다. 자기 수준에 맞는 테잎을 구해서 6일 듣고 하루를 꼭 쉬어 가면서 계속반복해라. 꼭 하루를 쉬어야 한다. 그동안 집어넣었던 영어가 제 자리를 찿고, 정리가 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참으로 요상한 이론이었다. 낯설은 방법에 당황은 했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방법이라서 나의 지적 호기심이 발동했다. 그리고 과연 효과가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2단계로 받아쓰기와 단어에 대한 영영사전 찾아보기로 시작해서, 한단어 한단어 정복하기. 특히 중간중간에 저자가 제시하는 언어의 습성과 특성, 언어라는 것이 머리속에서 어떤 작용을 거쳐서 어떻게 인식된다는 설명은 아주 새로움으로 다가왔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영어공부가 어렵다는 말에 대한 적극적인 반대를 보이는 말에 귀가 솔깃했다. 영어공부의 진보가 더딤에 무척이나 속이 상해 있듯 터라, 조금씩 게으름과 노력하지 않았음에 떨어지는 영어실력에 대해서 가감한 채찍을 가했다. 영어는 나를 받아들일려고 하는데 그동안 내가 철저히 거부를 한 것이었다.

출근길을 왔다갔다하면서 이틀만에 다 읽어버린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마라>. 이틀만에 영어공부의 왕도가 된다면 얼마가 좋을까 생각하면서, 조금은 조심스러워진다. 작가도 자신이 제시한 방법에 대한 어려움과 적어도 일정시간의 인내심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나에게 특히 부족한 끈질진 인내력에 대해서 다시 다짐을 해 본다. 이를 꽉 물어본다.

두 번째 읽으면서, 다가오는 도전은 영화테이프를 이용할 것. 사진 본 영화는 절대로 보지않는 것을 불문율로 가지고 있는 나였기에, 또한 액셜물을 즐기는 나였기에, 영어공부의 큰 진전을 보이게 하는 것을 놓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가장 영어현지에 가까운 언어가 나오는 영화나 AFKN에서의 드라마를 놓친 것이 영어공부이 퇴보를 서두러게 된 주요인이 아니었나 싶었다. 철저히 영어를 챙길 수 있는 방법을 배운 것 같다. 난 영어를 만들어 할 줄 알았지, 내 주위에 있는 최고의 영어학습을 발견하지 못했다. 정말 영어공부는 절대로 하지말아야 하는지.... K양처럼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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商道 1 - 천하제일상 상도 1
최인호 지음 / 여백(여백미디어)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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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무소유정신과 천주교의 사랑, 그리고 유교에서의 삶의 지혜를 한꺼번에 배울 수 있는 최인훈작가님의 <상도>. 난 이책을 통해서 사마천의 사기와 공자의 논어이야기, 그리고 19세기를 중심으로 한 역사서를 함게 읽을 수 있는 콘텐츠를 얻게 되었다. 19세기는 우리나라 역사를 볼때 참으로 안타까운 시기이다. 얼마후 다가올 35년과의 일제침략으로 시작해서 분단시련까지. 참으로 중요한 시기에 우리는 겨우 세도정치와 탐관오리로 인해서 온 나라가 몸살아닌 몸살을 앓고 있었다.

난 임상옥이라는 1800년도 의주상인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역사이야기는 시오노나나미의 <로마인이야기>를 생각케 했다. <로마인이야기>는 다소 번역서이기에 영어, 헬라어, 라틴어까지 어려운 유럽지도를 따라가며 읽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적어도 <상도>만큼은....

이 책을 읽으면서 임상옥이라는 인물과 석숭스님과의 대화에서 주는 상도. 즉 비지니스를 하는 것이 이윤을 얼마나 남기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사람에게 있다는 상즉인이라는 말, 그리고 곳곳에 나오는 사기의 고사나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큰 깨달음과 즐거움을 동시에 안겨주었다.

이 책에서 나오는 추사 김정희, 홍경래, 안동김씨와 풍양조씨간의 세도정치등 19세기 우리나라의 모습. 모습 그자체에서 끝나지 말고, 사전이나 다른 책을 통해서 좀더 그 시대와 상황을 입체적으로 연구하면서 읽는다면, 120배정도는 즐길 수 있는 기쁨이 생기지 않나 싶다.

나는 오랫동안 식당을 경영하시다가 잠시 쉬시는 어머니께 이 책을 권해드렸다. 한번 책을 드시면 몇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읽어시기에 책을 흥케히 권해드렸더니만, 결국 이틀을 밤새시면서, 임상옥의 삶에서 한시라도 눈을 띠시지 않는 것이었다. 그리고 어머니왈, 결국 공수레공수거라는 불교의 말이 있듯이 세상모두는 서로 섬겨주고 베풀어주고, 함께 더불어사는 세상을 만들어한다며, 못내 나라의 경제를 걱정하셨다.

난 한권의 책이 한사람의 100년의 인생을 바꾸고도 남는다고 생각한다. 이 한권이 적어도 나를 아는 사람들은 꼭 읽어보게 되는 기쁨이 있기에 너무 감사하다. 이번 설은 형들에게 친구들에게 꼭 임상옥이 던지는 모든 화두를 권할까 싶다. 현진건작가님의 <술권하는 사회>. 난 <상도>를 권하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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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 1 조정래 대하소설
조정래 / 해냄 / 199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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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어려워했다. 모든 전개가 철저히 빨치산이라는 입장하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혹시나 나의 반공의식에 금이 가지나 않을까 못내 두려워하면서 한쪽 한쪽을 읽어나간다. 10권이라는 책이 나에게 많은 부담을 주었다. 다 읽는데 걸리는 시간이나 책값이 아니라, 조정래작가의 <아리랑>에서와 같이 그 시대에 푹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할까봐, 그들의 삶을 보고 듣고 배워나가느라, 아무일도 하지 못할 것을 무척이나 걱정이 되었다.

<아리랑>을 읽으면서는 때론 내가 일제강점기에 사는 사람처럼 시대적 착오까지 일으키면서, 그 시대의 삶 앞에 많은 눈물과 애도를 해야만했고, 그들의 恨을 조금이나마 나누고자 했던 기억들.... 그래서 나도 굶어보고, 나도 민족을 위해 고문의 고통을 깊이 느껴보고.... 주위의 친구들이 <태백산맥>과의 여행에서 도중하차한 경우를 많이 지켜보아야 했다. 나도 단단히 마음을 먹고 <태백산맥>과의 여행을 시작했다.

염상진, 김범우, 심재모, 서민영, 손승호, 이지숙, 하대치 등으로 이어지는 각각의 인물들을 통해서 그 시대의 모습들의 쏙쏙들이 보게 된다. 우리가 생각하는 빨갱이의 공산당이 아니라, 철저히 인민들의 편에 선 레닌, 마르크스의 낙원을 건설하려는 염상진의 모습을 보면서, 내 속에 숨어서 나를 좌지우지 했던 빨갱이의식들의 싹을 몽당 몰아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그들을 향한 아무적개심들을 다시 한번 되뇌기게 되었다.

벌교의 많은 남정네들이, 아니 전라도의 많은 인민들은 수백년 동안 무참히 짓밣어왔던 그들 자신들의 인권과 지주들의 끝없는 횡포앞에서 더 이상은 물러난 곳이 없음을 알고 마지막 자신들의 생계의 삶의 배수진을 위해서 어쩔수 없이 투쟁해야 했고, 어쩔 수없이 좌익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그 어떤 것도 모른다.

사회주의가 레닌이 마르크스가 공산당이, 그러나 그들은 오직 자신의 땅 한땡이를 가질기를 원한다. 적어도 봄에 부황기를 뛰지 않는 자식들을 보고자 한다. 난 이번에 전라도속에 뿌리깊이 박혀있는 恨을 보게되었다. 태조왕건의 시대로부터 내려왔던 전라도에 대한 차별. 특히나 일제시대와 해방시기를 맞이하여 더욱 가혹한 차별과 대우를 받아야 했던 그들을 보면서,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지역감정 앞에서 몹시나 부끄러움을 가진다. 어린시절 전라도에서 만들어진다고 해서 해태상품을 불매하고, 운동경기나 전라도쪽에서 하는 것이면 무조건적으로 배척했던 그 시절을 떠올리면 얼마나 어리석고, 그들의 애한과 고통을 보지 못했음에 참으로 부끄럽다. 염상진이 끔찍이도 생각하는 인민들을 통해서 과연 내가 무엇을 위해서 누구를 위해서 세상을 살아야됨을 생각하게 된다.

또한 김범우와 심재모, 서민영의 입을 통해 쏟아지는 해방당시의 우리모습을 절실히 보게된다. 난 내세계안에 있는 1940년의 새로운 집을 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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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다 - 개정증보판
한국문화인류학회 엮음 / 일조각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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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인류학이란 무엇인가? 미개부족에 대한 조사를 한 보고서인가? 아니면 이미 문명의 이기를 누리는 우리가 미개부족을 알기위해서 조사한 사실인가?

이번학기 문화인류학전공수업 교재로 사용되었다. 인류학의 기초와 기본을 가장 이해할 수 있는 책이라는 교수님의 권유와 함께, 다들 이 책을 스터디할 목적을 가지고 읽게 되었다.

문화인류학이란 정말 무엇인가? 여러 부족들의 이해와 내 가치관과 문화관이 아닌 정말 다른 그들의 생각과 그들의 가치관과 그들의 문화관을 가지고, 그들을 이해하는데 사용되는 방법과 조사내용작성들을 한번 실제로 해보았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라하면 처음 인류학을 접하는 학생이나 전공자들에게 너무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쉬운 조사내용들을 가지고 한 부분씩 스터디를 하기에 너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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