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교가 즐겁다 - 컬투 김태균의 임신.출산 에세이
김태균 지음, 신중식 감수 / 삼성출판사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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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아, 아빠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공부해서 주마....라고 책 맨 앞장에 에필로그를 남겼다. 10달 내내 아내 배속에서 태동할 우리 기쁨이와 고생할 아내를 생각하면서 과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고민해 보았다. 그러나 아는 것이 없다. 산모와 관련된 인터넷 사이트 몇곳 뒤적거렸지만, 마땅히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았다. 그래서 매주 서점에 가서 산모와 관련된 책을 서핑하다가 우연히 김태균님의 '태교가 즐겁다'를 만나게 되었다.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 아이가 태어나서는 내 모습 내 행동 하나하나가 아이에게 영향을 주겠지만, 현재 아내 배 속에 있는 아이에게는 내가 해 줄 수 있는 것이 없다. 그래서 난 태아와 산모에 관한 잡다한 정보를 모아서 아내와 우리 기쁨이에게 들려주기로 했다. 사실 이 책이 내 정보 서핑에 큰 기준점이 되어 주었다. 태균님이 먼저 걸어간 길을 난 무임승차를 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책값은 냈다...ㅋㅋㅋㅋㅋ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다짐을 하고 또 다짐을 했다. 정말 좋은 아빠가 10달 동안 되기로...동료직원들이 나를 놀린다. 너무 표내는 것이 아닌지...여직원들은 정말 좋은 아빠가 되겠네요 하면서 화이팅을 해 주지만, 남자들은 나에게 넌지시 야유를 보낸다. 괜찮다. 난 정말 좋은 아빠가 될 것이다. 난 벌써 이 책을 두번 읽었다. 그리고 내 책상 곳곳에 책내용에 대한 작은 메모들이 가득하다. 태균님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감사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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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은 희망의 다른 이름이다 - 돌이 되어 죽어가는 시인의 노래 (개정판)
박진식 지음 / 시대의창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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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증거니(히11:1)

 <절망은 희망의 다른 이름이다>의 저자 박진식님....

믿음은 그에게 꿈을 주었습니다. 믿음은 그에게 감사를 주었습니다.

'부갑상선 기능 항진에 의한 각피 석회하증'..... 그는 몸 속에 칼슘이 과다 생성되어 축척됨으로써

온몸이 석회처럼 굳어 버리는 무서운 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여덟 살에 다리를 절기 시작한 후로부터, 초등학교를 졸업하자 자리에 누워 굳어가는 육신과

싸움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모습 속에 보이는 절망의 모습을 거부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사랑하는 어머니와 자신과

비슷한처지에 있는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도구가 되고자 작가의 길을 걷게 됩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진식님은 누운 채로 혼자서 영어와 한문을

익히고 누운 채로 한손에는 볼펜, 또 다른 한 손으로는 컴퓨터 키보드를 두드렸습니다.

그렇게 30개월... 드디어... 228페이지에 다다르는 원고 800장 고통의 이야기를 탈고하게 됩니다.

바로  "절망은 희망의 다른 이름이다"

그는 처음부터 기독교인은 아니었지만, 지독한 고통 속에 욥의 믿음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예수님을 구주로 여업했습니다.

박진식님은 그 고통의 긴 터널을 지나오면서 배운 가장 중요한 두가지 교훈은 바로 비전과 감사였다고 합니다.

"내가 아픔으로 깨달은 건 감사였다. 밥을 삼키기 힘겨웠을 때 단지 음식물을 삼킬 수 있음에 감사가 우러나오고, 숨쉬기가 힘겨워졌을 때 단지 고른 숨을 쉴 수 있음에 감사가 우러나오고, 중장애인이 되었을 때 단지 한 손가락, 한손이라도 움직일 수 있음에 감사가 우러나오고, 온몸이 중증의 돌인간이 되었을 때 단지 머리와 몸통만 정상이어도 감사하다는 걸 뼈에 새겼다. 하나 덧붙이자면, 평행기관 마저 손상되었을 때 나는 어느 생명체에게나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 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고마운 것인지 절절히 깨달았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런 고백으로 글을 마쳤습니다.. 

 나는 믿음의 비전을 키우는 강인한 인생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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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모하는 건강한 교회
이동원 지음 / 두란노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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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에 출연한 7개 교회를 향한 사도요한의 메세지입니다. 7개 교회에 대한 분명한 정리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이동원목사님의 간결한 문장이 어렵고 복잡해 보이는 내용들이 쉽게 다가왔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곤란할 때가 서양의 길고 어려운 이름이나 지명이 나와서 글을 읽는데 눈은 이해가 되는데  머리까지는 동시에 인지가 되아서 참으로 힘든 독서를 한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 시오노나나미의 로마인이야기처럼....로마인이야기처럼 이책에서도 원지명과 현지명의 이름과 첫장에 자세한 지도를 통해서 전체적인 감을 가지고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큰 배려를 해 주었습니다.

지구촌교회 홈피에서 이 책에 나오는 7교회에 대한 설교를 듣는 기회를 가진다면 휠씬 큰 은혜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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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암살사건
김재희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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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반전이었습니다. 시나리오 작자님답게 김진명님의 글에서는 볼 수없는 입체적인 이야기 전개를 느낄 수 있습니다.

역사적 모티브를 통한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를 맛보았습니다. 긴 내용보다는 짧은 시놉시스를 통해

이야기 전개의 긴박감을 주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 마지막까지 땀을 쥐게 했습니다. 조금 아쉬운 점은 러브스토리의 이야기가

약했다는 점입니다.

김진명작가님과는 또다른 긴장감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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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보빵
이철환 지음 / 꽃삽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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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Ⅰ

"아가야, 추운데 어서 집으로 가...., 어서..... 엄마는 덫에 걸려서 집에 갈 수가 없단다."

 

 

깊은 산속... 하얀 눈발 위에 커다란
어미고라니와 그 품안에 아기고라니의 싸늘한 주검을 떠올리며
나는 코를 팽~ 눈시울을 적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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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Ⅱ

아이들이 가고 난 뒤 영선의 남편이 영선에게 물었다. “누구네 집 애들이지?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이 안 나는데.......” “사실은 저도 모르는 애들이에요.... 엄마, 아빠가 없는 아이들이라고 해서 무턱대고 음식을 그냥 주면 아이들이 상처받을지도 모르잖아요. 엄마 친구라고 하면 아이들이 또 올 수도 있고 해서.......”

 

 


나는 현장에서 간음하다 붙잡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못한 채 바리새인들의 손에 질질 머리채 잡혀 끌려오는 여인이 떠올랐다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하시는 예수님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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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Ⅲ

100미터 결승전이 시작되었습니다............출발 신호를 들을 수 없는 병덕이는 바로 옆에 있는 선수의 운동화만 노려보고 있었습니다. 옆 선수가 발을 떼는 순간 병덕이도 스프링처럼 튀어나갔습니다. 병덕이는 죽을 힘을 다해 달렸습니다. 병덕이가 1등으로 결승선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이상했습니다. 뒤따라오는 선수가 없었습니다. 2등도, 3등도, 4등도... 아무도 없었습니다. 부정출발을 한 선수 때문에 출발 신호가 무효처리된 것을 병덕이는 알 지 못했던 것입니다. 부정출발을 알리는 신호음 소리를 들을 수 없어 병덕이는 결승선까지 혼자 달렸던 것입니다.....

 

 


소경 겨지 바디매오여 난 당신의 외침이 너무 부럽소...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특히 많은 사람들이 시끄럽다고 그렇게 꾸짖고 업신여겼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당신은 더욱 크게 소리를 지르게 되었죠...‘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예수님은 당신처럼 낫고자 하는 간절한 믿음이 있는 사람을 아주 좋아한다오. 혈루병을 앓은 여인, 병들어 죽어가는 종을 위해 예수님께 나온 백두장도 그러했소.......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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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Ⅳ

아이 앞에 놓인 하얀 도화지 위에는 수십 마리도 넘는 나비들이 팔랑팔랑 날아다니고 있었습니다. 난리가 났습니다. 도화지 위를 날아다니는 나비들이 온통 빨간 나비들뿐입니다. 흰나비, 노랑나비, 호랑나비는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이에게 슬그머니 물었습니다.

“어.... 이상하다, 나비가 전부 빨간색이네..... 아빠는 빨간색 나비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치...... 아빠는 그것도 몰라.... 얘네들은 산타 나비야.”

 

도마는 왜 예수님을 보고도 의심을 했을까? 예수님의 손을 보고 예수님의 옆구리를 만져보고서야 겨우...... 그래서 아이와 같은 믿음을 가져야 천국을 볼 수 있는 것인가? 유치부 보조교사시절이었던가? 한 아이가 으시되면서 ‘선생님 저는 참 믿음이 좋은 것 같아요, 성경에 나온 많은 사람들은 예수님을 직접 만나보고, 이적과 표적까지 보면서도 예수님을 믿지 못했는데, 저는 보지 않고도 예수님을 믿고 있으니’ 난 어떤 예수님을 보았고, 믿고 있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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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드라마에서 나오는 시쳇말로 ‘나 이런 슬픈 이야기 않 좋아하는데’

이성이 아닌 가슴이 붉게 뜨거워진다는 것은 나 자신에게도 참으로 좋은 일인 것 같다. 세상에는 더 이상 내가 슬퍼서 울 수 있는 일이 없다. 단지 잔악하고 생각만 해도 결코 떠올리기가 끔찍한 일상만이 내 주위를 감싸고 있다. 내 방, 내 주위... 온 세상이 더러운 쓰레기로 가득차 있더라도 예수 안에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진리가 있고 생명이 있고, 참 자유가 있다.


나에게는 이상한 능력이 있다. 나는 눈을 감고 생각하면 볼 수 있다.

옛 사진을 보고 다시 눈을 감으면 그 장면들이 영화처럼 오버랩된다. 4살에 살던 집 전경, 아직까지도 선명한 위병소로 들어가는 길, 죽을만치 추운 날씨를 벗삼아 행군을 하던 군 작전지역의 작은 오솔길..... 그리고 내 사랑하던 사람들과 함께 했던 작은 시간들......그런 탓에 하나님께서는 기도하는 중에 많은 선명한 환상을 보여주신다. 마치 베드로가 변화산에서 천사들을 보고 난후  오두막을 짓고 영원히 살고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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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곰보빵을 통해서 아름다움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그 아름다움을 어떻게 내가 살고 있는 이곳에 보여줄 수 있는지 다시 기도하게 된다.

 

곰보빵을 다 읽고

난 한동안 울었다. 그냥.. 때론 남자일지라도 아무 이유없이 눈물을 흘릴만 하다.  내 가슴속에 진한 은혜의 물결이 사무쳐온다. 십자가, 사랑, 긍휼, 약속, 복의 근원........

 

그리고  


난 더 이상 가슴이 저리도록 아프기 싫다. 내 눈시울을 타고 줄줄 흐르는 눈물도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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