商道 1 - 천하제일상 상도 1
최인호 지음 / 여백(여백미디어)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불교의 무소유정신과 천주교의 사랑, 그리고 유교에서의 삶의 지혜를 한꺼번에 배울 수 있는 최인훈작가님의 <상도>. 난 이책을 통해서 사마천의 사기와 공자의 논어이야기, 그리고 19세기를 중심으로 한 역사서를 함게 읽을 수 있는 콘텐츠를 얻게 되었다. 19세기는 우리나라 역사를 볼때 참으로 안타까운 시기이다. 얼마후 다가올 35년과의 일제침략으로 시작해서 분단시련까지. 참으로 중요한 시기에 우리는 겨우 세도정치와 탐관오리로 인해서 온 나라가 몸살아닌 몸살을 앓고 있었다.

난 임상옥이라는 1800년도 의주상인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역사이야기는 시오노나나미의 <로마인이야기>를 생각케 했다. <로마인이야기>는 다소 번역서이기에 영어, 헬라어, 라틴어까지 어려운 유럽지도를 따라가며 읽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적어도 <상도>만큼은....

이 책을 읽으면서 임상옥이라는 인물과 석숭스님과의 대화에서 주는 상도. 즉 비지니스를 하는 것이 이윤을 얼마나 남기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사람에게 있다는 상즉인이라는 말, 그리고 곳곳에 나오는 사기의 고사나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큰 깨달음과 즐거움을 동시에 안겨주었다.

이 책에서 나오는 추사 김정희, 홍경래, 안동김씨와 풍양조씨간의 세도정치등 19세기 우리나라의 모습. 모습 그자체에서 끝나지 말고, 사전이나 다른 책을 통해서 좀더 그 시대와 상황을 입체적으로 연구하면서 읽는다면, 120배정도는 즐길 수 있는 기쁨이 생기지 않나 싶다.

나는 오랫동안 식당을 경영하시다가 잠시 쉬시는 어머니께 이 책을 권해드렸다. 한번 책을 드시면 몇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읽어시기에 책을 흥케히 권해드렸더니만, 결국 이틀을 밤새시면서, 임상옥의 삶에서 한시라도 눈을 띠시지 않는 것이었다. 그리고 어머니왈, 결국 공수레공수거라는 불교의 말이 있듯이 세상모두는 서로 섬겨주고 베풀어주고, 함께 더불어사는 세상을 만들어한다며, 못내 나라의 경제를 걱정하셨다.

난 한권의 책이 한사람의 100년의 인생을 바꾸고도 남는다고 생각한다. 이 한권이 적어도 나를 아는 사람들은 꼭 읽어보게 되는 기쁨이 있기에 너무 감사하다. 이번 설은 형들에게 친구들에게 꼭 임상옥이 던지는 모든 화두를 권할까 싶다. 현진건작가님의 <술권하는 사회>. 난 <상도>를 권하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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