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의 미래 - AI라는 유혹적 글쓰기 도구의 등장, 그 이후
나오미 배런 지음, 배동근 옮김, 엄기호 해제 / 북트리거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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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글쓰는 일에도
AI가 깊숙히 들어왔어요
몇시간씩 고민해가면
글을 써 포스팅하고 나면
10분이면 chat gpt가 다 써주는데
왜 어렵게 하냐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전 AI가 모든 걸 해준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인간의 감정, 말 속에 숨은 뉘앙스~
다 표현하지 못하죠

그렇다고 아예 모른 척 할 수도 없는 일!!
디지털 도구를 적절히 활용하면서도
나만의 글쓰기도 놓지 않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쓰기의 미래]를 통해
어떻게 적응해 나가야 할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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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스케치를 시작했을 뿐이야! ㅣ 십대를 위한 자존감 수업 10
정정혜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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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제 막 스케치를 시작했을 뿐이야

종이 위에 그린 평범한 선 하나는

네가 상상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어.

지금 너는 어떤 그림을 그리고 싶니?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던 작가는 어른이 되어서도 좋아하는 그림 그리는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어요~ 얼마나 부러운 삶인가요. 일단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무언지 어릴 때부터 알았다는 것은 너무 큰 행운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일을 꾸준이 포기하지 않고 했다는 것! 일을 하면서 슬럼프가 왔지만 그것도 잘 극복했다는 것도 대단하시고요.


우리네 인생도 작가님이 말씀하시는 그림과 마찬가지 아닐까요? 우리는 이제 막 스케치를 시작했을 뿐 상상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습니다. 이것는 나이가 많고 적고의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반백년 산 저도 하고 싶은 일이 있고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자~ 인생이라는 스케치북이 펼쳐졌습니다.

당신은 어떤 그림을 그리고 싶나요?


[이제 막 스케치를 시작했을 뿐이야]를 읽는 내내 우리 아이들이 읽으면 참 좋겠다 생각을 했습니다.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말씀하시듯 조근조근 얘기하는 느낌~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너희가 꿈꾸는데로 살아보라고 용기를 주니까요~


즐거운 마음은 내 시간과 세상의 시간이 서로 다르게 흘러가는 느낌,

주위 소음이 차단되고 이 세상에 나 혼자 있는 것처럼 어떤 것에 푹 빠지는 순간,

마치 휴대폰의 비행기 모드를 켠 것 같은 상태가 되어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나 자신도 잊은 채 무엇인가 온전히 몰입하는 시간,

그 순간에 만끽할 수 있는 행복한 마음인 것 같아.   20p

무슨 일을 할 때 완벽하지 않아도 돼. 좀 엉망진창이면 어때?

무언가를 끝까지 해내는 것도 충분히 대단하다고 생각해.

그 과정에서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할 필요도 없어.

그냥 내가 즐거우면 되는 거야.   23p



진짜 실패는 두려워서 아무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거야.

구겨진 종이가 더 멀리 날아간다는 말도 있잖아.

그러니 하고 싶은 걸 하기 위해서,

그리고 더 잘하기 위해서 많이 넘어지자  32p

내가 가지 못한 길을 아쉬워하기보다 지금 걷는 이 길을 부지런히 걸으면 된다는걸.

(중략)

조금 돌아왔을 수는 있지만,내가 만든 샛길들은 결국 목적지로 이어져 있었어

(중략)

목적지까지 가는 좋은 길과 나쁜 길, 옳은 길과 옳지 않은 길은 따로 없어.

여러 갈래의 길이 있을 뿐이야. 

길이 없던 곳도 뚜벅뚜벅 걸어가다 보면 새로운 길이 생긴단다.


요즘 아이들이 너무 책을 안 읽어서 저녁 9시 30분에 딱 30분만 같이 읽자 정해서

같이 읽고 있는데 아들 녀석이 '오~ 이 말 좋은데~~' 할 때가 있어요

이제 좀 컸다고 그런 말들이 눈에 들어오나 봐요~

올해 중학생 2학년이 되는 아들 녀석에게 [이제 막 스케치를 시작했을 뿐이야]를

추천해야겠어요~ 아주 밑줄투성이 책이 될 듯합니다.

사실 사춘기 아이들에게 엄마가 혹은 아빠가 '뚜벅뚜벅 걸어가다 보면 새로운 길이 생겨'

이런 말 하기도 쉽지 않고 한다 한들 귓등으로도 안 듣잖아요^^;;;

책이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엄마 아빠가 하면 잔소리 되는 걸 멋진 말로 얘기해 주니까요~



하고 싶은 게 없어요~라고 말하는 아이들

꿈이 있지만 어떻게 시작할지 망설이는 아이들

도전이 두려운 아이들

[이제 막 스케치를 시작했을 뿐이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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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두 번째 교과서 x 정우철의 다시 만난 미술 ㅣ 나의 두 번째 교과서
EBS 제작팀 기획, 정우철 지음 / 페이지2(page2)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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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감상한다는 것.

나에게 있어 그것은 어쩌면 일종의 허영인지도 모르겠다. 학창 시절 미술 시간에 일부러 준비물을 가져가지 않았을 정도로 그리기를 싫어하는 아이였고, 추상화들을 보면 도대체 저 그림에 왜 열광하는지 도통 이해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 내가 미술관을 다니기 시작한 건, 30대 초반 즈음이었던 것 같다. 물론 그때도 그림을 볼 줄 아는 것도 아니요. 그냥 미술관의 조용함이 좋았다. 좀 더 솔직히 말하면 '나 미술관 다니는 사람이야' 라고 뭔가 교양있는 사람처럼 보이고 싶었다. 그렇게 간혹 가던 미술관에서 도슨트와 함께 하게 된 그림 감상은 차원이 다른 세계를 열어주었다.

화가의 인생, 그림을 그릴 당시의 환경이나 심리, 또 성경에 대한 이야기... 도슨트가 말해주는 이런 배경들을 들으며 그림을 보는 것은, 사진 같이 잘 그려진 그림들을 보면 그저 감탄하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감동이 있었다.

결혼한 이후로 미술관을 가는 것은 참 쉽지 않아서, 약간의 갈급함이 있었는데, 이번에 책으로 만나게 되었다. 도슨트 계의 큐피드로 불리는 정우철님의 책 [정우철의 다시 만난 미술]이다.



프롤로그 中

화가들의 그림은 알고 보면 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학문이나 이론적인 면모는 훗날 평론가들이 할 뿐,

그저 자신의 인생,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뿐이라는 이야기다.

나는 바로 이것이 미술을 공부하고 화가의 인생을 되돌아봐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지식을 쌓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조를 알기 위해서가 아니라 화가의 그림을 통해서

내 인생을 되돌아보고, 슬픔을 위로받고, 행복을 두 배로 늘리기 위해서다.



책을 보면서 소개되는 화가들의 인생과 그림들을 찾아 보는 재미도 좋지만, 프롤로그에 소개된 한 관람객의 이야기다 마음에 와 닿았다.

프랑스 화가 앙드레 브라질리에의 전시회, 자식을 먼저 떠나보내고 슬픔에 빠져 검은색 옷만 입고 다니던 분이 친구에게 떠밀리다시피 찾게된 전시회였다.

앙드레 브라질리에의 작품은 사랑하는 여인, 아름다운 해변등 주제가 '행복'이다. 하지만 그의 인생은 그렇지 않았다. 어린 시절 세계대전을 겪으며 죽어가는 사람들, 현실에 대한 무력감, 사람들의 슬픔과 고통을 보면서 무척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노년에는 사랑하는 자식마저도 잃었다. 이러한 아픔이 있어 오히려 자신의 캔버스에는 행복한 모습만을 담으려고 했다. 너무나도 처참한 현실, 지울 수 없는 고통으로 무너질 뻔 했기에, 오히려 아름답고 행복한 그림을 그리며 스스로를 위로했던 것이다.

그 관객은 밝고 행복한 그림들을 보며 처음에는 분노를 참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정우철님의 해설을 듣고 그 또한 아픔이 있었고 왜 이런 그림들을 그렸는지 알고는 큰 공감과 위로를 받았다고 한다. 그 이후 검은 옷을 벗고 화사한 노란색 옷을 입고 다시 찾은 전시회에서 정우철님에게 사연을 이야기하게 된 것이다.

그림을 보면서 이런 공감과 위로를 받는 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책을 읽으면서 공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때론 웃기도 하지만, 나의 삶과 연관지어 공감하고 위로 받아 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인생책이 뭐냐고 물으면 쉽게 대답하지 못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림이든, 책이든, 내 인생을 뒤흔드는 공감과 위로를 받는 작품을 만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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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ㅣ 트리플 28
김남숙 지음 / 자음과모음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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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주]는 자음과 모음에서 발행되는 트리플 시리즈의 28번째 책이다. 출판사는 '세 편의 소설을 한 권에 모으는 방식을 통해서 작가는 일반적인 소설집에서는 구현하기 힘든 흥미로운 시도들을 할 수 있으며 독자들은 당대의 새로운 작가들을 시차 없이 접할 수 있다.'라고 트리플 시리즈를 소개한다.

 '파주', '그런 사람', '보통의 경우' 세 편의 이야기가 수록 되어 있다. 모두 누군가에게 폭력을 당한 인물이 등장한다. 하지만 그들이 폭력에 대응하는 방식은 각자 다르다. 파주의 '현철'은 복수를, 그런 사람의 '나'는 도망치는 것을, 보통의 경우의 '지수'는 그냥 받아들인다. 당신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미안하다고 말하지 마.

그건 너무 쉬워.

미안하다고 한 번만 더 하면 진짜······.



 어느 날 갑자기 현철이 찾아왔다. 나와 동거 중인 남자친구 정호의 군대 후임으로 정호에게 괴롭힘을 당했고 복수를 하기 위해서였다. 현철은 괴롭힘의 댓가로 1년동안 100만원씩 보내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직장으로 괴롭힌 증거를 보내겠다고 말한다. 정호는 괴롭힌적이 없다고, 기억도 나지 않는다고 하다가, 누구나 하는 수준이었다고 말하지만 끝내 자세한 얘기는 하지 않는다.



시시한 복수,

아니, 시시한 보상에 성공한 현철,

그리고 아무것도 아닌 나,

어떤 것보다 시시한 나



 나는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지만 일을 좋아하지도 아이들을 좋아하지도 않은 채 꾸역꾸역 돈을 벌고 있다. 정호가 현철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끊임없이 생각을 하면서도 정호를 떠나지도 않고 계속 함께 산다.

현철에게 1년의 보상이 끝나고 둘은 일산으로 이사를 해서 전과 다름없는 생활을 한다. 현실을 벗어나지 못하고 그냥 안주하는 '나'는 그러한 자신을 참으로 시시하게 생각하면서 가끔 현철을 생각하곤 한다. 현철의 복수가 '나'에게는 어떤 대리 만족이 아니었을까?





 파주는 군인과 LG디스플레이를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태권도장을 운영하다 보니 아이들 부모님 직업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데 상당수가 군인, LG직원이다. 그래서 파주를 배경으로 삼은 것 같다. 군대에서 학대를 당했고, 100만원이라는 돈을 1년 동안 줄 수 있는 잃고 싶지 않은 탄탄한 직업이 필요했으리라.

 현철의 복수가 시시하다고 했지만, 나는 무척 적극적인 복수라고 생각했다. 피가 낭자하고 사람을 망가뜨리는 것만이 대단한 복수가 아니다. 1년 동안 사람 피 말리는 것이 어찌 시시하다 할 수 가 있는가? 부디 그 1년의 시간을 통해 현철이 아픔에서 해방되었기를 바라본다.

수록된 3편의 단편 모두 주인공들이 당한 폭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말해 주진 않는다. 마지막 보통의 경우만 조금 나왔달까?

 3편이 수록되는 만큼 파주의 주인공인 나/현철/정호 세 사람 각자의 시점으로 3편의 단편이 만들어졌어도 재밌었겠다 하는 생각을 해봤다. 그럼 어떻게 학대를 당했는지도 알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바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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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망할 소행성 ㅣ 다산어린이문학
세라 에버렛 지음, 이민희 옮김 / 다산어린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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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기 그지없던 4월 어느 일요일
거대 소행성이 지구를 향해 돌진 중이라는 뉴스가 나오고
시간은 단 4일 밖에 남지않았다.

가족끼리 마지막을 함께 하기 위해
엄마, 아빠, 케미,로 뱃속 아기까지 이모네 집으로 옮긴다
그날이 오기전에 우리가 기억될 방법을 찾던 케미는
가족들이 어떤 물건으로 기억되면 좋을지
그 물건을 찾아 타임캡슐에 넣어 땅에 묻기로 한다.

가족들이 하나 둘 캡슐에 넣을 물건을 찾았지만
아빠가 물건을 정하지 못한다

남은 시간은 점점 줄어만 가는데
아빠가 영원히 넣어 보관하고 싶은,
기억되고 싶은 물건을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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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가족을 잃는 다는 건
참 상상하기가 힘든 일이다
그런 큰 충격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면 좋을지~~

읽는 동안 비슷한 상황의 친구가
계속 눈 앞에 아른거렸다
그 친구도 그렇게 아팠겠구나
그 가족도 그렇게 아팠겠구나

말해주고 싶다
두려워하지 말라고
그 상실이 너를 무너뜨릴 순 없다고
강해지려고 하지도 말고
그냥 하루하루 나아가다보면
길이 보일거라고~
이미 잘 하고 있다고~

[아이와 함께 나눠 볼 이야기]

나는 무엇에서 위안을 얻는가?
어떤 물건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종말까지 4일, 뭘할지 계획 세워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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