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 토크 - 내 안의 차별의식을 들여다보는 17가지 질문
이제오마 울루오 지음, 노지양 옮김 / 책과함께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2014년 11월 22일
클리블랜드의 한 공원에서
사람들에게 총기를 겨누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 전화에 따라 경찰이 출동을 했다
경찰이 운전한 순찰차가 현장에 도착한지
2초도 되기 전에 경찰은 실탄 2발을
그 사람에게 발사했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음날 사망했다.
그는 단지 장남감 총을 가지고 놀던
12세 흑인 소년, 타미르 라이스였다.

우리나라로 치면 5학년 초등학생을
총기범으로 오해하고 경찰이 사살한 사건이다.
위의 사건뿐만이 아니라 과잉진압으로 인한
흑인 사망사건에 관한 기사를 무척 자주 볼수있다

저자는 어린 시절
'니거'란 말을 처음 들었을때의 충격과 공포
흑인 아이를 키우는 엄마조차도
백인이기에 이해하지 못하는 인종주의에 대한 갈등
직장생활에서의 차별등 경험을 토대로
미국사회의 인종문제를 풀어냈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백인아이들은 장난으로
흑인 아이들은 폭행으로 단정지어 버리는 학교,
단지 흑인이라는 이유로
교통경찰에게 새워질때도 과잉진압 대상이
되지 않을지 공포에 떨어야 하는 사회,
그러면서도 인종주의자라는 말에는
아니라고 발끈하는 가해자들...

나라는 사람은 어떤가
인종차별이라는 단어에서 자유로울수 있는가?
우리나라에서는 인종차별보다는
성소수자,장애인등에 대한 차별로
생각해 본다고 했을때
과연 내가 자유로울수 있는 사람인지
나는 아니라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p.48
스티브는 그저 이미 자리 잡은 사회 구조에 적응해서
살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그 사회구조는 결국 유색인의 지속적인 차별을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인종 증오를 낳는다
구조걱 인종주의는 지렛대를 올리건 말건
돌아가는 기계이고
기계가 돌아가게 놔둔다는 건
우리가 그 기계가 생산하는 제품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뜻이다
변화를 만들기 원한다면
우리 손으로 그 기계를 해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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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왕, 무슨 일을 하지? 고양이와 왕
닉 샤랫 지음, 심연희 옮김 / 키다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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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드래곤이 불을 뿜어대는 바람에
성이 불에타 고양이와 둘이 살고 있는 왕

어느날 고양이가 왕실 금고에 돈을 세어보니
얼마 남지 않았어요
이대로는 2주 정도 밖에 못버틸것 같아요
그래서 왕의 일자리를 구하기로 합니다

구인광고에는 많은 일자리가 있었어요
정육점직원, 제빵사, 촛대 제작자등
왕이 할 수 있는 일도 적어보았죠
손 흔들기, 연설하기, 리본 자르기, 빨간 카펫 걷기등...
흠....
왕이 할 수 있는 왕의 일 뿐이었어요
성이 불타기 전에는 하인들이 모든 일을 해주었죠
이제는 옆에 고양이뿐이라
다른 많은 일들을 배워야했죠
이런 왕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요?

구인광고를 통해
기차역, 백화점, 박물관등 여러가지 일을 해보지만
처음 하는 일에 자꾸 실수를 하니 해고 당하기 일쑤예요

우리의 왕~
과연 딱 맞는 일을 찾을 수 있을까요??

'왕의 일' 외에는 아무것도 못하는 왕과
그런 왕을 늘 보살펴주는 고양이의 성 밖 생존기!
왕은 권위적이지 않아 참 좋았다
권위적이긴 커녕 귀여운 왕이다
평생을 왕으로 살아 다른 직업을 생각하는 것이
힘들고 싫을 법도 한데
불평하지도, 포기하지도 않는다
왕을 잘 보살펴주는 고양이😸의 활약도 기대하시길😀
막내👧가 읽어보고는 엄지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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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원 교수의 한국과학문명사 강의 - 하늘·땅·자연·몸에 관한 2천 년의 합리적 지혜
신동원 지음 / 책과함께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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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쪽에 가까운 역사책!!
그것도 과학관련 역사책이라니...
이건 현실이 아닐거라고 부정하고 싶었다
과연 이 두꺼운 책을 읽을 수 있을까??
걱정했으나.....예상외로
선생님이 조목조목 설명 해주는 듯
강의 형식으로 되어있고
새로 알게된 사실들이 많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그중에서 너무 유명한
동의보감,팔만대장경,해시계,측우기등의
훌륭함과 자랑스러움은 모두 익히 알고 있으니
새롭게 알게되고 조금 놀라웠던 부분을
써보고자 한다

📚책속에서

1. 조선에 퍼져나간 담배

1610년쯤 일본을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온 담배는
엄청나게 빨리 퍼져나가 전국에서 재배되었다
조선에 억류되었던 하멜은
'조선 사람들은 담배를 좋아하여 아이들도
네댓 살만 되면 담배를 피우며 남녀노소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이 없다' 고 말했을 정도로
담배가 크게 유행하였다
그때 담배는 기침이나 배앓이에 좋다고 알려져서
약으로 생각되었던 것이다
(헛....네댓살에 담배라니....)

2. 의녀의 역할

조선시대에는 남녀칠세부동석이라는
유교사상 때문에
남자 의원 진료 거부로 아픈 부녀자들이
죽어나가는 상황을 극복하고자 의녀를 두었다
의녀는 궁중과 양반집 여성의 의료를 주로 담당했지만
각종 사건에서 여성 피의자를 살피고 수색하는 일,
젊은 의녀들은 잔치에 불려가 취흥을 돋우기도 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장금이가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만 보면 30년간
궁에서 의녀로 지냈음을 알 수 있다

3. 옛사람들이 얼음을 보관한 지혜, 석빙고

석빙고는 돌로 만든 얼음창고를 뜻한다
얼음은 일부 계층만 사용할 수 있었고
그 이면에는 백성의 고통이 있었다
얼음 캐는 일은 빙역제도를 통해
전국 각지의 백성들이 해야했다
그 당시 얼음은
장례-시신의 부패 속도를 늦추기 위해
제례-제사 음식의 부패를 막기 위해
치료-열병환자의 열을 내리는 용도에 쓰였다
(전철역 서빙고가 동네이름인 줄 알았는데
석빙고중 하나란다)
그 1700년대에 냉매도 없이 건축만으로
얼음 보관소를 만들었다는 것이 참...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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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서양고대사 - 메소포타미아·이집트 문명부터 서로마제국 멸망까지
정기문 지음 / 책과함께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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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때 수학을 좋아했던 반면
역사,지리...이런 과목들은 너무 싫어했다
뭔가 원리를 알고 이해를 해야 되는데
무턱대고 외우는 것이 너무나 싫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이를 한두살 먹다보니
역사가 궁금해진다~~
그래서 역사 덕후 서평단을 모집한다기에
역알못이지만 역사를 알고 싶다고 신청했고
선정이 되었다^^

일반적으로 고대 그리스를 서양 문명의 원류로 규정하나
서양 문명의 기둥인 종교, 철학,법이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에서 유래되었다 한다
그래서 본 책은 고대 그리스 이전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문명의 출범부터
로마제국의 멸망까지를 다루고 있다
더불어 서양의 문화사와 법,건축,기독교까지
서양 문명을 이해하는 데 핵심이 되는
주제들을 함께 다루면서
흥미로운 옛이야기들을 함께 담았다

📚책 속 흥미로운 이야기

✅미이라의 불행한 최후
이집트인은 사람이 죽으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영원히 산다고 생각했다
영원히 살기 위해서는 육체가 보존되어야 했고
미라를 만들어 육체를 보존했다
하지만 무지한 중세 의사들이 미라를 만병통치약이라 여겨
미라 가루를 환자들에게 복용시켰다
약삭빠른 상인들은 미라 공급이 딸리자 가짜 미라를 만들어
팔기도..
16세기에 미라를 약으로 쓰는 것이 금지되기는 했지만
철도가 만들어졌을 때, 연료가 부족해진 기관사들이
미라를 장작 대신 사용하기도 하여
미라는 오랫동안 불행을 겪어야 했다

✅포에니 전쟁에서의 애국심

전쟁의 장기화로 로마인의 생활은 점점 피폐해져가는데
전쟁을 위해 더 많은 돈이 필요해 세금을 더 부과하려하자
민심이 크게 동요되고 특히 가난한 평민들의 불만으로
로마 시내는 내분이 일어날 것 같았다

이런 위기 앞에서 콘술 라이비누스가 귀족들에게 연설한다
'만약 여러분들이 여러분보다 못한 로마 시민들에게
부담을 지우기를 원하신다면, 먼저 여러분 자신과 가족들에게
똑같은 의무를 부과하십시오...우리가 먼저 의무를 집시다'

연설이 끝나자 원로원 의원들은 앞다투어 자신들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재산들을 가져왔다
그러자 모든 로마인이 기꺼이 재산과 몸을 국가에 바쳤다
어린 소년들까지도 나라를 위해 싸우겠다고 나섰고
로마인의 일치단결로 전세는 로마에게 유리해지기 시작했다

학교다닐때 수업시간에 한시간 한시간씩
억지로 주입식으로 배우지 않고
이런 책처럼 세계사의 거대 흐름을
눈으로 머리로 그려가며 배웠다면
난 역사를 좋아하는 성인이 되어있을까??

이 책을 읽고 요즘 TV에서 방영하는
[벌거벗은 세계사]에 책에서 읽은 내용이
간혹 나와서 신기한건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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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 로켓 고스트 변두리 로켓
이케이도 준 지음, 김은모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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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밸브를 납품하는 스쿠다 제작소!
데이코쿠중공업의 우주사업 중단 발표로
스쿠다의 사업에도 빨간불이 켜진다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기 위해
농기계 트랙터의 트랜스미션 개발에 착수하여
기어고스트의 밸브 납품 경쟁 입찰에서
낙찰 받게 된다

한편 기어고스트는 대기업으로부터
15억 변제 및 10%로열티 지급하라는
특허침해소송을 당해 감당이 안되자
스쿠타에 출자를 제안하는데...

중소기업을 넘어 출자 제안까지 받게 된 스쿠타는
아무런 풍파없이 기어고스트 인수가 가능할런지...

✅장사란 말이야 자신의 상품으로 얼마나 이익을 내느냐로
실력을 판가름 하는것 아닐까 안이한 생각으로 싸게 팔면
결국 장사를 말아먹기 밖에 더 하겠어?

✅회사도 사람과 똑같거든 손해와 이득 이전에
도의적으로 올바른지가 더 중요하지 않겠어?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이 없으면 애당초 사업 자체가 성립하지 않아

✅상장기업이라면 늘 높은 성장을 추구하겠지만
저희는 다르니까요
이득을 위해서 도의를 굽히지 않고
당당하게 사람의 도의에 맞는 길을 간다...
이렇게 고지식한 회사가 하나쯤 있어도 되지않겠습니까?

✅사장님은 돈이 되느냐 마느냐 이전에
인간으로써 올바르냐 그르냐를 기준으로 경영판단을 하신겁니다

✅우리 모두는 같은 꿈을 꾸며 그 꿈을 쫓아왔습니다
꿈은 우리에게 힘을 줍니다 꿈은 우리를 성장시켜 줍니다

꿈을 향해 전진하고
이익을 내는데 혈안이 되는 것이 아닌
사람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를 지키는
그런 고지식한 회사!!
비단 회사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이기주의 개인주의가 극에 달한 세상에서
간혹 내 아이들만 잘키우면 뭐하나
이러다 내 애들만 손해보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흔들리지 말고 최소한의 도리를 아는 사람으로
키울수 있는 지혜와 뚝심을 갖길...
우리 아이들이 그런 아이들로 자라나길
바라고 또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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